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64회 자녀에 대한 기대치와 분노조절

Buddhastudy 2013. 3. 18. 22:04

출처: BTN

 

아이들한테? 자신이. 안되면 되는대로 사세요. 아니, 왜 내가 농담으로 이런 얘기 하는 게 아니라. 안 되는 걸 어떻게 해? 당연하지. 그거는 엄마가 성질 박박 내니까 애가 두려울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내가 안 고쳐지면 아이가 좀 더 나빠진다. 이걸 생각하면 되지. 그러니까 아이를 위한다면 내가 나를 정말 혀를 깨물고 죽는 정도로 해서 자기를 개선하든지. 내가 그래도 안 고쳐지면 그 범위 안에서 애를 키우고 애가 나빠지더라도 그 범위 안에서 생각해야지. 엄마가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닌데 애가 어떻게 좋은 애가 되겠어요? 그건 욕심이지.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달리 길이 없다. 스님 말을 좀 저기 그래 말하면 누가 말을 못해?” 이러지 말고. 이게 만약에 갖고 싶으면 이게 뜨겁다고 합시다. 이게 갖고 싶으면 뜨거워도 손가락 대면서도 쥐고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 뜨거운 게 싫으면 놓을 수밖에 없는 거라는 거요. 달리 길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거요. 인생에. 그러니까 내 성질대로 그냥 짜증내고 화내고 그게 조절이 안 되면 그냥 살아라 하는 거요. 안 되는 걸 자꾸 고치려면 스트레스 더 받잖아. 내 성질이 뭐 그래 어째? . 그 범위 안에서 날 봐줘.

 

그러고 애도 그 범위 안에서 크는 만큼 크게 하는 수밖에 없다 이거야. 이렇게 나를 인정하고 살든지. 남을 인정하듯이 나를 내가 인정해 줘야 돼. 그래야 내가 스트레스를 덜 받아. 노래 못하는 게 노래를 잘하겠다. 그러면 자기한테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지. 노래 못하면 노래 못하는 걸 인정하고 사는 수밖에 없다는 거요. 성질이 더러우면 그런데 성인군자처럼 되겠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걸 어떻게 해? 그러면 아내 성질이 더러운 건 이 정도니까 내가 남으로부터 존경받을 생각을 말아야 되겠다.

 

이렇게 자기를 인정하고 수용하고 사는 길 밖에 없다. 이거야. 어떻게 생각해? 달리 길이 없잖아. 그러면 내 아이는 그 범위 안에서 엄마를 본받아서 자라니까 그 정도 키워지겠지. 그런데 부모 된 자로서, 내가 나를 손해 보는 건 괜찮은데, 내 아이에게 해를 가는 거는 엄마로서는 안 되겠다. 그러면 내가 아무리 성질이 더럽지마는 목숨을 걸고 고쳐야지. 그런데 자기가 짜증내고 화내는 게 내 아이에게 얼마나 장래에 나쁜, 인생의 나쁜 영향을 주는지를 자기가 알면 자기가 고치지. 자기가 지금 잘 모르잖아. 왜 아직 드러난 게 아니니까.

 

담배 피우는 사람, 이거 끊는다 해도 못 끊고, 끊는다 해도 못 끊고, 끊는다 해도 못 끊잖아요. 그런데 두 가지 손해를 주면 끊어져요. 담배 한번 피웠다. 그러면 열흘을 아파가지고 어때요? 숨도 못 쉬고 떼굴떼굴 굴렀다. 이러면 끊을까? 안 끊을까? 끊겠죠. 그럼 그걸 갖다가 반대로 벌을 그러게 주면 되요. 그런데 자기가 자기한테 징벌을 안주죠. 자기가 그 정도로 자기한테 징벌을 주면 고쳐진다는 거요. 내가 화를 한번 낼 때마다 전기 충격기 사다놓고 한번 지져버리는 거요. 그러면 고쳐질까? 안 고쳐질까? 고쳐져요.

