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한 번 시작하면 3년은 해야 된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근데 왜 그게 3년인지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이 즉문즉설은 ‘왜 일을 하면 3년을 해야 하나요?’ 강연 이후 나누기가 진행됩니다.
나누기란 도반들과 즉문즉설을 듣고, 나는 어떤 것을 느꼈는지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나누기를 통해 자신을 보다 더 빠르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부분에서 내 마음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게 되어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즉문즉설 동영상 이후에 나누기가 이어집니다.
여러분들도 시청하시고 어떻게 느꼈는지를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각자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지만 댓글을 통해 온라인 나누기를 해보면
보다 깊은 즉문즉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7급 공무원을 열심히 해서 졸업했다. 조기 졸업.
조직의 뜨거운 맛을 아직 못 봤다. 조직의 뜨거운 맛을 봐.
직장이든 어떤 일이든
오늘하고 내일 그만둬도 돼.
그런데 자기 지금 얘기를 쭉~ 들어보면, 어떤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어떤 일을 하다가 그만두는 이런 습이 있어. 그러면 이것은 지금 앞으로 이 습이, 이 까르마가 있는 한은, 앞으로 직장을 새로운 것을 구해도, 하다보면 별로 의미가 없어 그만두게 되고, 또 하다보면 그만두게 될 확률이 높아.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첫째 습이.
두 번째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연애도 그렇고 결혼도 그럴 확률이 높아. 연애도 너무 열심히 하면 상대가 질려서 도망가 버려요. 그러니까 이럴 때 이 습을 자꾸 뭘 하다가 또 그만두고, 하다가 그만두고, 하다가 그만두고,
이런 습을 고치려면,
고쳐야 되겠다할 때
3년이란 말이 나오는 거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냥 아무거나 3년이 아니고. 그러니까 “이것을 내가 고쳐야 되겠다”하면, 어떤 핑계를 대지 말고, 아까 영상법문에도 나왔잖아. 교장이 뭐라고 그러든, 학생이 어떻든, 학부형이 뭐라고 그러든, 무슨 사고가 생기든, 수행삼아 그냥 3년을 그냥 버텨보는 거야. 그러면 고비라는 게 있어. 1년 만에 사표 냈다 하듯이 고비가 있단 말이오. 이런 고비를 3년이라는 목표를 정해놓으면 한번 넘고, 두 번 넘고, 세 번 넘으면, 네 번 넘으면, 이 고비를 넘어가면, 그 다음에 큰 문제가 아니야.
이런 습이 있는 사람은
조그만 문제가 생겨도
도저히 못할 거 같고, 관둬야 될 것 같고 그래.
그런데 이것을 2~3번 넘어가면
“아, 이게 별거 아니구나.”
이것을 알게 돼.
그래서 자기 보니까, 좀 바꾸는 게 좋을 거 같아. 인생이 피곤할 거 같아. 이렇게 살면.
다음에 뭐 할 건데? 그것은 1년 안에 그만둘 거 같아.
그런데 그것은 잠시 자유롭게, 파트타임으로 하는 거 아니야. 파트타임으로만 하면 내 업이 안 드러나. 출고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하면. 그런데 딱 묶였다. 직장이다. 딱 묶였다하면 이제 발동을 하는 거야. 가슴이 답답해서 못 견딜 거 같지.
그런데 장가갔어요? 안 갔어요? 그러면 학교 선생이다 하는 고정 직업이 있어야 가기 쉽나? 학원 선생처럼 뜨내기로 해야 가기 쉬울까? 뭐라고?
결혼할 마음에 없어? 그거 하나는 잘했다. 그 수준에서 결혼하면 부인이 믿기가 힘들어. 남자 믿기가 힘들어.
으흠. 그래. 지 꼬라지 알기는 알구나. 어. 그것만 해도 굉장히 훌륭하다. 그래도 이왕지 시작한 거, 학교선생 3년하고 학원선생 한다 해서 지장을 받는다. 이런 것은 아니거든. 오히려 학교 경력 3년 있다. 이게 더 좋으니까. 한 3년 해보지. 그냥.
열심히 가르치면 안 돼.
그러면 또 그만 두게 돼.
대충 가르쳐. 대충.
