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우리 마음은 지나치게 부담이 큰 상황뿐 아니라
지나치게 부담이 작은 상황에서도 일을 거부한다.
부담이 너무 크면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포기해버리고
부담이 너무 작으면 그 일을 해야 하는 의미를 모르겠다면서
일할 동기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마음은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앞으로의 결과가 충분히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져야
우리의 마음은 움직인다.
그런데 문제는 성과가 장애물보다 작게 느껴지기 쉽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장애물에 더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당신은 다이어리를 매일 작성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문제를 느꼈다면 당신은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었을 것이다.
시간이 없거나,
다이어리에 적을 만큼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았다거나
혹은 그냥 귀찮음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렇듯 자연스레 안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찾게 된다.
부정적인 곳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긍정적인 이유를 찾아보자.
내가 왜 다이어리를 쓰기로 결정한 걸까?
“오늘의 일정을 정리하는데 정말로 15분을 투자하는 게 어려운 일인가?”
안 할 이유가 할 이유에 초점을 맞추고
그 이유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면
의욕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정기적으로 하기로 한 일들을 자꾸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면
결심대로 잘 해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지 미리 상상해보자.
물론 하지 않는 것은 선택사항도 아니라는 단호한 태도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단호한 결심만으로 행동을 지속하기에는 정말 어렵다.
우리에게는 기본적으로 내일이 늘 온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가장 위험하면서도 유혹적이다.
흔히 기회가 언제든 우리를 기다려 줄 것이라 믿고 우리가 원할 때
그것을 잡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스스로 준비가 된 미래에도
여전히 건강하고 시간과 돈이 그럭저럭 뒷받침해 주리라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건 당신도 알고 있다.
우리 삶이 언제든 끝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게을러질 때마다 기억한다면
당신의 시간은 더 이상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다음에 또 다시 새로운 경험 앞에서 망설이게 된다면
“지금부터 1년 후에는 무엇이 더 중요하게 여겨질까?” 이 질문을 생각하자.
그냥 머뭇거리며 하지 않는 걸 칭찬하게 될까?
아니면 내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 것을 기뻐하게 될까?
우리 몸은 늘 기꺼이 움직일 준비가 되어있지만
마음만 우리가 행동하는 걸 가로막는다는 걸 기억하자.
1년 뒤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하는 것
그러면 미루지 않고 행동할 수 있다.
*
우리가 일을 미루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할 동기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할 동기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생각 방법을 알아보자. (참고: 집중력 마법을 부리다, 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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