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구에 대해서 알아볼 거예요.
여러 종류의 가구를 한자로 어떻게 표기하는지 배울 겁니다.
우선 아까 첫 번째 글자 기억나시나요?
큰 ‘대(大)’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 ‘대(大)’자 밑에 가능할 ‘가(可)’자가 있었어요.
이 두 글자가 합쳐지면
뜻은 크게 가능한 것이 되겠죠.
즉 안 될 일도 가능해지는
기적을 나타내는 ‘기(奇)’자가 됩니다.
이 기적 옆에 사람 ‘인(人)’이 붙은 한 자가 있어요.
이렇게 되면 크게 가능한 사람이 되겠죠.
그런 사람에겐 좀 기대고 의지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 한자는 의지할 ‘의(倚)’자가 되었습니다.
가구는 나무로 만들어졌을 테니까
여기에 나무 ‘목(木)’자를 붙여봅시다.
나무 목과 기적의 ‘기(奇)’자를 붙여주는 거예요.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나무
바로 의자를 뜻하는 의자 ‘의(椅)’가 됩니다.
의자가 있으면 책상도 필요하겠군요.
우선 이 글자는 점칠 ‘점(卜)’ 자인데 사람 ‘인(人)’과 똑같이 생겼네요.
사람 밑에 날 ‘일(日)’자 해가 있었죠.
그리고 그 밑에는 열 ‘십(十)’자가 있었습니다.
그다음 할 일은 아시죠?
합쳐보는 겁니다.
사람이 태양보다 더 높이 있다는 높을 ‘탁(卓)’입니다.
탁월하다 할 때 씁니다.
여기에 열 ‘십(十)’자를 나무 ‘목(木)’자로 바꿔 주세요.
가구는 무조건 나무가 필요하니까요.
그러면 이런 모양의 글씨가 되겠죠.
바닥보다 높이 있는 나무라는 의미로
이건 바로 책상을 나타내는 ‘탁(桌)’자가 됩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제일 재미있는 글자가 남았네요.
이건 자주 보셨죠?
귀금속 할 때 쓰는 귀활 ‘귀(貴)’자입니다.
이 귀금속을 우리는 잘 안 보이게 숨겨 놓을 거예요.
匸, 틀로 막아봅니다.
귀한 물건을 잘 넣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자는 상자를 뜻하는 상자 ‘궤(匱)’가 되었습니다.
궤짝이라는 단어의 ‘궤(匱)’가 바로 이거랍니다.
궤짝이 바로 가구가 될 수는 없으니
여기에 또 나무 ‘목(木)’자를 붙여 봐야겠죠.
살짝 좁지만 잘 붙여서 쓰도록 합니다.
궤짝을 튼튼한 나무로 만들어 세워놨네요.
그래서 이 한자는 서랍장, 캐비넷을 뜻하는 수납함 ‘궤(櫃)’자예요.
의자, 책상 수납함까지 알아봤습니다.
맛있는 글씨 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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