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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심리학] 정리의 심리학: 공간을 정리하지 않을 때 내가 잃어버리는 것은? 방을 정리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정리를 통해 배우는 공간 환경 심리학

Buddhastudy 2020. 7. 20. 19:29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내가 머무는 공간을 둘러보세요.

오늘의 주제는 방 정리와 함께 시작되는 내 인생의 변화입니다.

 

정리의 여왕 곤도 마리에가 쓴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오랫동안 아마존 베스트 셀러였어요.

 

한동안 곤도 마리에가 만든 정리법이 미국을 휩쓸었죠.

넷플릭스시리즈도 만들었어요.

 

저도 시즌1을 봤는데 에피소드를 계속 보게되더라고요.

내가 이걸 왜 끝까지 봤을까?”

등장인물이 다를 뿐 결국 집 정리하는 건데 재미 때문에 본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정주행하게 만드는 3가지 이유가 있더라고요.

1. 속이 뻥 뚫리는 카타르시스.

무질서와 대혼란이 구분과 우선순위를 갖춘 구조로 전환될 때 느끼는

~ 속이 다 시원해. 기분.

 

2. 집을 정리했는데 인생을 정리한 기분이랄까요?

모든 옷을 한군데 산처럼 쌓아놓는 것이 정리의 첫 단계인데

이걸 보는 등장인물들의 리얼한 표정

이게 두 번째 이유였어요.

 

다들 내가 미쳤구나이런 표정을 지었죠.

자신과 마주하는 자기 인식의 순간이에요...

 

3, 버려야 할 것을 골라내는 고통스런 작업이요.

한 남성은 운동화 160켤레를 가지고 있었는데 작아져 버린 것조차 버리지 못했어요.

 

운동화만 그럴까요?

인생에서 뭘 킵해야 하고, 뭘 버려야 하는지 알지 못할 때가 많아요.

 

사람들이 왜 당신의 정리법에 열광한다고 생각하나요?”

The Late Show의 진행자 Stephen Colbert가 이렇게 물었어요.

 

곤도의 대답은

모든 사람들이 집 정리에 애를 먹고 있지만

문제는 그뿐이 아니에요.

우리 마음에도 잡동사니가 있어요.

집을 정리한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해요.

일을 더 잘하게 됐어요.’

매번 실패했던 다이어트에 성공했어요.’

사람들과 더 친하게 지내요.’“

 

환경을 정리하면 환경만 바뀌는 게 아닙니다.

이것이 정리의 연쇄 효과(Cascade Effect)

 

베스트셀러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쓴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이 말했어요.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당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 그것들을 중단하라. 오늘 당장!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어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직감할 수 있다.

체제를 손봐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당신의 경험을 먼저 정리하라.

 

피터슨 교수와 곤도가 강조하는 것에는 공통점이 있네요.

이전처럼 살지 않는 것.

, 정리 전의 혼란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 거예요.

 

물건들이 쌓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때로는 너저분한 공간에서 편하게 머물 줄도 알아야 정리의 노예가 되지 않죠.

 

그러나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가는 달콤한 나의 집이

넘쳐나는 물건들로 엉망이라면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내 사무실 책상 위의 몇 달째 서류들이 먼지를 먹고 있다면

정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정리하지 않았을 때 우리가 잃어버리는 건 뭘까요?

심리학자 Catherine A. Roster 등의 연구에 따르면

어지러진 집에 사는 사람은 정리된 집에 사는 사람보다 불행해요.

 

심리학자 Darby E. Szxbe 연구는

어지러진 공간이 만성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또 다른 대가는 자기 통제력 상실이에요.

British Columbia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어지러진 환경에서는 충동구매를 더 많이 하고 어려운 과제를 끈기있게 수행하지 못합니다.

 

정돈된 공간이 주는 선물은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이 느낌이 참 중요해요.

 

집은 자기 통제감과 자율성이 회복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만큼은 내 맘대로가 보장되잖아요.

 

그 서류가 어디 있지?

이 서랍도 고장 났네.

당장 써야 할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나의 공간 장악력은 손상을 입어요.

 

내 맘대로 어지르고 방치하다 보면

내 맘대로 살 수 없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거죠.

 

경영학자 Russell Belk의 연구에서

집을 엉망으로 해놓고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고백했어요.

 

작은 공간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데

제 삶을 관리할 수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시간 관리도 잘 못하네요.

제 삶이 통제 불가인 것 같아요.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을 찬찬히 둘러봅시다.

산만하게 얽힌 물건들이 보인다면, 의심해 봅시다.

혹시 이 환경 때문에 내가 할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건 아닐까?

내가 덜 행복한 건 아닐까?

 

공간을 정리하세요.

그러면 나의 삶도 정리하게 됩니다.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요약>>

정리정돈의 비밀

 

정돈된 공간이 주는 선물

행복감

자기 통제력

공간 장악력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는

참 좋은 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