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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심리학]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둔채 대화할 때 일어나는 일들! 소통을 방해하는 핸드폰의 단순존재효과!

Buddhastudy 2020. 8. 10. 19:52

 

 

...

 

오늘은 핸드폰이 대화하는 우리에게 어떤 짓(?)을 하는지 알아보자구요.

핸드폰 단순존재 효과

 

심리학자 Andrew PrzybylskiNetta Weinstein이 이런 실험을 했어요.

 

실험실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대화의 방으로 스윽 들어가요.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가장 의미있는 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해요.

 

이 방의 세팅을 봅시다.

한 조건에서는 책상 위에 책이, 그리고 그 위에 핸드폰이 있죠.

그런데 폰의 위치를 보세요.

그저 약간 시야에 들어오는 정도

다른 조건에서는 핸드폰 대신 종이노트가 있었어요.

 

대화가 끝난 후 서로

안녕히가세요~” 인사를 하고 헤어졌겠죠.

 

연구자들이 스윽 다가가서 물어봤어요.

파트너 어땠나요?”

 

종이 노트에 비해서 핸드폰 조건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자주 만나면 친구될 것 같은가요?”

아니요

 

그 사람 신뢰할만 하던가요?”

별로요.”

 

상대가 나를 잘 이해하는 것 같던가요?”

잘 모르겠는데요.”

 

대화할 때 핸드폰에 정신을 뺏긴 것도 아닌데

그저 저기 책상위에 얌전히 놓여있던 핸드폰이

두 사람 사이를 이렇게 멀어지게 만들다니

 

처음에 이 연구가 발표됐을 때 사람들이 의심의 눈길을 보냈데요.

정말? 믿을 수 없다.

그런데 후속 실험을 해도 같은 결과가 또 나와.

계속 나왔대요.

 

--

제가 아는 지인이 이랬어요.

저는 대화할 때 반드시 핸드폰을 무음설정하고 뒤집어 놓아요.

, 훌륭하죠. 그런데 조금 아쉬워요.

핸드폰이 시야에서 완전 뿅 사라져야 합니다.

 

이 연구의 제한점은

처음 만난 사람들이 인공적인 실험세팅에서 이야기 했다는 거예요.

서로 아는 사이, 친한 친구들의 대화도 핸드폰이 방해할까요?

 

그래서 버지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이 카페에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똑같은 연구를 했어요.

이른바 아이폰 효과

 

결과는 마찬가지.

핸드폰을 손에 쥐거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채 얘기한 사람들보다

시야에 완전히 사라진 상태에서 대화를 나눈 사람들은

서로에게 더 잘 공감했고 더 질 높은 대화를 했대요.

 

핸드폰의 나쁜 영향은 대화 주제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다음 AB중 더 영향이 클 때는 언제일까요?

A: 지난 해에 있었던 의미있는 일

B: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답은 A입니다.

이렇게 깊은 이야기를 할 땐 핸드폰은 잠시 자리를 비켜주세요.

 

--

무음으로 해놔야지.

뒤집어 놓아야지.

친한 사이니까 괜찮겠지.

 

저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다 아니네요.

요즘엔 핸드백에 넣어두려고 합니다.

 

핸드폰의 강력한 존재감

사용하지 않아도 대화하는 우리 사이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오늘의 생각 포인트*

핸드폰을 시야에서 제거해보세요.

대화 상대에게 집중!

그러면 우리 두 사람의 사이가 더 가까워질 거예요.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