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다이어트에 유리한 지방, 알고 있습니까?

Buddhastudy 2020. 7. 17. 19:45

 

 

이번 시간에는 다이어트에 유리한 지방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다이어트의 적은 지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거 반쪽짜리 지식입니다.

지방이 나쁜 게 아니라 나쁜 지방이 나쁜 겁니다.

 

물론 지방은 콜로리가 높아서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을 일으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그람 당 칼로리가 4칼로인데요

지방은 9칼로리거든요.

그러니까 같은 양을 먹어도 살찌기 쉬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방을 안 먹고 살면 안 됩니다.

다이어튼 한답시고 지방 섭취를 철저하게 줄이다 보면요

피부가 까칠해지고, 기운이 떨어지고,

또 여성들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피해야 할 것은 나쁜 지방이지

모든 지방을 다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은 사람의 에너지를 만드는 에너지원, 즉 땔감 역할을 하구요

인체의 중요한 구성성분이 되기도 하고요

호르몬의 원료이기도 하고

또 지용성 비타민을 흡수하기 위한 용매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방은 꼭 섭취해야 하는 중요한 영양소이죠.

, 좋은 지방을 먹어줘야 합니다.

다이어트 할 때 유리한 지방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생선에 들어있는 지방이 좋습니다.

특히 고등어, 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인 DHAEPA같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듬뿍 들어있죠.

 

이런 지방은요,

혈관에 들어있는 찌든 때를 벗겨주고

악성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참으로 기특한 지방입니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이런 생선을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반드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생선의 불포화지방산은 오랫동안 공기에 노출되면 그 지방이 산패되기 쉽습니다.

산패된 지방은 독입니다.

먹지 말아야 해요.

 

자주 장보기가 어려우면요

진공포장해서 냉동유통되는 상품을 찾아보세요.

인터넷에 보니까 고등어, 이면수 이런 걸 진동냉동 포장 해놓은 게 있더라고요.

이런 거 구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우리 집도 그렇게 합니다.

 

그 다음은 식물에 들어있는 지방입니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고 있는 밥에도요

아주 양질의 지방질이 들어있습니다.

 

그치만 흰쌀에는 별로 없고요

현미쌀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밥만 현미밥으로 먹어도 정말 양질의 지방질을 섭취하는 겁니다.

 

현미의 속껍질과 씨눈을 짜면 기름이 나오거든요?

이걸 미강유라고 합니다.

 

, 짜면 기름이 나오는 게 또 뭐가 있나요?

, 참깨, 들깨, 이런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짜서 먹을 건 아니죠.

뭐든지 인위적으로 뽑아내서 먹는 것보다는요

자연 그대로 먹는 게 더 좋습니다.

 

그냥 현미밥에 콩을 넣고

각종 나물을 무쳐 먹을 때 깨를 갈아서 뿌려 먹으면 되는 겁니다.

 

들기름 있잖아요.

여기에는 오메가3지방산도 들어있고 참 좋은데요

문제는 쉽게 산화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산화된 산패된 지방은 독입니다.

 

들기름을 먹는 것보다는요

먹을 때마다 그때그때 들깨를 갈아먹는 게 훨씬 더 좋지요.

 

, 다이어트 한다면서 식사량은 확 줄이고

또 칼로리 높다고 고기는 안 먹고

야채만 열심히 먹는 분들 있는데요

그러면요, 어질어질 해지고, 피부도 까칠해지고, 기운도 없고 힘들어집니다.

몸에 좋은 단백질과 지방을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육류가 부담된다면 생선하고 콩을 챙겨 드세요.

여기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또 몸에 좋은 양질의 단백질도 들어있거든요.

 

또 호박씨, 해바라기씨, 호두, 잣 이런 데도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듬뿍 들어있어요.

이런 걸 하루에 한 줌씩 드신다면

성인병을 예방하고, 두뇌 회전을 좋게 해 주는데도 그만입니다.

변비를 예방하는데도 참 좋죠.

 

하지만 까서 조각내서 유통시키는 호두는

산패가 되기 쉽고, 또 보이지 않는 곰팡이가 끼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보카도나 올리브에는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올레산이라고 하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는데요

이건 산패가 덜 일어나는 지방이라서 이거 괜찮습니다.

질이 좋은 올리브유는 먹으면 목에서 매케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올래오칸탈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이게 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주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까지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엑스트라버진급의 좋은 올리브유라면 하루에 한두 스푼 정도 다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보카도를 일주일에 한두 개 정도 드시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오해하지는 마세요.

아보카도 먹는다고 살 빠진다는 뜻은 아니에요.

건강을 위해서 지방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는 뜻으로 말하는 겁니다.

 

아보카도 1개의 칼로리는 227칼로입니다.

공기밥 1공기가 300칼로리 정도 되는데

아보카도 하나가 그 정도면 칼로리가 만만치 않죠?

밥 다 먹고 아보카도까지 후식으로 해치우면 칼로리가 오버될 수 있겠지요?

 

만약 아보카도 1개를 간식으로 먹었다면

밥은 그만큼 적게 먹어야 한다는 거, 생각합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