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라는 한자에 대한 유래를 알아볼 거예요.
...
이렇게 둥글고 큰 얼굴을 하나 그렸어요.
딱 봐도 어린아이 얼굴처럼 생겼죠.
한자에서는 아주 옛날에
어린이 얼굴을 이런 모양으로 표현했답니다.
물론 이 글자는 절구통처럼 생겨서 절구통 ‘구(臼)’라고도 합니다.
여기에 걸어 다니는 다리를 붙여볼 겁니다.
이건 어진 사람 ‘인(儿)’이라고 하는데
정말 걸어 다니는 뜻을 가집니다.
이 두 글자를 합치면 큰 얼굴에 다리만 보이겠죠.
어린이들의 얼굴은 큰데, 몸은 작아서
그 모습을 그대로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이 글자가 어린아이 ‘아(兒)’자가 된 거예요.
유아, 아동의 ‘아(兒)’자예요.
이번엔 다른 글자를 알아보기 위해서
그림을 또 하나 그리겠습니다.
제가 그림을 잘 못 그리지만
이건 조개를 그린 겁니다.
조개가 그 모양을 그대로 가지고 글자로 변했는데요.
그 글자가 조개 ‘패(貝)’자가 됐습니다.
잘 보면 비슷하죠.
그런데 조개 하나를 더 구해 보겠습니다.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구할 건데
글씨로는 우선 두 개만 합쳐볼게요.
그 조개를 몇 개씩 이어서 뭘 만들었을까요?
우리도 어렸을 때 바닷가에서 조개껍질을 주워
줄에 이었던 기억이 있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조개 ‘패(貝)’가 2개 붙은 이 글자는 목걸이 ‘영(賏)’자예요.
이제 여기에 계집 ‘여(女)’라고 불리는 여자의 ‘여(女)’자를 붙여보겠습니다.
상하 구조로 붙게 되겠죠.
이렇게 붙였으면
이 글자는 조개 목걸이를 만들어서 목에 걸고 있는 여자
여자아이를 나타내는 어린이 ‘영(嬰)’자가 됩니다.
영아 할 때 쓰는 영이, 이 ‘영(嬰)’이에요.
어린이날을 기념해서 어린이를 뜻하는 한자의 기운을 알아봤습니다.
저도 여러분 덕분에 함께 공부하네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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