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장염에 걸렸을 때 어떡해? 대책 5가지 알려드릴게요.

Buddhastudy 2020. 3. 19. 19:57


여름에는 잠시만 음식을 방치해도 거기에서 세균이 와글와글 해치기가 쉬워요.

장염이 생기면 설사하고, 토하고, 열나고, 배가 아프고 그렇죠?

이럴 때 어떻게 할까요?

무조건 지사제나 항생제만 먹으면 될까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다섯 가지를 기억하세요!

 

지사제 먹어 말어?

지사제 사용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설사라는 것은 장 속에 들어온 세균과 독소를 바깥으로 내보내는 자연적인 방어 기전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지사제를 쓰면 나갈 게 못 나가니까 몸 안에서 독소가 쌓여서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나갈 것은 얼른얼른 내보내 줘야 합니다.

조금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참고 설사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2. 그냥 굶어? 먹어?

하루 정도는 굶거나 흰죽이나 미움 정도는 괜찮습니다.

일단 배탈이 생기고 나면 장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게 좋거든요.

하루 굶는다고 죽지 않으니까 흰죽이나 미움 정도로 장 자극하지 않고

편안하게 잘 지내보세요.

 

3. 뭘 보충?

무작정 굶는 것보다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합니다.

설사하면 수분을 잃게 되는데, 이때 수분만 잃는 것이 아니라 전해질도 함께 잃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냥 맹물보다는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문제는 시중에 파는 이온 음료가 당분도 꽤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시중에서 이온 음료를 살 때에는 당분의 함량이 좀 적은 거로 사시고

색깔이 있는 것보다는 좀 밍밍한 것을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홈메이드 이온음료!

, 집에서 이온음료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전해질 중에서 중요한 것이 나트륨, 염소, 칼륨인데요, 소금이 참 좋습니다.

소금이 NaCl이잖아요.

나트륨과 염소를 채워줄 수 있죠.

1에 소금을 티스푼으로 1/2티스푼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당분과 칼륨의 보충을 위해서는 오렌지 주스 반 잔을 넣으면 되는 거예요.

 

, 그러므로 장염으로 배탈과 설사가 쫙쫙 나올 때 할 수 있는 최고의 칵테일!

1에 소금 반 티스푼 그리고 오렌지 주스 반 컵 넣어서 그거 마시면 됩니다.

한꺼번에 확 다 마시지는 마시고요

조금씩 조금씩 나눠서 마시면 됩니다.

 

 

4. 좀만 견디자.

한 사나흘만 잘 견뎌보겠다생각하십시오.

건강한 성인이라면 장염이 생겨도 한 사나흘 지나면 웬만한 장염은 스스로 잘 낫게 됩니다.

 

하지만 탈수증상 주의!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주의가 필요해요!

설사를 쫙쫙해서 탈수가 되다 보면 전해질까지 빠져나가서 아주 위급한 상황으로 갈 수 있거든요.

또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있는 사람들도 설사가 생기면 큰일 날 수 있어요.

, 탈수가 생기면 어떤 현상이 있냐면 완전히 축 까부라지고, 입이 마르고,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그저 물만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전해질 밸런스가 망가진 거죠.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싶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셔서

수액을 맞고 필요하다 싶으면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5. 항생제를 썼다면?

장염 때문에 항생제를 썼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항생제라는 약은 우리 몸에 나쁜균만 죽이는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유익하던 좋은 균들까지 싹! 전멸을 시켜버려요.

좋은 균이 장 안에 있어야 면역력도 튼튼해지는 건데

항생제 때문에 사라졌다면 이후에는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이 김치죠?

김치 같은 것 잘 챙겨 드시고, 잘 발효된 젓갈 같은 것 꼭 챙겨 드시고요.

그런 거 잘 못 먹게 된다 하면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드시는 것도

장염 이후에 회복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