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은 마치 코딱지와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것을 갖고 있지만,
아무도 당신의 그것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죠.
수많은 사람들은 변명을 일삼습니다.
그들은 자신 앞에 수많은 장애물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한탄하며
이따금 다른 이들의 평탄한 길을 부러워한 채
자신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룰 노력은 조금도 하지 않으려 하죠.
그러다 보니 꿈은 갈수록 멀어지고
어느새 자신의 주위에 남은 건 이루어지지 않은 꿈과 수많은 변명들뿐입니다.
누구의 이야기인 것 같나요?
여기까지 읽으시고 혹시 뜨끔하신 분들도 계시나요?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앞에서 묘사한 사람들의 모습은 불과 10년 전의 제 모습이었으니까요.
저는 태어날 때부터 수많은 장애물에 둘러싸였습니다. 원인 모를 질환으로 인해 온 몸의 뼈가 모두 부러져 버렸고, 저를 낳은 부모님은 저의 흉측한 모습에 질려 이따금씩 저를 홀대하기도 했습니다.
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느라 제대로 된 친구는 만들지도 못하고, 저의 고통을 들어줄 사람은 제 옆을 지키는 간호사뿐이었으며 그런 환경 속에서 생긴 작은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이렇게 낳아준 부모님을 원망했고, 이 상황에 처한 내 자신을 비난했습니다. 나는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가 처한 상황을 핑계로 변명에 변명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위 사람들은 점점 제 주위를 떠나기 시작했고, 분노와 변명은 산불처럼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18살이 되었을 때, 저는 심한 약물 중독에 빠져있었습니다.
삶에 대한 의미를 완전히 잊은 거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 저는 TV에서 제 운명을 바꾼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슈퍼히어로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었죠.
처음에는 저와 너무나 대비되는 그들의 능력에 매료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멋지고 대단해 보였죠.
하지만 계속 영화를 돌려보면서 그들 또한 완벽하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영웅들은 나름의 어두운 과거가 있었으며 매 순간 수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죠.
거기서 저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하지만 매우 중요했던 그들과 저의 차이점은
그들은 변명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엄청난 걸 알게 된 기분이었죠.
장애물이 있음에도 핑계를 대지 않고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야말로 위대한 인물과 평범한 사람을 가른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던 겁니다.
그 교훈을 불현 듯 깨들은 뒤, 저는 약과 담배로 어질러진 책상을 정리하고 매직으로 종이에 이렇게 썼습니다.
더 이상 나 자신에게
미안한 짓을 하지 말자.
그 뒤로 저는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글을 쓰기도 하고, 영화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였으며,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영상을 찍기도 했습니다.
정확히 10년이 지나고 일련의 활동을 통해 제가 이룬 것들의 일부를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첫 자서전을 출판했으며, 제 이야기가 뉴스에 대서특필되었으며, 수많은 영화를 제작하고 각본을 썼으며, 수천 명 앞에서 연설을 하였고, 몇 십만 명의 청취자를 가진 쇼의 진행자가 되었고, 배우 러셀 크로우의 절친이 되었으며, 안젤리나 졸리, 제니퍼 로페즈를 인터뷰했습니다.
여러분, 저는 존경받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는 사람들은 저 말고도 너무나 많으니까요.
다만 저는 여러분에게 오직 한 가지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변명은 그저 코딱지일 뿐입니다.
그 코딱지들이 정말로 소중한 여러분의 인생을 더럽히게 두지 마세요.
“제발,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변명하지 마세요. 변명하지 마세요.
절대 변명하지 마세요.”-쿠엔틴 케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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