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설득의 천재들은 이것에 집중했다

Buddhastudy 2019. 1. 18. 19:59


누구든지 45분 만에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심리학자 아서와 일레인 아론

 

2015년 뉴욕타임스에 올라온 그들의 기사는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는데

그 기사의 제목은 바로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이렇게 하자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질문과 답변을 순서대로 주고받는다.

2. 개인에 관한 이야기만 나눈다.

 

두 심리학자는 이 간단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처음 만난 참가자들이 사랑에 빠지기까지 소용된 시간이 45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테스트 후 결혼을 한 참가자도 있었다.

 

두 심리학자는 말한다.

“‘일체되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방식을 적용한 것인데요,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개인사도 알게 되는 과정,

, 친밀감과 동질감을 유발시키는 과정에서 이들의 관계가 더욱 깊어진 것입니다.

또한 차례대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규칙은 별 것 아닌 듯 보이지만

함께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이 행동은 서로 간에 강한 결속력을 만들어 주죠.”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나치는 도쿄에 있는 폴란드 유대인들을 처형하기 위해

바르샤바의 도살자, ‘요제프 마이징거를 일본에 보낸다.

 

도쿄에 도착한 마이징거는 일본 내 유대인들에 대한 잔인한 정책을 강요하였고

이에 일본군사정부는 양측의 의견을 듣고자 회의를 개최했다.

 

뛰어난 학식으로 존경 받는 두 명의 유대인 대표가

마이징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고

곧이어 유대인 공동체의 존폐를 결정짓는 긴박한 순간이 시작됐다.

 

일본군 간부는 2가지 질문을 던졌다.

왜 나치가 당신들을 미워합니까?

그리고 왜 우리가 당신들을 보호해야 하죠?”

 

30년 동안 인간 본성을 탐구한 유대인 대표 랍비 샤츠크는 단 한 마디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당신과 같은 아시아인이기 때문입니다.”

나치가 말하는 세계를 지배할 우월한아리아인은 선천적으로 우리 같은 아시아인들과 다릅니다.

 

이 말을 들은 일본 최고위간부는 두 대표에게 강한 동질감을 느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책임지고 그대들에게 안전과 평화를 제공하겠소.”

 

<설득의 심리학>으로 유명한 세계적 협상&설득 전문가,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저는 <설득의 심리학>에서 대화 도중 6가지 전략으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6가지 전략- 상호성, 호감, 사회적 증거, 권위, 희귀성, 일관성 )

 

그러나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설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 있다는 걸 알아냈죠.

바로 초전 설득 전략입니다. ( 초전 설득: 설득하기 전 사람의 마음을 미리 사로잡는 사전 설득 전략 )

 

이를 잘 활용하면 순간의 타이밍만으로도 설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요,

초전 설득 전략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는 동질감입니다.

혈연, 또는 물리적 근접성을 이용하거나 서로 같은 행동을 하게 되면 쉽게 동질감을 느껴 메시지를 접하기도 전에 이미 받아들이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친밀감과 동질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더 많이 도움을 주고 협력하려고 하죠.

따라서 이 방법을 통해 초전 설득 전략을 구사한다면

처음 만난 상대라 할지라도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설득을 잘 하고 싶나요?

타인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기억하세요.

때로는 강력한 메시지보다 강력한 동질감이 상대방의 마음을 쉽게 열 수 있다는 것을.

 

상대를 설득하는 혁신적인 방법

-먼저 이기고 시작하는 게임을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