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루누의 효과’라고 해요.
병에 빨대를 T자로 끼워서 바람을 휙 불면 병에 있는 물이 다 빨려 나오는데
코에는 구석구석 ‘베르누이의 효과’가 구석구석 적용된 아주 과학적인 구조거든요.
그래서 코로 숨을 쉴 때마다 순간적으로 빈 공간에 있는 공기들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공기가 순환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 머리의 열도 식혀주고, 눈의 열을 식혀주는데...
이게 눈동자잖아요.
우리 몸에서 제~~~일 열 발생량이 많은 곳이 눈동자 뒤의 망막인 거에요.
망막이 사물을 쳐다보면서 계속 정보처리를 하잖아요.
컴퓨터 하고 너무 똑같아요.
컴퓨터 그래픽 작업할 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여기서 열 발생량이 제일 많아요.
우리 몸에서 제일 뜨거워요.
망막은 1억 개 이상의 빛 감지 세포와 100만 개가 넘는 시신경 세포가 촘촘하게 분포해서
몸에서 대사가 가장 빨리 일어나는 기관이기 때문에 열 발생량이 제일 많아요.
그 열을 혈액순환만 가지고는 감당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숨을 쉴 때마다
눈 위로 바람이 통하고
눈동자로 바람이 통하고
눈 밑으로 바람이 통하고
눈 뒤로 바람이 통하게 해서
눈동자를 중심으로 숨을 쉴 때마다 선풍기가 다 붙어있는 거예요.
그래서 숨을 쉴 때마다 눈 뒤로 바람이 잘 통하면
눈의 열이 식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눈에 충혈이 잘 되는 분들, 눈동자 자체는 죄가 없어요.
코로 숨을 쉴 때마다 눈을 중심으로 바람이 왔다 갔다 하면
눈의 열이 잘 식을 수밖에 없게 되고, 눈 피로가 안 생기는데
코가 안 좋으면 눈이 피곤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
그래서 눈의 과열방지장치 역할을 하는 게
코라는 걸 얘기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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