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세계선수권 대회
이곳에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선수가 있다.
코치도 없이 혼자 훈련해서 금메달을 따냈네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최초 남아프리카 흑인 여성입니다.
올해 들어 가장 빠른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여자 800미터 달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이 선수
캐스터 세메냐.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이렇게 빨리 달릴 수 없습니다.
저희는 캐스터 세메냐에게 성별확인 검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체형과 목소리, 그리고 너무나도 좋은 기록 때문에 성별확인 검사를 해야 한다는 국제 육상 경기연맹.
성별논란에 휩싸인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캐스터 세메냐. 남아프리카 출생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란 그녀는
두 가지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것은 바로 축구와 달리기.
축구, 달리기를 너무나도 사랑한 그녀는 남자 또래들과 하루 종일 뛰어놀며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전문적으로 이 2가지를 배우며 꿈을 갖게 되는데...
“세계 최고의 육상선수가 될 거야!”
자신의 꿈을 발견한 세메냐는 피나는 노력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마침내 세계 선수로 출전할 기회를 얻는다.
그렇게 출전한 2009년 세계 선수권대회.
초반에는 별다른 관심을 얻지 못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주며 금메달을 따낸다.
코치의 도움 없이 혼자 연습하였으며, 해당 연도에 가장 빠른 기록을 갱신한 그녀.
“믿을 수가 없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그녀를 향해 쏟아진 박수.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박수는 의혹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캐스터 세메냐는 여성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성별 확인 검사를 진행해주세요!
테스토스태론 수치를 측정해주세요!”
굵은 목소리, 다부진 체격, 그리고 빼어난 실력...
많은 이들이 그녀의 성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끔직했어요.
혼란이 가득했던 시기였죠.”
심지어 국제 육상 경기 연맹은 그녀가 진짜 여자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경기 출전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어떤 의혹, 부정, 비난도 제 열정을 가로막을 수 없어요.”
끝없는 장애물과 어려움에도 절대 무너지지 않던 캐스터 세메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 여성보다 높았지만 국제스포츠 중재법원에서는 이것이 여성의 운동력을 높인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였고, 그렇게 그녀는 의혹들을 뒤로한 채 올림픽에 출전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그녀는 자신의 나라 남아프리카에게 6번째 메달을 선물한다.
“처음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을 때, 아무도 제가 금메달을 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저는 다른 선수에 비해 키가 작았을 뿐더러 코치도 없었으니까요.”
아직도 많은 이들이
저의 성별을 의심할 때가 있어요.
때로는 그런 목소리들이 너무 고통스럽기도 하죠.
하지만, 이전에도 말했듯
그 어떤 의혹, 부정, 비난도
제 열정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거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며, 지금처럼 제가 하는 일을 즐길 겁니다.”
캐스터 세메냐의
긍정적인 태도, 끝없는 노력, 포기하지 않는 정신.
그녀는 어떤 장벽과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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