선생이 열심히 가르치면 애들이 좋을 거 같은데, 애들은 힘들어. 위에 상사가 너무 일을 열심히 하면 밑에 직원이 힘드나? 안 힘드나? 힘들어. 시장이 일을 열심히 해서 전국에서 유명한 시장인데, 밑에 직원은 죽어. 그러니까 열심히 하면 안 돼. 대강 해. 잘리지 않을 수준으로.
잘리지 않을 수준으로만 대강해.
자기는 열심히 하는 게 업이 되어 병이기 때문에,
그냥 대강하고.
애를 지금 안 낳아봐서 그런데, 자기가 낳아서 자기가 키워도 자기 말 안 들어. 그런데 그런 애들만 20명, 30명 모아놨는데, 집에 자기 애 하나도 말 안 들어서 엄마가 죽겠다고 괴롭다고, 이제 좀 있어봐라. 지금 여기 질문이 많은데, 자기 지금 그런 애만 20명 30명 모아 가르치잖아. 자기 말 들을까? 안 들을까? 그럼
말을 안 듣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야 돼.
말을 들어야 된다. 이러면 선생 못해먹어.
안 듣는 게 너무 당연하다.
그런데 가끔 그 중에 듣는 애가 있으면 너무너무 좋아해야 돼. “야, 다 안 듣는 건 아니네. 개중에 듣는 애도 있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돼. “어떻게 다 괜찮은데 저 놈만 안 들어.” 이러면 안 돼. 그리고 지금 몇 명이오? 한 방에. 아이고, 몇 명 되도 않네.
그게 자랑이라고 지금 얘기하나? 뭐 하나 모자르지 않나? 지금 법륜스님 만나러 가는 것을 그냥 오면 되지, 그것을 초등학교 애들하고 의논을 하고, 초등학교 애보고 “나 좋은 사람 손들어 봐. 싫은 사람 손들어 봐. 내일 안와도 좋은 사람 손 들어 봐.” 아이고, 이 수준아. 진짜. 너 선생 안 되겠다. 그래서는. 그런 얘기는 애들하고 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애들이 “야, 내일 학교 안 오면, 내가 너희 반에 안 왔으면 좋겠다.” 이러는데 한명만 손 들어도 그것은 90명이 손든 거 하고 같아. 왜냐하면 선생 면전에 대놓고 손들 애가 어디 있니? 6명이나 들었다. 그것은 절반이상이 싫다는 얘기야. 6명이 들었다는 것은. 그럼 “선생님이 내일 왔으면 좋겠다. 손들어 봐.” 그래서 절반 이상이 손 들었다. 그것은 한 2명쯤 들었다고 생각하면 돼.
여기 다 지금 대통령 욕하지만,
대통령 앞에 가서 욕 하나? 안하나?
“아이고, 훌륭하시다.”고. 그러지.
그러니까 진짜 선생 그만 둬야 되겠다.
그런데 내가 누구 좋으라고 그만두라고 그러겠어. 3년 해야 돼. 3년 해야 돼. 고생 좀 해야 되는데. 그런데 너무 열심히 하면 안 되고, 그냥 아이들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 그러니까 5가지만 안하면 야단을 치면 안 돼.
첫째 남을 때리거나 남 때리는 거 있잖아. 이거 안하면 야단치지 말고.
두 번째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치는 것.
세 번째 성추행 하는 것.
네 번째 욕하고 거짓말 하는 것.
이 4가지, 다섯째는 원래 술 먹고 취하는 것인데, 애가 술 먹고 취할 일은 없으니까, 이 4가지만 안하면 애들을 그렇게 “나쁘다. 잘못되었다.” 이런 생각하면 안 돼. 예를 들면 애가 수업시간에 존다. 그것은 이 4가지에 들어가요? 안 들어가요? 안 들어가. 그러면 그것은 잘못된 거 아니에요. 그러면 졸도록 놔두느냐? 수업시간에 조는 것은 남한테 피해는 안 돼. 그런데 자기한테 손해야.
그러면 선생님은 아이가 자기한테 손해를 끼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것은 깨우쳐 줘야 돼. 그래서 흔들어 깨워줘야 돼. 야단치면 안 된다. 이 말이야. 5번을 깨워도 5번을 안 되도 욕하면 안 된다. 왜? 그것은 남에게 피해를 안줬기 때문에.
