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82회 부서 이동

Buddhastudy 2012. 7. 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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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만 그런 게 아니고, 누구나 다 그래요. 새로운 일을 하려면 잘 모르니까 부담이 되고, 약간 피하고 싶고. 또 익숙한 일을 하라 그러면 지루해요. 아이고~ 6년이나 했는데 그거 또 하나? 10년이나 했는데 또 하나? 이런단 말이에요. 부정적으로 보는 거요. 그러면 긍정적으로 보면 어떠냐? 지루한 걸 똑같은 일을 맨날 하던 사람이 새로운 일을 하면 어때요? 신기하잖아요. ~ 맨날 똑같은데 구경 가는 거보다는 새로운데 가면 재미있잖아. 그죠? 그러니까 신기한 마음을 내야 되고.

 

똑같은 일을 계속할 때는 어때요? 여러 번 해봤으니까 익숙해요? 안 해요? 그러니까 잘할 수 있죠. 그러니까 같은 일을 계속할 때는 내가 익숙한 일이니까 잘 할 수 있다.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되고. 새로운 일이 주어지면 야~ 신기하다. 이렇게 내가 새롭게 한 번 발돋움을 해 볼 수 있는. 그러니까 늘 가던 등산을 가면 길도 잘 알고 어두워도 다닐 수 있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죠? 안전하고 익숙하고 그런 장점이 있고.

 

새로운 곳으로 가면 약간 위험하고 잘 모르고 그러지마는 새로운 구경을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또 새로운 데를 경험을 해야 실력이 자꾸 늘어요. 가서 얼마나 일을 잘할 거냐를 생각하지 말고, 내가 부정적인 지금 까르마를 가지고 있다.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마음 바탕에 프로그램이 항상 어떤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는 지금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거요. 그럼 요 문제만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고 사람을 사귈 때도 그래. 늘 가까이 사귀면 편안하기는 한데 고만고만한 사람들이야. 맨날. 새로운 사람을 사귈라 그러면 두려워.

 

그래서 사귀는 사람은 쯧~ 별 신선한 맛이 없고 지루하고, 새로 사귀는 사람을 알면 두렵고 겁나고. 그래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이렇게 돼. 여기에 적용하는 거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죠. 요번만 적용하는 게 아니라, 모든 내 인생에 이런 식으로 적용해. 으음.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이걸 과제로 삼아가지고 내가 새로운 일을 신기해하면서 접근하는 방향. 그러니까 만약에 직장에서 새로운 일을 주면 아~ 그래. 연습을 해보고, 연구도 하고, 한 번 도전해보자. 이런 마음을 내고.

 

하던 일을 계속 주면 나는 맨날 이것만 하라 그러냐? 이러지 말고. ~ 내가 잘하는 일이니까 편안하고 익숙하게 해야지. 아이고~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돼. 주어진 조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돼. 이게 되면 사람을 사귈 때도 늘 가까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지루해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보고. 새로운 사람에 대해서는 또 사람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또 사귀고. 직장만 그런 게 아니라 사람에 대해서도 그래야 돼. 일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고. 으음.

 

그러니까 요번 이것을, 요 직장 문제만 보지 말고, 내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까르마. 부정적인 업을 내가 바꿀 수 있는 계기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 돼. 그러면 지금 주어진 과제가 이제 업무과제가 안 되고 불교적으로 말하면 수행 과제가 돼. 내 이 부정적 사고를 극복하는 하나의 대상으로 삼아요. 그래서 가서 자기 전공도 심리학 했어요? 심리학 했으니까 이제 제대로 나한테 일이 주어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성범죄자. 이러면 자기가 좀 겁을 내나 봐. 내가 보니까.

 

자기가 그런 건 굳이 여기서 얘기하면, 자기가 남자에 대해서 부정적이거나 성적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 그게 엄마가 남자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자기가 어릴 때 부부관계가 굉장히 나빠 가지고, 아버지에 대해서 막~ 너무 힘들어해서, 내가 엄마로부터 아버지의 나쁜 점을 너무 많이 들어가지고, 남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고. 안 그러면 어릴 때 뭐~ 누가 옆에 이웃집에서 성추행 같은 거 해가지고, 그래서 남자를 그럼 못 믿는다든지 나쁘게 본다든지. 한두 가지가 아니고 여러 분석을 해보면 자기가 그런 부정적인 좀 생각이 있어. 이게 밑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에 지금 이러거든.

 

결혼했어요? 그런데 결혼하면 재발돼. 결혼하면 남자가 누구나 살면 나하고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러면 아빠와 같은 어떤 남자에게서 발견되면,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이 부정적인 생각이 있던 사람은 이게 아버지와 동일시되면서 굉장한 적개심으로 나타나고. 예를 들면 성추행당한 어떤 경험이 있는 사람은 부부관계를 맺을 때 성추행 당했던 그런 행동을 남편이 하면, 굉장한 막~ 발작을 일으켜. 그래서 부부관계도 굉장히 나빠질 수가 있어. 그러니까 이것도 지금 뭐다? 자기의 좋은 결혼생활의 사전 뭐가 된다? 연습게임이에요. 알았어요?

