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거에 사랑 때문에 친구도 몇 명 헤어지고 지금 여자 친구랑 사귀고 있는데
또 이런 상대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가 그걸 만족시키지 못 하면 실망을 하고 그래서
머리로는 이제는 스님법문 듣고 하니까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그런데도 마음으로는 화도 나고 말투도 차갑게 나갈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나는 진정한 사랑이라는 말 안 했어. 내가 행복하려면 혼자 있어서도 외롭지 않고, 혼자 있다고 누구 없어서 외롭다 이런 소리 안하고, 같이 있어서 귀찮다 이러면, 혼자 있어서 외로우면 혼자 있어서도 괴롭고, 둘이 있다고 귀찮다 생각하면 또 괴롭고. 이래도 괴롭고, 저래도 괴로운데, 이 외로움에서 벗어나려면, 혼자 있어도 “혼자 있으니 더 좋으네.” 이러니 외롭지 않고, 둘이 있으니 “둘이 있어서 좋으네.” 이렇게 귀찮지 않으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이 얘기지, 그것을 왜 자기 마음대로 고쳐서 사랑이라고 해. 사랑에 눈이 멀었나? 어떻게 된 거요? 거기다 진정한 사람이라고 또 갖다 붙이고.
많은 사람이 했다고 다 옳은 거 아니잖아. 그럼 독일 나치 치하에 많은 사람이 나치 정부를 지지했고,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 많은 사람이 다 일본 사람들을 일본 제국주의를 지지했잖아. 그렇다고 그게 옳은 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다수라고 옳은 거 아니야. 그러니까 자기는 다수에 끌려가.
나는 봐, 천하가 다 결혼해도 “너희 알아서 해.” 천하가 쥐약 먹어도 “난 안 먹을 거야. 먹으면 쥐약인 줄 아는데 왜 먹어.” 이러고 안 먹으면 되고, 천하가 다 혼자 살아도 하고 싶으면 뭐하면 된다? 하면 되는 거요. 남 눈치 볼 게 뭐 있어? 아까 5가지. 내가 남을 때리거나 죽인 것도 아니고,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친 것도 아니고, 남을 성추행 하거나 성폭행 한 것도 아니고, 욕설 하거나 거짓말 한 것도 아니고, 술 먹고 취해서 행패 피운 것도 아니면 알아서 그냥 살면 돼.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뭐가 문제요?
괴로우면 안하면 되지 뭐. 집착을 왜 억눌러. 집착을 안해야지. 집착을 억누르는 것은 집착을 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그것은 집착을 하고 있는 거야. 그럼 괴로운 거야. 안하려면 집착 안하면 된다잖아.
하는 것은 방법이 필요한데,
안하는데 왜 방법이 필요해.
안하면 되는 데.
예를 들어서 한번 얘기해 보자. “담배를 피우려면 어떻게 피워야 합니까?”라고 하는 것은 방법이 필요해요? 안 해요? 방법이 필요해. 담배 피우려면 담배도 있어야지, 성냥도 있어야지, 또 불 붙여야지. 빼 물어야지. 또 들이켜야지. 내놔야지. 재 떨어야지. 이 많은 게 필요하다. 이 말이야.
담배를 안 피우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안 피우면 되는데 무슨. 아무 방법이 필요 없지. 그래서 안 하는 데는 방법이 필요가 없어요. 그러면 담배를 안 피우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안 피우면 돼. 그냥. 거기에 아무 조건이 없잖아. 돈도 필요 없고, 담배도 필요 없고, 성냥도 필요 없고, 붙일 필요도 없고, 빨 필요도 없고, 내쉴 필요도 없고, 재 떨 필요도 없고. 아무 필요가 없어. 그냥 안 피우면 되는 거야.
그런데 안 피우면 되는데 계속 안 피워지는 게 안 된다. 라고 말하면 이것은 중독성이라는 거야.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담배에 중독이 되어있기 때문에 형성 되는 거요. 제 말 이해하시겠어요? 그러면 자기가 집착하는 것이 이미 습관화 되었다. 중독이 되었다. 이 말이오. 그러면 중독이 되었으면 중독에서 벗어나야지. 벗어나는 길은 계속 안 피우는 게 제일 빨리 벗어나는 길이오.
담배를 끊는 방법은 간단해.
안 피우면 되는데,
안 피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없어요.
계속 안 피우면 되는 거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 끊어져요? 안 끊어져요? 끊어져요. 죽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안 피워요. 자꾸 피우라 그러는데도? 그래도 안 피워야 되요. 병이 나는데요? 그래도 안 피워야 돼. 안 피우기만 하면 돼.
그런 것처럼 자기가 다시 여지친구가 있는데 뭐가 문제에요? 여자 친구가 있는데 왜 문제요? 여자 친구가 있으면 좋은 일이지. 그런데?
전에 피워서 폐암이 걸렸거나 폐가 나빠졌다는 경험이 있으면 이제는 아무리 피우고 싶어도 안 피워야지. 여자 친구를 몇 명 놓쳤다 그러면 그런 버르장머리 고쳐야지 뭐. 안 그러면 나처럼 혼자 살든지.
같이 사는 사람은 수준을 다 되어야 돼, 어느 정도. 은행직원이 돈을 세고, 만지고, 넣고 빼고 하는데, 돈이 자기 것처럼 집착이 생기면 은행직원 자격이 있나? 없나?
아무리 돈을 내가 만지고 세어도
돈에 대해서 집착이 안 생겨야 은행 직원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자기가 세상에 살고 싶으면
아무리 여자를 만나고 대화를 해도
내거라는 집착이 없으면 결혼해서 살아도 돼.
그런데 내거같이 집착이 들면 나처럼 이렇게 살아야 돼.
왜? 돈 안 만져야 돼. 여자 가까이 안해야 돼. 그런데 여기 다 문제는 애기를 키우고도 그냥 어릴 때는 짐승도 키우니까 키워주고, 크면 가도록 내버려 두고, 이렇게 되면 애기 낳아 키워도 돼. 토끼도 하고 말도 하는데 왜 못하겠어. 그지? 그런데 여기 그것을 괴롭다하니까 저건 다 결혼할 수준이 안되는 게 저기 가서 붙어서 사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야.
나는 수준이 되느냐?
나와의 차이점은
나는 수준이 안 되는 줄을 내가 알고,
저 분들은 안 되는 줄을 모르고.
이 차이밖에 없어.
그러니까 자기가 혼자 산다고 생각할 때 여자 친구 있으면 좋으나? 안 좋으나? 그러면 그것만 생각해.
없는 거 보다는 낫다.
이 생각만 하면 돼.
한 달 있다 딴 남자 좋다고 가도, 그것은 한 달 없는 거 보다는 그래도 있다 간 게 낫나? 없는 게 낫나? 있다 가는 게 낫잖아. 1년 사귀다가 딴 데 가도 그럴 바에야 없는 게 낫나? 지난 1년 생각해보면 그래도 있던 게 낫나? 안 낫나? 나는 하루만 있다 가도 좋겠다.
자기가 고마운 줄을 모른다는 거지. 자기 수준에 여자 친구가 있는 거에 대해서 고맙게만 생각하면 요구가 없어. 고마운데 무슨 요구가 있겠어? 그런데 자기가 뭐, 이런 저런 요구가 많으니까 지금 문제가 생기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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