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요, 아이고 고군분투를 하는 것 같아요.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 본 것 같아요.
이 방법, 저 방법을 쓰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⓵ 자기의 마음에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
② 내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 두 가지를 확인하기 위해 별의별 방법을 다 쓰는 것 같아요.
아빠 옆에 붙었다가 쫄쫄 따라도 다녔다가
계속 아빠아빠 불렀다가, 아빠 얼굴을 봤다가 아프다고도 했다가
또 애기같은 말도 해보다가
그럼 좀 애기처럼 나를 좀 더 돌봐주지 않을까?
별 방법을 다 쓰거든요.
특히 아빠는 걱정만 되는 거죠.
“얘가 7살인데 애기 같은 말투를 쓰네,” 이렇게만 보기 때문에
금쪽이는 충족이 안 되고 있는 거예요.
채워지지 않는 것 같아서,
요걸 아빠가 잘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요.
금쪽이의 말투를 바꾸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죠.
원래 말 잘하는 아이예요.
아까 말하는 거 보세요.
왜 애기 같은 말투를 쓰냐?
왜 목소리를 그렇게 쓰냐?
하나도 안 중요하고요,
이 아이가 편안할 때, 즐거울 때
아이 끌어안고 얼굴 쳐다보고 하하하하는 것은 되게 쉬워요.
왜냐하면 내 마음이 편안하니까.
금쪽이가 저런 순간에는 아빠의 상처도 딱 건드려지는 것 같아요.
애가 엄마 찾고 징징거리고 애기 목소리하고 자꾸 아빠아빠 어디 있어? 하고 쫓아다닐 때는
아빠도 감정이 너무 버겁고 힘드니까
자꾸 그때 피하는 것 같아요.
사실 그때 원하는 거거든요.
그 순간에 금쪽이는 아빠의 스킨십과 안아줘도 꽉 끌어안아 주는 걸 원하는 거거든요.
“아빠 나 발 아파” 이러면
“어디보자 어우 아팠어? 호~” 해주는 걸 원하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거리를 두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더 달라붙고
그래서 “해줘” 이렇게 퇴행 행동을 하는 것은
불안에 의한 행동들이에요.
퇴행이 굉장히 대표적인 양상이거든요.
“아, 나 불안하니까 아빠, 나한테 사랑을 확실하게 내 마음을 충족시켜주세요” 이러는데
결국 “혼난다” 이거로 끝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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