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그런 거 자체가 굉장히 기회주의적 속성이야. 저런 남자하고 결혼하면 안 돼. 결혼을 할 때는 엄마가 아빠가 어떻게 하더라도 내가 막아줄게. 이렇게. 그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을 할까? 이런 생각 하면 안 돼. 어떻게 내가 너하고 결혼하면 네가 싫다면 내가 온몸으로 너의 입장을 내가 막아줄게. 이런 마음을 내야 돼. 부모하고 의절을 하는 일이 있더라도 내가 너를 보호해줄게. 요렇게 마음을 딱 마음을 내야 돼.
그렇게 마음을 내야 된다고. 지금. 결혼을 하려면 아내를 위해선 부모하고 의절을 해버리겠다고 마음을 내야 돼. 그 사이에 내가 끼어가지고 적당하게 중재역할을 하면 부인은 부인대로 남편이 제 편 안 들어준다고 힘들고, 부모는 부모대로 이 자식 키워놨더니 마누라 말만 듣는다고 힘들고. 그래서 자기는 중간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래서 지가 명이 짧아 일찍 죽어. 이때 양다리 걸치지 말고, 딱~ 결혼을 하면 내 결혼이 우선이고 부모는 2차다. 이렇게 딱~ 선을 그어야 돼. 거기에 타협을 하면 안 돼.
그래야 부인이 자기를 믿고 결혼을 하지, 양다리 걸치고 있으면 이게 나하고 결혼했나? 이게 누구하고 결혼했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 타협점은 찾으려고? 그건 안 돼. 으음. 누가?
그럼 나중에 여자가 나한테 물으면 내가 대답해 주지. 자기는 무조건 막아줘야 돼. 그건 절대로 그거는 타협점을 찾거나 조절을 하려고 하면 안 돼. 마누라 편을 백 프로 팍 들어버려야 돼. 그래서 엄마아빠가 속이 상해 뒤집어지더라도 상관 안 해야 돼. 그래야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거야.
제비도 새끼 낳아 가지고 제비가 날아가서 새로 둥지를 트는데 거기에 어미가 가가지고 간섭하는 거 봤나? 제비도 안 그러는데 인간이 그러면 안 돼. 짝! 자기를 보호해야 그게 새 가정이 되는 거야. 그런 자세를 딱~ 가져야 돼. 그러면 당연히 부모하고 관계가 나빠지면 떡고물이 좀 문제가 생기겠지. 떡고물은 포기해야 돼. 예를 들어서 떡고물이 생기는 거 포기해야 되고, 두 번째는 부모가 나를 키워줬는데 자식으로서 부모한테 효도를 못한 거 같아서 좀 찝찝하겠지. 마음 아프겠지. 이런 거는 효도가 아니야. 그런 건 찝찝해야 할 필요가 없어.
독립된 가정에 딱~ 충실 하는 게 제일 효도야. 그 말 듣고 부부 사이 나빠지면 그게 진짜 불효야. 그래가지고 애 낳아가지고 이혼해서 애 갖다가 집에 가지고 오고 하면 부모 죽을 지경이잖아. 그러니까 두 부부가 잘살아주는 것이 최고의 효도지, 중간에 끼어서 내가 조절하는 게 효가 아니야. 효를 잘못 이해하면 안 돼. 그런 관점을 딱 가져야 돼. 그래서 이런 거는 뭐~ 걱정할 필요가 없어. 옆에 있는 사람이 여자 친구야? 엉~ 마이크 줘봐.
자기는 시어머니가 ‘절에 다니면 어떻겠나?’ 하면 뭐라고 할래? 아니 ‘절에 다녀라.’ 하면 뭐라고 할 거냐고? 그래서 시어머니하고 자꾸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할래? 갈등이 생길 건 뻔해. 그럼 결혼할 때 성당에서 하자고 고집할 거가?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신앙보다도 부부관계가 더 중요해야 되고, 부모보다도 부부관계가 더 중요하다. 결혼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해야 돼. 그러면 신앙은 자유다. 이렇게 고집을 하게 되면 신앙이 부부관계보다 더 중요한 게 된단 말이야.
그러니까 어머니가 ‘불교 믿어라.’ 그러면 어떻게 대답한다? ‘네.’ 이렇게 하면 돼. ‘나중에’ 그런 소리 하면 안 돼. 뭐라고? 어떻게 해야 된다고? ‘네.’ 이래. 그러고 안가면 돼. ‘왜 안 갔나?’ 그러면 ‘죄송합니다. 어머니.’ 이러면 돼. 알았어요? 그러고 또 같이 가고. 그러니까 ‘나는 가주기는 하는데 신앙은 안 받고 싶습니다.’ 이런 말 절대로 입 밖에 내면 안 돼. 그냥 속으로 안 바꾸면 되지, 그런 말 하면 안 돼. 그럼 기분 나빠. 그건 어머니한테 저항하는 거야.
그러고 남편을 선택을 하면 남편 부모하고 딱~ 떠난 남편이란 게 이 세상에 존재 안 해. 그 남편 뒤에는 누가 붙어있다? 부모가 붙어있어. 그걸 같이 받아들여야 돼. 딱~ 끊고 남편만 받아들이고 이게 안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그 부모의 뜻도 같이 받아들여야 되는데, 시키는 대로 명령대로 한다는 복종의 뜻이 아니라. 그 뜻을 이해해야 돼. 어머니가 그런 마음은 이해가 되나? 안되나? 되니까 ‘네.’ 이러면 돼. ‘알았어요.’ 이러고.
