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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심리학] 간절히 원한다고 해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Wanting과 Liking이 심리학 관점에서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세요. 원해서 가진 것을 즐기며 살고 있나요?

Buddhastudy 2021. 1. 11. 19:15

 

 

오늘 이야기는 정말 중요해요.

원하는 것, Wanting과 좋아하는 것 Liking

 

그게 그거 아닌가 싶지만

뇌의 관점에서 이 둘은 서로 다릅니다.

 

하는 욕망이고,

다른 하나는 행복이에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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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심리학자 제임스 올즈와 피터 밀너의 실험을 살펴볼까요?

연구자들이 쥐의 뇌 한 부분을 전극으로 자극했어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쥐가 엄청난 쾌락을 느낀는 듯 보였죠.

그래서 그 뇌 부위를 쾌락 센터라고 불렀습니다.

 

레버를 설치해서 쥐가 누를 때마다

그 영역이 자극되도록 해놓았더니

식음을 전폐하고 미친듯이 눌러대는 거예요.

심지어 레버를 누를 때마다 화상을 입게 해놓았는데도

발이 너덜너덜해지도록 눌러댔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전극이 꽂혀있던 부위가 쾌락 센터가 아니라는 거였어요.

쥐들이 경험한 것은 즐거움이나 만족감이 아니었습니다.

 

몇 번만 더 레버를 누르면

이제 곧 금방이라도 행복해 질 것만 같은 감질나는 상태

그러나 실제로는 즐거움이 없는 그저 만족감을 갈망하는 상태였죠.

 

쥐가 레버를 누를 때 자극된 부분은 모티베이션 센터였습니다.

여기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막 분비된 거예요.

도파민은 행동을 부추기는 물질이에요.

이 레버 보이지? 이걸 막 눌러. 그러면 행복해질 거야.

 

뇌는 보상의 기회를 포착하면 도파민을 분비해요.

욕망을 갖고 뭔가를 추구하게 만들죠.

 

그런데 도파민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진 않아요.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 뿐이죠.

 

행복을 주는 게 아니라

곧 행복을 줄 거라고 속삭이는 거예요.

이게 Wanting입니다.

 

쥐들의 상태는 Wanting, 원함만 있고

Liking, 즐거움 만족감이 없는 상태였어요.

 

심리학자 켄트 베리지에 따르면

Wanting은 도파민 시스템이

Liking은 오피오이드 시스템이 담당하고 있어요.

 

그래서 쥐의 도파민 회로를 차단하면

음식을 옆에 두고도 원하는 마음이 없어서 굶어 죽는가 하면

오피오이드 회로가 차단된 주는

원해서 먹은 음식을 즐길 줄을 몰라요.

이렇게 욕망은 행복과 구분됩니다.

 

WantingLiking, 욕망과 행복이 따로 노는 인생은 아타까워요.

모티베이션 센터에 계속 자극을 받는 쥐처럼

즐거움을 느낄 결를도 없이

뭔가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삶이죠.

 

여러분, 정말 간절히 원하는 무엇이 있나요?

갖고 싶은 비싼 물건, 직업, 관계, 그게 무엇이든

원했던 만큼, 그에 비례해서 그걸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도

WantingLiking이 서로 따는 노는 경우가 많아요.

드라마를 볼 때, 멈출 수 없을 때가 있잖아요.

그만 봐야지하면서 어느새 다음 에피소드를 클릭하고 있어요.

이거 Wanting이죠.

 

그런데 냉정하게 따져보면 알아요.

투자한 시간에 걸맞는 Liking, 즐거움이 없다는 걸.

장시간 동안 뉴스, 유튜브, 인스타그램 바다에 빠지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올즈와 밀너의 실험을 심리학자 로버트 히스가 인간을 대상으로 해봤는데요

결과는 마찬가지였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이런 말을 했답니다.

미친 듯이 버튼을 눌러대면서 느낀 것은 만족감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었어요.

그래서 더 강박적으로 버튼을 눌렀어요.”

 

이 말에서 우리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아요.

물론 Wanting, 욕망은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해요.

그러나 Liking 행복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WantingLiking은 얼마나 함께

혹은 얼마나 따로 움직이고 있나요?

우리는 욕망과 행복을 구분하면서 살고 있을까요?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