 

자기가 그 만큼 자기에게 엄격 안하다는 거 아니오. 부처님은 수행하실 때 자기 욕망을 절제하기 위해서 밥을 안 먹었어요. 그래서 빠짝 말랐잖아요. 잠을 안 잤어요. 추워도 추위를 피하지 않았고, 더워도 더위를 피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자기에게 사람이 추울 때 따뜻하고 싶은 이 욕구를 용납을 안했어요. 더울 때 시원하고 싶은 그 욕구를 용납을 안했어요. 그 정도로 절제를 했기 때문에 죽을 위기가 찾아왔는데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내가 깨달을 수만 있다면 죽는 것도 좋다. 이럴 정도로. 그러니까 자기 까르마를 벗어던질 수 있었던 거요.

 

그런데 자기는 그렇게 안하잖아. 자식을 위해서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그랬는데. 자기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하든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그렇게 하든지. 정말 자식을 사랑한다면 자식에게 나쁜 영향은 엄마로서 안주어야 되겠다. 이건 정말 애들한테 나쁘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각오하면 되지. 그런데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담배를 피웠을 때 그게 폐에 붙은 니코틴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칼라 사진을 찍어 보여주면 대부분 절반은 끊습니다. 그게 눈에 안보이니까.

 

그런 것처럼, 자기가 그렇게 성질낸 애 한테 어떻게 나빠지는지를 지금 앞에 5, 10, 20년 후에 나타날 일이잖아. 그죠? 그걸 만약에 쫙~ 프로그램으로 만약에 비디오로 보여준다면, 아이가 이렇게 성장했을 때 5년 후에는 어떻고, 10년 후에는 어떻고, 15년 후에는 어떻고, 20년 후에는 어떻고, 다 보여준다면 자기 고칠 거요. 안 그러면 죽어버리든지. 그런데 요행을 바라잖아. 내가 이렇게 성질내도 괜찮겠지. 나쁘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설마, 설마, 설마, 설마. 이렇게. 담배피우면서도 뭐 설마. 이렇게 자꾸 하듯이. 그래서 안 고쳐지는 거요.

 

자기가 정말 고치고 싶어요? 그럼 오늘부터 하루에 천배씩 하세요. 안하려고 그러지? 생긴 대로 살고, 애도 그 엄마 밑에서 그저 생긴 대로 살도록 놔두는 수밖에 없다. 이거야. 자기가 정말 이거 성질 고쳐야 되겠다. 그러면 화 한 번 낼 때마다 천배씩 하세요. 짜증한번 낼 때마다 벌로 천배씩 해봐요. 100일안에 고쳐집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안일하게 대충 그렇게 살면서 뭐 좀 좋아지겠다. 그런 생각하면 안 돼요. 아무 노력 없이 공짜 먹으려는 거 아니오. 부적하나 써가지고. 절에 보시 좀 해서. 이거 해결되기를 원하잖아.

 

부처님이 그런 거 그냥 좀 봐주는 게 부처님이 아니고,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 이게 부처님의 가르침이오. 그러니 당신이 지금 이런 인연을 지으면 앞으로 이런 과보는 피할 수가 없어. 그러니 그 과보를 피하려면 그런 인연을 안 지어야 돼. 지금까지 나도 모르게 나에게 형성된 그런 까르마가 있지마는, 내가 이 까르마에 계속 휘둘리면 안 된다. 으음. 내가 고쳐져야 아이에게 좋다. 이거야. 이 인연을 내 대에서 끊어서 우리 아이에게는 물려주지 말아야지. 자식을 낳았다면.

 

이런 각오가 있어야 돼. 혼자 산다면 내가 이것을 다음 생에는 끌고 가지 말아야지. 이생에서 끝을 봐야지 하듯이. 자식이 있는 사람은 내 대에서 끊어야지 자식한테 이거 물려주지 말아야지. 이런 정도의 각오가 있어야 엄마지. 그런 게 뭐 하러 애는 낳았어? 그냥 둘이서 살지. 그래서 애 없이 둘이 살면 스님이 이혼하고 싶니? . 해라. 이렇게 간단하게 말해줘요.

 

그런데 엄마니까 이건 안 되는 거요. 고쳐야 되는 거요. 혀를 깨물고라도 고쳐야 되는 거요. 깨달음장에 다녀오셨어요? 깨달음의 장이라고 하는 수련회에 다녀오셨어요? 안 갔다 왔죠? 종이 내리고. 한 달 내로 다녀오세요. ? 약속했어요. . 다녀오면 조금 시작하기가 쉬울 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