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고등어 껍질 막을 벗겨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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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등어의 효능, 고등어 비리지 않게 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고등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서

이게 혈액을 맑게 해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이러니까 심장혈관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죠.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고, 어르신들은 치매를 예방해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고등어 정말 좋은 생선이에요.

 

그런데 고등어를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극극’ 트림 나고 비린내 올라오고

아이고 그래서 힘들다는 분들이 있어요.

비린내 싫다고 안 먹겠다는 분들이 있고.

 

또 고등어를 먹고 나서 식중독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요.

고등어의 그 살 속에 히스티딘이라는 아미노산이 있는데, 이게 고등어가 죽고나면 히스타민으로 바뀌어요.

그러니 그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단 말이에요.

고등어 먹고 막, 두드러기 나고, 토하고, 배아프고, 얼굴이 시뻘게지고, 머리아프고 그러는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하죠.

그런 걸 한번 겪었던 분들은 다시는 고등어 안 먹는다. 이런 분들이 있어요.

 

자, 그래서 오늘 제가요, 고등어 비린내 없애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저희집은 고등어를 생물로 사서 먹지는 않구요, 이렇게 노르웨이 고등어인데, 냉동포장되어 있는 고등어, 이거 가지고 먹습니다.

그냥 먹어도 이건 사실 별로 비리지는 않은데요, 확실히 비리지 않게 방법, 제가 알려드릴게요.

 

우선 이거 해체해 볼게요.

비린내를 한번 없애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린내가 좀 나요.

 

비린내가 여기 보면 뼈가 붙어있는 갈색살 부분 있죠?

여기를 피와 살이 합쳐져 있는 부분이다 해서 혈합육이라고 해요.

요런데 사실은 비린내가 많이 나고요,

또 하나는 고등어 껍질, 껍질에서 비린내가 많이 나는 거예요.

 

그런데 오징어껍질처럼 고등어에도 껍질이 있어요.

이 껍질이 한 덩이가 아니라 얇은 껍질 막이 있거든요, 약간 투명한.

고등어 여기를 이렇게 잡으면 껍질이 이렇게 나와요.

보이세요? 여기 요렇게? 껍질, 비교적 좀 질기거든요.

그런데 이 껍질에서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얘를 싹 벗겨주고 조리를 하면 비린내를 상당히 많이 없앨 수 있어요.

 

저도 이거 자주 해보지는 않는 거잖아요.

제가 뭐 이거, 많이 벗길 일이 있겠어요?

그런데 주부 여러분들은 저보다는 훨씬 더 잘 벗길 수 있을 겁니다.

자, 이렇게 막이 있어요.

미끄러지니까 소금을 좀 찍어서 탁 잡고 하면 껍질이 좀 더..

(잘 안 되네 나는...)

...

 

하여간, 껍질이 있다는 거...

껍질을 좀 벗기면요, 비린내가 훨씬 덜한 거.

저는요, 사실 이번에 좀 거칠게 벗겨졌어요.

벗기다 보니까 이게 살도 좀 많이 뜯어졌고.

 

그런데 자꾸 벗기다 보면 싸아악~ 잘 벗기게 될 수 있을 거예요.

하여간, 벗기고 나면 비린내가 훨씬 덜 하는 것,

여러분은 저보다 잘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