그런데 수업시간에 떠든다. 이것은 남에게 피해를 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지적을 해주고,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요즘 때리지는 못하잖아. 그지? 그러니까 “밖에 가서 놀아라.” 이렇게 내보내서, 선량한 아이들, 그러니까 공부할 아이들 피해를 안줘야 된다. 이 말이야. 그런 정도하고, 어지간하면 간섭을 안 하는 게 좋아.
그리고 공부를 못하는 것은 남에게 손해 끼친 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야단치면 안 돼. 그러면 내버려 두느냐? 아니야. 잘 하도록 깨우쳐줘야 돼. 그러나 깨우쳐주는 것은 아무리 안 해도, 그것은 자기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야단칠 필요는 없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야단치면 안 돼. 성적이 떨어진 것은 사실은 좋은 일 한 거야. 다른 애 성적을 올려줬기 때문에. 칭찬은 못해줄망정 야단치면 안 된다.
이런 원칙을 가지고 그저 애들에게, 내가 아무리 몰라도 애들 보다는 많이 알 거 아니야. 그러니까 애들 모르는 것 있으면 가르쳐주고, 또 애들 묻는 것 중에 모를 수도 있어. 그것을 창피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아, 선생님도 그건 모르겠다. 내가 내일 알아봐서 가르쳐줄게.”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미리 뭐 너무 그렇게 연습할 필요가 없어. 대학까지 나온 게, 그것도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 졸업한 사람이, 공무원까지 하다가 내려온 사람이, 초등학교 몇 학년 가르쳐요? 3학년 가르치는데 뭐 예습이 필요하나? 복습이 필요하나? 그게 뭐가 필요하나?
그래, 그런데 열심히 한다고 그래.
뭘 시키는데, 주로? 그런 것은 하면 되지.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좀 해주고, 애들 가르치다가 퇴근해서 애들 보내놓고 정리정돈 좀 하면 되지, 그래도 공무원 중에 제일 상호관계는 학교선생이고, 조직사회에서 그래도 좀 아랫사람 대우받는 게 선생님이야. 선생님도 그 안에 가면 교장이 무시하고 그런 것은 있지만, 그래도 다른 조직에 비해서는 비교적 좀 덜한 편이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조직사회도 못해서 자꾸 뛰쳐나오고 이러면 촌에 가서 농사짓는 게 제일이다. 그래서 너무 열심히 하지 말고, 열심히 한다. 그런데 애가 만화를 아주 밥 먹으라 그래도 안 먹고 본다. 그럴 때 “쟤가 만화 열심히 본다.” 그런 말 합니까? 안 합니까? 안하죠. 게임에 빠져서 밥 먹으라고 3번 4번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게임할 때, “애가 게임을 열심히 한다.” 이런 소리 해요? 안 해요? 그리고 옛날에 머슴들이 화투친다고 이렇게 있을 때, “화투를 열심히 친다.” 이런 말, 해요? 안 해요? 안 해.
그러면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게 아닌 게, 왜 그러냐하면 열심히 하는 것은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기 싫으면 보통 안하는데, 하기 싫은데도 하는 것을 뭐라고 한다? 열심히 한다. 이래요. 그래서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거 아니야. 그럼 하기 싫은 거 안 해야 됩니까? 아니야. 하기 싫어도 때로는 해야 되잖아. 그지? 그럴 때 기꺼이 한다. 이래야지 열심히 하는 건 안 좋아. 열심히 하는 것은 하기 싫다는 게 전제가 되어 있어. 여기 다 열심히 하다 스트레스 받는 거요.
그러니까 하기 싫으면 하기 싫은데 안 해도 되면 하지 말고, 하기 싫어도 세상에는 해야 되잖아. 교장서생님이 “과학실 정리하세요.”그건 하기 싫어도 해야 되잖아. 그 사회에서. 그럴 때는 기꺼이 한다. 이래야지. 열심히 하지 말고.
열심히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
기꺼이 한다. “네. 알았습니다.” 이러고
기꺼이 그냥 할 뿐이지,
너무 열심히 하면 안 돼.
열심히 하는 거 좋은 거 아니야.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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