‘같이 가자!’하면 시간 되면 가고, 시간 없으면 ‘성당 가니까 안 된다.’ 이런 말은 하지 마. 그냥 ‘바빠서 오늘 못 갑니다.’ 이렇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또 다녀보면 오늘 와서 얘기 들어보니 재미있어? 재미없어? 재미있으니까 뭐, 이거 다니는 거 하고 하나님 믿는 거 하고 관계가 있나? 없나? 없어. 그러니까 다니면 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또 좋으면 바꾸면 되는 거야. 요즘 남자도 바꾸는데 이혼하고 바꾸는데, 그거 바꾼다고 문제가 되겠어? 요즘 국적도 바꿔? 안 바꿔? 바꾸지.
옛날엔 절대 국적 바꾸면 안 되는 줄 알고, 그다음엔 남편 바꾸면 안 되는 줄 아는데. 요즘은 남편도 바꾸고 국적도 바꾸고 이런 시대야. 또 요즘 보면 이중국적 하나? 안 하나? 하지. 이중국적을 가지면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절에도 등록해 놓고, 성당에도 등록해놓고. 이렇게 다녀도 돼. 아무 문제가 없어. 그냥 성당에도 가고, 법문도 와서 듣고, 어머니 따라 절에도 갔다가, 또 뭐 혼자 있을 때는 성당에도 갔다가. 그러면 돼.
결혼하려면 그래야 결혼생활이 원만해져. 알았어요? 부인은 그렇게 해야 되고, 남편은 딱~ 타협하려고, 본인은 타협하려고 하면 안 돼. 부인보고 ‘니 스님 뭐라 그러 더나?’ 이런 말 하면 절대로 안 돼. 자기가 딱 나서서 ‘어머니 종교는 자유입니다. 그런 말 하시지 마십시오. 왜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신앙의 자유를 그렇게 해치려고 합니까?’ 이렇게 딱 끊어줘야 돼. 둘이 한번 악수해봐. 그렇게 하겠다고. 한번 껴안아 봐. 야~ 그렇게 이래~ 가지고 이게 뭐야. 인마. 꽉~! 껴안아야지. 꽉~ 껴안아 봐.^^ 네.
재밌죠. 예. 첫째 진리라는 것이 너무 엄숙하면, 재미가 있어야 돼. 그래야 시간 가는 줄 모르잖아. 그죠. 두 번째 뭐다? 재미만 있지 끝나고 나면 아무 이익 되는 게 없으면 허전해지잖아. 그죠? 유익해야 돼. 세 번째는 나한테는 이익이 되는데 남한테 손해되는 행동을 하면 안 되죠. 나도 좋고 누구도 좋아야 된다? 남도 좋아야 돼. 재미도 있고, 유익하고 남에게도 좋고. 그런 오늘 우리가 한 얘기는 첫째 재밌지. 죽는다고 하는 얘기 아니오. 그죠? 그래도 들으니 재미가 안 있나? 그지. 인생은 이렇게 재미있는 거요.
두 번째 이런 진리의 길은 유익한 거요. 그러고 이것은 나만 좋은 게 아니라 누구한테도 좋다? 남에게도 좋아요. 내가 그렇게 엎드려 절하면 나한테 좋고, 남편한테도 좋고, 아이한테도 좋고. 내가 손해나라는 얘기 아니오. 그러니까 그런 환경 속에서도 나는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그럼 어떻게 행복하게 살 거냐? 상대편을 고치려면 불행하게 살게 돼. 그래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내가 살만해져. 요즘은 연애를 하고, 3년을 연애하고, 5년을 연애하고, 동거를 3년 해 보고 결혼해도 3년 만에 헤어져요. 속궁합 바깥궁합 다 맞춰보고 이래도.
그런데 옛날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다 잘 살았지. 이유가 뭘까? 이유가. 옛날에는 시집가면 죽는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시집갈 때 막~ 울었잖아. 첫째 뭐라고 가르친다? 3년은 눈 감고 살아라. 3년은 귀 막고 살아라. 3년은 입 다물고 살아라. 9년 후까지는 시집가면 이제 ‘죽었다.’ 이래가지고. 죽는 줄 알고 갔는데, 가서 살아보니까, 살만하나? 안하나? 살만~ 하지. 그러기 때문에 이게 기대가 없기 때문에, 기대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사실은 행복이 있어.
그런데 요즘은 기대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실망이 커. 결혼하면 얘가 어떻게 해줄 거고, 어떻게 해 줄 거고, 뭐~ 할 거고. 이렇게 생각하는데 해보면 안 그래. 나를 마 죽어라 하고 따라다니 남자가 있어. 결혼만 해주면 내 목숨 걸고 니 보호해줄게. 그래서 하도 따라다니니까 ‘그래, 주지’하고 했는데, 하고 나면 이튿날부터 생각이 달라져. 그럼 속았다 싶잖아. 그렇지 않아. 인간심리를 한번 봐. 그걸 가지려고, 막~ 애를 쓰는데 막상 탁~ 갖고 나면 해이해지나? 안 해이해지나? 해이해지고.
옛날에 막~ 니가 나한테 선물 줬는데 버리고, 뭐~ 연애편지 줬는데 버리고, 전화했는데 안 받고. 옛날에 상처 입은 게 다 드러 나가지고 보상받으려고 그래. 남자는 보상받으려고 그러고. 여자는 니가 그렇게 따라다녔으니까 해준다. 이래가지고 금방 갈라져. 그러니까 이런 인간의 심리를 이해해야 돼. 그러니까 내 생각만 하면 안 보여 이게. 아~ 저 사람 마음이 저렇겠구나. 하고 이해해야 돼. 그러면 그 사람을 위해서 아니라 내가 좋다. 내가. 그래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든 지금보다 나은 삶으로 전환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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