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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심리학] [나를 아는 방법2, 파고 가고!] 나를 사랑하기 EP4-영화, 우리 선희가 알려준 나를 아는 방법, 나는 누구인가? 성숙한 사람은 이렇게 자아개념을 수정합니다.

Buddhastudy 2020. 8. 17. 20:14

 

 

나는 누구인가?

그걸 어떻게 알까요?

 

나를 알아가는 방법 2

오늘의 주제는 성숙한 사람이 자아개념을 수정하는 방법입니다.

 

이 영상을 보시기 전에

나를 알아가는 방법 1탄을 보세요~

지난 영상에서는 사회학자 찰스 쿨리의 거울자아(Looking Glass-Self) 개념을 배웠어요.

 

내 인생에 들어와서 묻지도 않았는데

너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이 말이 나를 비추는 거울처럼 작동해서

,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돼요.

사회적 존재인 나에게 자아개념은 온전한 내 소유가 아닙니다.

 

그런데 거울 자아를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일단 이 영화 <우리선희>의 한 장면을 보실까요?

 

끝까지 파 봐야... 끝까지 이렇게 파 봐야 가는 거고

끝까지 파 봐야 가는 거고

끝까지 파고, 가고, 끝까지 파고 가야 나를 아는 거잖아요? 그죠?“

..”

그리고 끝까지 파고 가고 그래서...

끝까지 파고. 가고

, 됐고

아니, 형 내말 들어봐.”

알았어. 알았다고

형 내말 들어봐.”

그러니까 끝까지 파는 건 좋은데

끝까지 파고, 끝까지 파야 아는 거고

 

이 장면은 나를 아는 세 번째 방법과 관련이 있는데요

조금 있다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나를 아는 두 번째 방법은

제도화된 지표를 통하는 것입니다.

느림보라는 말을 형에게 듣고자란 동생이 어느 날

100미터 달리기를 12초대로 끊었어요.

이제부터 형이 뭐라 해도 나는 우샤인 볼트죠.

 

능력에 객관적인 증거로 보이는 지표들의 힘을 빌리면

네가 그렇지 뭐...”

이 딱지가 붙은 거울 자아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시험에서 100점을 맞고 명문대를 졸업하고

전문가 자격시험을 통과하는 것으로 아마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건지도 몰라요.

너희들 입 다물어. 나 이런 사람이야.“

 

--

그런데 구세주로 여겼던 객관적 지표가 생각보다 객관적이도 않을뿐더러

나를 불행하게 만든 힘을 가졌다는 걸 곧 깨닫게 되요.

 

시험점수, 학벌, 승진, 연봉

이게 객관적인 기준인가요?

그게 곧 나인가요?

나를 파괴하는 괴력이 있어서 사용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를 알아가는 세 번째 방법이 절실한데

다행히 좋은게 있어요.

영화에서 얘기한

파고! 가고! 그래서 나를 아는 자기성찰의 과정이오.

 

이 방법에는 노력이 들어가는데

성숙한 어른은 이렇게 자아개념을 수정해갑니다.

 

명문대 졸업장이 없어도

나는 책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에요.

좀 뻔뻔할 필요가 있는 거죠.

 

심리학자 John A. Updegraff 그리고 서원국 교수의 연구에 따라면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기준이 아닌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잣대로 자기를 평가하는 사람이 더 행복해요.

 

예를 들면 학점이 4.0이라서

UCLA 로스쿨에 들어가서

만족스러워요.

 

이것보다

나는 좋은 친구에요.

나는 성장하고 있어요.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자기를 평가한 사람이 더 행복합니다.

 

내 맘대로 나를 평가하려면

내가 나를 알아야겠죠.

거울 자아랑 제도화된 지표

이거 다 남들이 가르쳐준 거잖아요.

 

영화로 다시 가볼까요?

, 됐고..

형 내말 들어봐. 내말 들어봐.

알았다고!

형 내말 들어봐.

그러나 끝까지 파는 건 좋은데

끝까지 파고, 끝까지 파야 아는 거고

끝까지 파야, 가서, 뭐가 중요한지 내가 아는 거잖아요.

뭐가 좋은지 아는 거잖아요.

알았다고. 끝까지 파는 건 좋은데,

그거는 니가 원하는 걸 아는 게 아니라

니가 뭘 못하는지를 아는 거야. ?

니 한계를 아는 거야.

그래서 니가 누군지를 아는거고

그런가요?

 

만약 외국 가게 되면, 맘먹고 한번 파보려구요.“

그래. 깊이 한번 파봐. 끝이 보일 때까지.”

, 그럴려구요.“

깊이깊이 파다보면 제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맘이 좀 편해질 것 같아요. 그게 뭐가 된다 해도.“

ㅎㅎㅎ, 그래 똑똑하다.”

내가 전에 말했잖아. 깊이 파보라고.

그랬었나요?

그럼. 내가 그랬잖아. 깊이깊이 파보라고.”

, 그러신 것 같아요.”

바보. 내가 너한테 말했는데? .“

 

--

*오늘의 생각 포인트*

끝까지 파고 가야 나를 아는 거다?

그게 한계든 가능성이든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서 파고 파고 가보면 어떨까요?

남들이 알려준 모습이 아니라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더 행복해질 거예요.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