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사에 참여할 때 성체를 모십니다.
성체를 모시는 것을 [영성체]라고 합니다.
영성체는 우리에게 어떤 효과, 혹은 어떤 변화를 줄까요?
영성체의 가장 주요한 효과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긴밀한 일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힘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다음으로 영성체는
우리에게 영적인 생명을 줍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시는 영성체는
세례성사 때 받은 새로운 생명을 보존하고
성장시키고 새롭게 합니다.
또 우리를 죄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영성체는 우리가 지은 작은 죄들을 깨끗이 없애주고
앞으로 다시 죄를 짓지 않도록 보호하고, 지켜줍니다.
그리고 영성체는
성체를 받아 모시는 굳건한 사랑을
그리스도와의 굳건한 사랑의 유대로 이끌어주며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와의 일치도 강화시켜줍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많은 은총을 내려주는 영성체.
그 영성체의 은총이 온전히 내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합당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마음가짐과 몸가짐, 고해성사와 공심재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성체를 제대로 받아 모시고자 한다면
마음에 담아두기에 무거운 죄를 지은 사람은
그전에 고해성사로 그 죄를 미리 없애야 합니다.
또 성체를 오롯이 받아 모시기 위해서는
우리의 몸도 정성스럽게 준비해야 합니다.
성체를 받아 모시기 1시간 전에는
물과 약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 공심재는
성체께 드리는 존경의 표시입니다.
다만 노인이나 환자, 그리고 그들을 간호하는 이들은
예외적으로 영성체 전 1시간 내
무엇을 먹었다 하더라도 성체를 영할 수 있습니다.
또 성채를 모시러 갈 때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그 순간에 걸맞은
존경과 정중함, 기쁨을 나타내는 행동과 복장을 갖춰야 합니다.
신자들은 가톨릭 예법에 어떤 성찬례든
그 예식에 참석하여 성체를 영할 권리를 가지며
동시에 적어도 1년에 한 번
가능하면 부활 시기에
고해성사로 준비하고
성체를 받아 모셔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영성체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면
영성체는 무릎을 꿇거나 서서 할 수 있지만
본당에서는, 특히 주일 미사 때는 서서 하기를 권합니다.
또 성체를 모시러 나갈 때는
성체 앞에 공경을 표하는 동작으로 정중하게 절을 합니다.
이때 절은
성체 분배자 앞에 서기 한두 사람 전에 미리 하면 좋습니다.
그러고는 사제나 부제 또는 비정규 성체 분배자가 성체를 들어 보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하면
“아멘”이라고 소리내어 응답하고
입이나 손으로 성체를 받아 모십니다.
손으로 받아 모실 때는
오른손으로 왼손을 바치며
왼손바닥을 펴고 적당한 높이로 올려
성체가 안정적으로 놓일 수 있게 합니다.
이때 성체가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성체를 받은 다음에는
한 발 정도 옆으로 가 멈춰 서서 곧바로 모십니다.
어느 누구도 즉시 모시지 않고
성체를 들고 멀리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모든 신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루에 한 번 영성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루에 여러 대의 미사에 온전히 참석했다면
두 번까지는 영성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제는 몸이 아프고 불편해
성당에 나올 수 없는 병자나 노인 신자들을 위해
직접 그들을 찾아가 영성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흔히 [봉성체]라고 하는데요.
정확한 표현은 [병자 영성체]입니다.
병자 영성체를 원할 경우는 본당 사무실에 신청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방문 날짜를 정해
사제가 집이나 병원으로 방문해
해당 병자, 혹은 노인이 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영성체, 이제 그 효과와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셨나요?
아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자주 받아 모시고, 제대로 실천하는 거겠죠.
예수님과 더 깊은 일치를 이루는
거룩한 영성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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