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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심리학] 나를 사랑하기 EP2-드라마 의사요한이 깨닫게 해준 것은? 사회적 고통은 가장 중요한 생존 메커니즘. 자존감 회복, 사회 심리학 배우기

Buddhastudy 2020. 7. 21. 19:52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나

찌질하다고 자책하시나요?

마음의 통증을 느끼는 능력은 신이 내게 준 선물입니다.

 

알고 계셨나요?

고통은 능력입니다.

 

드라마 의사 요한에서 지성 배우가 연기한 차요한 선생, 너무 멋지죠?

그런데 병이 있어요.

선천성 무통각증

신체적 고통을 못 느끼는 병이에요.

 

얼핏 안 아프니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무서운 병이죠.

이 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은 많이 다치고 감염 때문에 일찍 죽어요.

 

생존하려면 위험을 알아차려야 하는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고통을 느끼는 것이에요.

너 다쳤어, 빨리 병원 가봐.”

그래서 통증은 고마운 신호입니다.

 

고통을 느끼는 능력은 가장 근본적인 생존 메커니즘이에요.

신이 우리에게 준 귀한 선물입니다.

 

신체적 고통을 처리하는 뇌의 기관은 어디일까요?

다리가 부러지면 아픈데 우리 뇌에서

이 기관이 반응하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에요.

 

배측전대상피질(dorsal Anterior Cingulate Cortex)

이 긴 영어 이름을 줄여서 dACC라고 부를게요.

 

그런데 다른 고통도 있어요.

사회적 고통.

마음 아픈 거요.

 

내 의견에 사사건건 토다는 사람 있어요.

날 싫어하나?”

어떤 사람이 날 무시해요.”

 

이런 사회적 고통은 어떤 뇌 기관에서 처리할까요?

 

UCLA 심리학자 Naomi Eisenberger Matthew Lieberman

이 두 부부가 이걸 연구했어요.

fMRI 뇌 활동을 보는 기계에 사람들을 넣고

뭘 하든 상관없이 결국 왕따가 되도록 설정된 게임을 하게 시켰어요.

불쌍한 사람들, 연구에 참여했다가 소외당한 거죠.

 

이때 이 사람들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바로 dACC가 불을 켰어요.

 

아니, 이 부위는 신체적 고통 담당 아닌가?

맞아요.

뇌는 마음 아픈 걸 몸 아픈 것과 똑같이 처리하고 있었어요.

 

다쳤는데 고통을 못 느껴요.

병원에 안 가요.

큰일 나죠.

 

혼자 고립됐는데

외로움 소외감 같은 고통을 전혀 못 느껴요.

그러면 계속 혼자 있어요.

그러면 또 큰일 나요.

 

원시 밀림 사회에선 사회적 고립은 곧 죽음을 의미했어요.

사회적 고통을 느끼는 능력은 혼자 위험하게 있지 말고

다른 사람이랑 어울려서 잘 살라고 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인간은 뼛속까지 사회적인 존재에요.

 

<총맞은 것처럼>이라는 노래 있잖아요.

총 맞았을 때도 dACC

연인에게 버림을 받았을 때도 dACC가 반응합니다.

 

두통이 있으면 타이레놀 먹죠?

이 두통약이 하는 일은 바로 dACC 불을 끄는 거예요.

마음 아플 때 타이레놀을 먹으면 덜 아플까요?

, 그래요.

 

C. Nathan DeWall 연구팀이 알아봤는데,

21일 동안 타이레놀 먹은 사람들은 점차 마음의 고통을 덜 느꼈어요.

 

점선은 가짜약을 먹는 사람들

실선은 타이레놀을 먹은 사람들인데

처음엔 비슷하죠.

그러다 9일차부터 유의미한 차이가 나기 시작했죠.

 

<오늘의 생각 포인트>

별로 중요한 사람도 아닌데 나는 왜 눈치를 보는거지?

한심해.

날 무시하든 말든 신경 끄고 싶은데, 제대로 속상하네.

배신감에 화가나.

그런데 분노하는 내 모습을 보면 더 화가 나.

 

이럴 때,

나 너무 찌질하다. 너무 없어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럴 땐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아이고, 이렇게 능력있고 건강하다니, 너무 건강하네.

그런데 오버하지는 말자.”

 

마음 아픈 일 있으셨나요?

속상하셨죠.

나만 그런 게 아니랍니다.

사람은 다 그래요.

 

사회적 고통을 중요한 생존 메커니즘으로 이해하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지도 모르겠어요.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요약.

사회적 고통은 생존 메커니즘

 

-고통은 가장 기초적인 생존 메커니즘

-사회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은 동일한 뇌 기관에서 처리

= 배측전대상피질(dorsal Anterior Cingulate Cortex)

 

-신체적 고통 = 병원에 가라는 신호

-사회적 고통 = 사람들과 잘 지내라는 신호

-다른 사람 때문에 마음이 아픈 나는 건강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