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이우정 TV] 감기약으로 코막힘을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

Buddhastudy 2019. 12. 17. 20:05


그러면 비염은 왜 코막힘, 부풀어 오른 것, 처음에는 꽉 막혔다가

감기약을 먹으면 뚫리잖아요.

그런데 왜 어느 순간부터는 코막힘이 해결이 안 되냐고요.

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코 점막이 감기로 인해서 염증으로 인해서 어떤 감염으로 인해서

콧구멍이 확 막히잖아요.

그럼 약을 먹으면 뚫려요.

그런데 뚫릴 때, 부어있는 살이 100% 안 가라앉는 거예요.

99%만 가라앉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이게 뭐하고 똑같으냐 하면

상처가 입어서 이만큼 부으면서 멍들었잖아요.

그러면 상처도 가라앉고 멍도 가라앉으면서 아픈 건 없어졌는데

부어오른 살은 다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잖아요.

 

화상 입었을 때

염증으로 인해 살도 부풀고, 상처도 나고, 열도 나다가

염증도 가라앉고 부어오른 살도 재생이 되어서 안 아프지만

부풀어 있는 살이 100%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되게 많이 필요하잖아요.

 

코 점막도 확 부었다가 염증 가라앉고 콧구멍이 넓어지는데

원래대로 100% 안 가라앉고 99%만 가라앉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다가 감기에 걸리면 또 막혔다가 뚫리는데 조금 덜 가라앉고

또 막혔다가 어느 날 가라앉는데 조금 덜 가라앉고

그래서 덜 가라앉은 부분이 조금씩 누적되면서

어느 날 부비동으로 연결된 관이 막히면 축농증이 되는데요

 

부어있는 살이 가라 앉으며서 덜 가라앉은 부분은

염증이 덜 가라앉은 게 아니고

부어오른 살만 덜 가라앉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내 살이 부피가 비후되어 있는 거예요.

염증이 덜 가라앉은 게 아니라.

 

그래서 그건 혈액순환으로도 안 되고,

염증이 아니니까 염증 치료로도 안 되고

그냥 내 살인 거에요.

그래서 더 이상 약으로 가라앉지 않아요.

 

이만큼 부어있다가 여기서 감기에 걸리면 막히잖아요.

그러면 감기약을 먹어서 가라앉는 부분은 이만큼.

여기서 이만큼 줄어야 하는 부분은 염증이 안 가라앉은 게 아니고 그냥 내 살이었던 거에요.

 

너무 많이 두들겨 맞아서 굳은살 밴 것 같은 그런 살,

기타를 많이 쳐서 손가락 끝에 굳은살 밴 것 같은 살이 남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염증 치료제로 안 돼서 여러분이 고생하시다가 여기까지 오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