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평소에 말도 잘 듣고 성격도 쾌활하고, 또 인기도 좋았고, 그랬는데 갑자기 그런 경우가 왔군요? 알겠습니다. 아주 쉽지 않은 상황에. 자식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 그러죠? 그래서 정말 그것도 한참 젊을 때, 23살 때라고 그러니까 아주 한참 때, 자식을 잃으신 거예요. 이런 경우에 정말 힘든 게 자책감이죠. “야, 내가 좀 더 잘해줬으면, 아니면 내가 좀 더 신경을 썼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그런데 내가 좀 더 신경을 못써줘서 이런 일이 생긴 게 아닐까?” 하는 이런 자책감이 사실은 가장 힘든 거거든요.
거기에서 극복을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보통 이렇게 아주 잘 이렇게 살다가, 갑자기 젊어서 부모를 여의고 죽거나, 자살하거나 이런 자식들이 있죠? 그런데 그런 경우는 100% 다 그런 거는 아니지만, 과거생의 연을 보면, 살생의 연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금생에는 부모자식으로 만났지만 과거생에는 좀 안 좋은 관계였었던, 그래서 그 원한을 풀기 위해서 다음 생에 부모자식으로 만난 경우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일 상대방 마음을 괴롭게 만드는 게 자식으로 태어나서 갑자기 한창때 죽어버리면, 부모가 제일 괴롭겠죠?
그게 어떻게 보자면 과거생의 입장에서 보자면 가장 좋은 한풀이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금생엔 부모자식이고, 또 금생에 은인이지만, 과거생에 보면 또 원수지간일 수도 있고, 또 금생에 원수라도 다음 생에는 또 서로 은인으로 지낼 수도 있고, 이게 계속 윤회가 되풀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서로 원한을 갚고, 주고받고, 그래서 은원 과계에서 벗어나기 전에는 해탈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관계에 대해서, 물론 최선을 다하지 못한 자책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먼저 자책감에서 벗어나야 됩니다.
물론 어머니 역할도 어느 정도 필요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본인이죠. 본인이 선택한 길이고, 또 본인이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쨌든 본인의 판단과 선택이었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죠? 그죠?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추선공덕을 지으면 되요. 그래서 불법승삼보에 공양을 올리거나, 또는 어떤 좋은 보시복덕을 쌓거나, 법보시나 재보시, 이런 보시복덕을 짓거나, 공양을 올리거나 하면 공덕이 생깁니다. 그 공덕을 돌아간 분에게 회향하는 거예요.
아까도 전화하다가 끊어졌는데, 그분 전화 잠깐 듣기로는 기도회향법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거 같아요. 으흠. 회향이라는 것은 회진향소, 회자향타. 라는 말이에요. 자기가 지은 공덕을 남에게 돌이키는 거. 이게 회향이에요. 으흠. 그럼 내가 지은 공덕을 왜 남에게 돌이켜? 내가 가져야지?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그러나 공덕이라는 거는 샘물 같은 거예요. 샘물은 자꾸 퍼내줘야 점점 더 나오죠? 그렇지 않으면 막힙니다. 가깝다고 안퍼 쓰고 놔두면 안 나와요. 나중에. 자꾸 퍼줘야 점점 늘어나는 것처럼, 공덕이라는 것도 내가 지은 공덕이지만 이것을 남들과 함께 공유하게 되면 이게 늘어나요. 점점.
그래서 자기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불법승 삼보에 공양을 올리거나, 또는 뭐, 어려운 일을 돕거나, 보시복덕, 또는 법보시_어떤 부처님의 말씀을 또는 경전이나 좋은 책을 남들에게 또 돌리거나, 이런 것들이 다 공덕을 짓는 거예요. 그래놓고서 “제가 지은 이 공덕이 죽은 아무개아무개에게 돌아가기를” 하고 회향을 해주는 거예요. 그게 회향이에요. “이 인연공덕으로 돌아가신 아무개아무개가 행복하기를” 이런 식으로 공덕을 지어놓고, 그 공덕을 돌아가신 분께 회향을 해주면, 그게 공덕을 받게 됩니다. 왜냐? 우리는 다 한 뿌리에서 나왔기 때문에 마음의 세계에서는 다 우리가 연결 되어 있어요.
지금 이렇게 다 따로따로 있고, 또 살아있고 죽어있고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공덕이 갈까? 이렇게 의심이 되겠지만, 우리가 마음의 세계에서는 다 한 고향 출신입니다. 그래서 다 연결되어 있어요. 그래서 다 가게 되어 있어요. 그런 마음을 연습하면. 그래서 자기가 지은 공덕을 돌아간 아들에게 회향하는 그런 연습을 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특히 그~ 죽은 이에게 공덕을 회향하는 게 바로 담장밖경이라는 경전이 있어요. 부처님 당시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죽은 분들에게 빠세나디왕이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고양을 올리고, 그 공덕을 회향을 해야 되는데, 회향을 안했어요.
그래가지고 그날 밤에 꿈을 꾸니까 5백 명이나 되는 아귀들이 막~ 울부짖는 꿈을 꿨어요. 그다음 날에 깜짝 놀라서 부처님께, “아니 어제 부처님하고 스님들께 공양을 올렸는데, 그러면 공양올리고 나면 잠자리가 편안해져야 되는데, 잠자리가 뒤숭숭했습니다. 더. 왜 그럽니까?” 그랬더니, “아, 그것은 공양을 올리고선 공덕을 그 돌아가신 분들, 그분들이 과거생에 친척들이에요. 회향을 안 해서 그렇다.” 그래가지고 그다음에 다시 공양을 올리고 회향을 했어요. 그러니까 그날 밤에 꿈에 나타났는데, 그땐 아주 멋진 몸매로 나타나는. 이런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담장밖경이라 그래요. 과거생에 친척들이 담장 밖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거에요. 들어오지 못하고. 공덕을 회향을 안 해줘서. 그래서 부처님께서 그때 읊어주신 경전이 담장밖경입니다. 그래서 요분에게는 인천의 현진행님에게는 제가 담장밖경을 발송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걸 하루에 3번씩 읽으시고, 공덕을 지어서 회향하시고, 예. 이렇게 되면 아마도 죽은 분에게 큰~ 좋은 일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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