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 행복해요 긍정적이고, 근데 저희 남편이 매일 들어와서 회사에서 잘릴 것 같다고 해서 저를 불행하게 만들어요.
제가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런 남편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줘야 될지 몰라서 스님한테 한 번 여쭙고 싶습니다.//
그게 간단하게 될 일이오? 간단하게 되거든 자기가 간단하게 해주지. 그래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모르면 모른다 그러면 되지.
자기 남편 하는 얘기 듣고 자기 마음이 슬픈 마음으로 바뀌듯이, 남편도 회사 분위기 따라 자기 마음이 그렇게 드는 게 어떻게?
자기는 괜찮고 남편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남편이 회사에서 짜르는 것도 아니고 뭐라고 안하는데 왜 쓸데없이 그런 생각 하냐고 자기가 생각한다면, 남편이 자기 기분이 그렇다는 데 그걸 듣고 자기가 아무렇지도 않으면 되지, 그걸 갖고 왜 자기는 난리야. 자기가 미쳤구먼. 그러니까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그런다다니, 남편이 노래처럼 부르게 놔두면 되지. 왜 자기가 영향을 받아.
‘우리 남편은 회사에 자꾸 명퇴하고 하니까, 저렇게 불안해하시구나.’ 그렇게 하면 그걸 남편을 고칠 수는 없어. 왜 자꾸 남을 고치려고 그래. 이 방안에 균을 싹 없애서 무균상태로 만들어서 우리가 병 안들은 거를 건강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게 천국을 얘기하는 거요. 뭐든지 다 내가 원하는 데로 된다. 이 얘기요. 그런데
진짜 건강은
이 방안을 무균상태로 만드는 게 아니고,
이 방안에 무슨 균이 있듯이
면역력이 있어서
병으로 발병 안하는 게
건강한 거요.
그것처럼 무슨 일이 생겨도
무슨 일이 안 일어나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 생겨도
거기에 내가 능히 웃을 수 있어야
그게 해탈이에요.
남편이 뭐라고 그래도 우리 남편이 저러시구나. 요새 직장 다니는 게 불안하시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되지, 자기가 덩달아 기분 나쁠 이유가 뭐가 있어. 자기가 문제지.
그러니까 요즘 남편이 나이도 들고 직장분위기도 그렇고 하니까 불편하시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면 남편이 그런 말을 해도 누가 편안하다? 내가 편안하지. 왜 저 인간은 맨날 저런 소리나 하고 돌아다닐까? 그러니까 나도 그 기분에 끌려 들어가서 나도 이렇게 마음이 가라앉는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오히려 이해를 하면 내버려 두는 방법도 하나 있고, 두 번째는 뭐에요?
그냥 아이고, 요새 우리 남편 힘드시니까 시장 봐와서 밥상이라도 좀 차려놓고 술이나 한잔 받아놓고 어때요? “여보, 힘들지. 우리 먹여 살린다고 당신 힘들지.” 이러면서 술이나 한잔 같이 하고 등이나 두드려주고, 불안해하지마라. 너 자르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 그거는 가르치는 거 아니오. 누구를 바꾸려고 한다? 남편 보고 바꾸라는 거 아니오.
남편이 그 몰라서 뭐, 그런 줄 아나? 자기도 안 되니까 그렇지. 지맘대로 안 되니까. 그런 걸 자꾸 가르치려면 안 된다니까. 그 상태를 이해하고 내가 도울 수 있는 거는 고쳐주는 게 아니고, 그냥 받아주는 거요. 끌려도 들어가지 말고, 그냥 그런 얘기하면 “아, 그러나. 요새 회사 분위기가 안 좋은가보죠. 그래.” 이러면서 “우리 술이나 한잔 하자. 인생이 살면 얼마나 살겠어.” 이러면서 그냥. 또 그만둬지면 또 “당신 못하면 나라도 나가서 파출부를 해서 벌 테니까 너무 거정하지 마시오.” 뭐, 이렇게 한마디 해준다든지. 이렇게 하면 되지. 그걸 고치려고.
무슨 말을 해주면 저 불안한 게 저렇게 안할까? 그런 부부는 없어. 내가 그런 거 몰라. 나를 너무 높이 평가한다. 내가 그런 거 알면 내가 아베부터 저런 소리 안하도록, 일본 아베 수상부터 저런 소리 안도록 고치는 게 내가 우선이지, 당신 남편 고쳐주는 게 우선이겠어?
그러니 요즘 스트레스, 이런 사회적인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이러거든요. 그런데 이건 회사가면 스트레스 받고, 정치적인 스트레스 받고 그런데,
스트레스라는 건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오는 거요.
그러니까 그게 잘한다가 아니라 그분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 그 사람 입장에 서서 내 친구가 되고, 내 아내가 되고, 내 남편이 되고, 내 자식이 되어서 들어보면 그분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까? 없을까? 다 있어. 그래서 이해가 중요한 거요.
이해가 되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화가 안 난다.
옳다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두 번째는 어떤다? 그러나
생각이 다르다면
우리는 자기 생각대로 살 권리가 있고,
자기 생각을 밝힐 권리가 있고,
자기 견해를 주장할 권리도 있다.
그걸 이해한다고 가만히 있으라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고치려 고는 하지마라. 쉽게 안 고쳐져요. 어떻게 우리가 남을 고쳐요. 내 자식도 못 고치는데.
고친다면 제일 쉬운 게 내 자식 아닐까? 내가 낳아서 내 맘대로 키웠으니까. 그런데도 그거 못 고치잖아. 그런데 제자식도 못 고치면서 그보다 더 쉬운 건 자기잖아. 다 자기도 못 고치잖아. 그보다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쉬운 게 제자식인데 못 고치잖아. 그거보다 쉬운 게 제 남편이지. 제 남편부터는 어려워. 진짜. 남의 자식인데 내가 어떻게 고치겠어요. 그렇죠.
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자꾸 남을 고치려고 하지 말고, 세상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안주하라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내가 행복할 수가 있다.
그 행복한 마음을 자기고 우리는 북한이 저렇게 하더라도 위험을 관리하면서 평화 통일을 만들어가야 되고, 일본이 저렇게 하더라도 외교관계를 그렇다고 단절할 수가 없잖아. 그죠? 어떻게 관계를 풀어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거냐.
지금 한국 사회정치적 상황이 이렇다 하더라도 이 속에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국민의 권리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이거는 우리의 몫이에요. 화내고 짜증내고 한다고. 그러면 이제, 폭력적인 분풀이 밖에 안 나온다. 이거요.
그러니까 이거는 개인적으로도 수행적인 차원에서도 민주사회에서도 올바른 방식은 아니다. 이런 얘기에요.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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