 

그러니까 그런 성추행자들, 성폭행 자들을 데리고 내가 두려움 없이 심리상담도 해보고 얘기해 보면 그 사람들 얼른 들어보면 굉장히 나쁜 사람 같잖아. 얘기 들어 보면 다 세상에 어떤 사람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까? 없을까? 다 이유가 있어. 첫째 그 사람이 우연히 그랬을 수도 있고. 순간적인데 그랬을 수도 있고. 또 약간의 그 좀 나쁜 행동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나쁜 행동을 유발할 자라는 환경, 즉 그 사람도 또 부모의 그런 어떤 특정한 환경에서 어릴 때 상처를 입어서 그런 경우도 있고, 또 더 가면 이 성 문제는 지금 제대로 안 밝혀져서 그런데, 호르몬분비의 이상으로 성적충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

 

전자 팔찌 끼어놔도 똑같이 저질러. 그 순간에 내가 이 성적인 충동에 따라가면 내가 평생 감옥에 간다. 이런 보통 사람 같으면 그런 두려움이 있으면 나쁜 행동을 안 하는데. 그 사람은 그 순간에 그런 게 백지화돼 버려. 내일 죽는 거 하고도 관계가 없어. 그런데 이제 그런 것이 감옥에 가서 내놔도 그래. 이런 거는 그냥 전자 팔찌 낀다고 해결이 안 돼. 그러면 그런 것도 다 조사를 해야 돼. 이게 다양한 심리현상이 있기 때문에 이런 거를 거기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실험이 있어. 그 안에 들어온 사람들 중에. 그지?

 

그런 걸 딱~ 연구해가지고 논문도 발표할 수도 있고, 그걸 연구해가지고 어떤 대안. 지금까지 무조건 처벌하고 규제하고, 어떤 사건만 생기면 형량도 높아지고 법률도 바꾸고 때리고. 이건 아무 해결책이 아니야. 요 상황, 상황 따라 다 대응할 수 있는 어떤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되거든. 자기가 만약에 그런 앞으로 일을 한다면 개인적으로나 나라에 엄청난 도움이 되지. 월급의 문제가 아니야. 그러니까 지금 굉장히 좋은 기회가 주어져 있어. 자기도 그런 남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이걸 극복하는 계기로 삼으면 돼.

 

그 생각은 잘못돼. 도움을 주겠다고 생각하면 안 돼. 상담자가 가져야 할 제일 기본자세는 내가 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걸 가져야 돼. 내가 그 사람에게 아무 도움을 줄 수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얘기를 들어준다. 이 자세가 아니면 상담은 다 실패해. 그러니까 그걸 갖다 내가 고치겠다든지 이런 생각 하면 안 돼. 그러면 고칠 능력이 안되는 자기를 한탄하게 되고, 말 안 듣는 상대를 미워하게 돼.

 

그건 자기 고칠 수 없어. 지금은. 생각은 아무리 할 수 있다. 스님 법문 들어도, 마음에서 불안이 일어나. 그러니까 그것은 연습을 하는 거야. 자꾸 시도. 해 보고, 해 보고, 해 보고, 해 보고. 경험을 해야 돼. 우리가 뱀은 징그러운 게 아니야. 뱀은 무서운 게 아니야. 독이 없어. 아무리 이렇게 교육받고 알아도 만지라. 그러면 겁나나? 안 나나? 겁나. 그거하고 똑같아. 그런데 두 번 만져보고, 세 번 만져보고, 목에도 걸어보고 하면 점점 없어져. 그것처럼 경험을 해보면 괜찮아.

 

그러니까 너무 욕심내지 말고 우선은 뭐 이걸 도와준다. 고친다. 뭐 대안을 낸다. 이런 생각 하면 안 돼. 그냥 내가 가서.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는 뭘 하겠다고 생각하니 자기 능력 없는 거 자기가 아니까, 두려운 거 아니야. 내가 아무 능력이 없다. 이걸 가지고 내가 공부를 좀 해야 되겠다. 임상이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사람들 쭉~ 얘기 들어보고, 자기 나름대로 메모해서 분류해보면서 얘기하고, 그냥 들어만 주는 거요.

 

내가 볼 때는 잘할 거 같아요. 그 이유가 어디 있을까? 으음. 이 많은 대중 앞에서 지말 또박또박하잖아. 그죠? 저 정도면 양호한 편이오? 아니요? 양호한 편이에요. 그러니까 충분히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