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코딩교육

[인생멘토 임작가] 개념학습 - 완전학습의 핵심 3편

Buddhastudy 2024. 2. 8. 20:20

 

 

#개념학습을 하도록 도우라

 

그래서 부모가 아이를 학습측면에서 도와주어야 하는 부분은

개념학습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는 것입니다.

교사나 강사들은 일반적으로 개념학습 기반으로 수업을 안 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아이가 올바른 학습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똑같은 학교에 가서 똑같은 선생님에게 수업을 들어도

아이들마다 성적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개념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아이에게 있는지의 여부이고,

이것에 영향을 주는 것이 부모이기 때문에

콜만보고서와 같은 연구결과가 나온 겁니다.

 

서울대학교 입학생들의 부모 평균 약 80센트가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어떻게 학습시켜야 하는지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개념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은

아이가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개념이해는 깊게 파고드는 전략으로 학습을 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초등학교에서 분수와 소수라는 개념을 처음 배울 때

분수1/5과 소수 0.2

크기는 같은데 왜 이렇게 표현을 다르게 하는지를

개념적으로 깊게 파고 들어가서

학습을 깊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겁니다.

 

여러분은 분수와 소수를

수학에서 왜 사용하게 되었는지 혹시 알고 계시나요?

분수는 몇 천 년 전부터

가축이나 곡식과 같은 물품들을 나누기 위해 발명된 것이라서

나눗셈이라는 연산을 위해 사용된 것이고

소수는 자연과학이 한참 발전하던 시기인

16세기에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 탄생한 개념입니다.

분수는 나눗셈을 위해, 소수는 측정을 위해 탄생한 개념이란 거예요.

 

따라서 분수1/5 과 소수 0.2

크기는 같지만 개념이 서로 다른 배경에서 온 것임을

아이가 학습해야

개념적으로 더 정확히 학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자를 잡아라

 

한국 학생들이 개념학습을 잘 수행하지 못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한자어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학자들은 한국의 고유어보단 한자어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한자어가 개념을 표현하는데 있어

한국어보다 훨씬 더 명시적이고 함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에겐 개념을 기술하는 데 있어

한자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수월합니다.

 

그러나 한자어는 학자들에게는 편할지 몰라도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굉장히 불편한 표현방식입니다.

 

일단 학문에서 사용되는 한자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익숙하게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지구과학 과목에서 배우는 수온약층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수온이라는 단어는 물의 온도를 뜻한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약층이라는 단어는 바로 이해하기 어렵죠.

약층이라는 말은

직관적으로는 물의 온도가 약한 층이라고 이해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약층이라는 단어의 한자어 약은

도약하다 비약하다와 같은 동사들에서 사용하는 한자어와 동일한 것으로서

급격하게 뛴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수온약층이란 개념은

바다에서 깊이에 따라 수온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층을 의미합니다.

약층은 약한 층이 아니라 개념적으로는 급격한 층이라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개념학습입니다.

 

이런 식으로 학습한다면

한자어 의 의미도 이해하면서

과학과목에서 사용되는 약층이란 개념도 개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겁니다.

 

따라서 아이가 학습할 때엔

개념을 표현하는 한자어를 꼼꼼하게 학습시키는 것이 효과적이고

이런 학습방식은 전과목 교과 학습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왜냐하면 한자어는

모든 과목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다른 교과 학습을 할 때에도

한자어를 많이 알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개념을 표현한 용어가 사용된 한자어를 학습하면

개념의 정의가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효과도 부수적으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유류에 사용된 포유는

젖을 먹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유류의 개념적 정의가

젖을 먹이는 동물의 종류란 뜻이 되고,

따라서 고래가 바다에 살지만 새끼를 낳아 젖을 먹이기 때문에

고래는 바다에 사는 포유류라는 걸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개념이해가 원리이해로 이끔

 

메릴은 학습자가 학습해야 할 학습 내용을

사실, 개념, 절차, 원리라는 4가지 요소로 분류해 주었습니다.

따라서 지식의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요소로서

개념을 학습해야 하고

개념을 잘 이해하게 되면

사실이나 절차 원리까지 자연스럽게 잘 이해된다고

메릴은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학습의 핵심은

개념학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메릴이 언급한 학습내용 중에

원리라는 요소도 반드시 학습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원리라는 것은 어떤 명제나 현상에 대해

그것이 왜 그러한가를 개념을 근거로 설명한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메커니즘이라는 것이

바로 원리에 해당하는 것이죠.

 

그래서 원리를 이해하려면

먼저 그 원리와 관련된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이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수능과 논술시험에서 학생들에게 집요하게 물어봅니다.

 

국사 과목에서 고려 시대 때 만적이 왜 난을 일으켰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설명을 하려면

역사적 사실과 개념에 근거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학 과목의 이차방정식과 관련해서

근의 공식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를 설명하려면

완전제곱식이라는 개념을 이용해서

근을 구하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근의 공식을 굳이 외우지 않아도

공식이 어떻게 유도 되는를 원리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공식을 설사 시험 시간에 까먹더라도

즉석에서 유도해서 공식을 도출할 수 있고,

원리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난이도 높은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전 이런 방식으로 입시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념과 원리를 물어보는

특별히 점수가 높게 책정되어 있는 문제들을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지금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서 너무 안타까운 장면 중의 하나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개념과 원리 기반으로 학습하라고 조언해 주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당시엔 제 주위에 그런 멘토가 없었습니다.

 

최상위권 성적을 받는 학생들을 보면

개념이해가 굉장히 탄탄합니다.

이런 학생들은 개념에 대한 정의를 알고 있고

많은 사례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개념을 다른 개념들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분명히 있어서

지적으로 믿음직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를

성적 1퍼센트 안에 드는 최상위권 학생으로 만들고 싶으시다면

어렸을 때부터 아이가 개념학습을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공부습관을 잡아주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