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덕분에’와 ‘ 때문에’에 관한 한자를 쓰려고 합니다.
우선 큰 ‘대(大)’자를 이렇게 썼습니다.
사람이 두 팔을 벌린 모습이죠.
우리는 여기에 큰 입 ‘구(口)’를 합칠 거예요.
큰 입 ‘구(口)’라는 건 ‘대(大)’자를 에워쌀 정도로 큰 ‘구(口)’자라는 거예요.
그러면 어떤 글자가 될까요?
우선 입 ‘구(口)’를 쓰기 시작해야죠.
그리고 입 ‘구(口)’의 마지막 획으로 문을 닫기 전에
큰 ‘대(大)’자를 써주도록 합니다.
비율도 중요하니 잘 보세요.
이 한자는 우리가 ‘때문에’라는 뜻을 가진 ‘인(因)’자예요.
원인을 나타내죠.
그런데 더 좋은 말이 있죠
‘덕분에’라고.
맞아요, 큰 입 ‘덕분에’
이렇게 ‘덕분에’의 ‘인(因)’이라고 해봅시다.
이제 여기에 마음 ‘심(心)’을 더할 겁니다.
그러면 덕분에 마음이 될 겁니다. 그렇죠?
“친구들 덕분에, 여러분 덕분에 행복합니다” 이렇게요.
그래서 바로 은혜로울 ‘은(恩)’이 되는 겁니다.
덕분에라는 뜻이죠.
이렇게 한자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뜻이 다 있더라고요.
자 이번에는 계집아이 ‘여(女)’를 써보겠습니다.
쉬운 한자인데요.
예쁘게 쓰기는 참 어려운 글자예요.
자주 쓸 테니까 잘 보세요.
여기에 합쳐볼 글자는
바로 또 다시라는 뜻을 가진 ‘우(又)’자예요.
또 ‘우(又)’라고 하겠습니다.
한자의 기원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만든 사람은 분명히 상류층 사람이었겠죠?
여자들을 종으로 데리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여(女)’자에 또 ‘우(又)’가 합쳐지면 종, 노예의 ‘노(奴)’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 쓴 노예 ‘노(奴)’자는 남자 노예고요.
여자 노예는 ‘비(婢)’자를 씁니다.
그래서 합쳐서 노비(奴婢)라고 부르는 거예요.
자 이제 여기에 다시 마음 ‘심(心)’자를 써볼게요.
그러면 노비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겠죠.
노비의 마음이라...
과연 어떨까요?
노비의 인생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많이 억울하고 화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이 한자는 ‘때문에’의 뜻도 가진 성낼 ‘노(怒)’, 화낼 ‘노(怒)’가 됩니다.
‘덕분에’라고 생각하면 은혜롭습니다.
‘때문에’라고 생각하면 화가 나겠죠.
오늘도 재밌었네요.
맛있는 글씨 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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