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한 남자의 인생을 바꾼 말 한마디

Buddhastudy 2019. 6. 10. 19:58


저는 매일 아침 22마리의 말에게 먹이를 줘야만 아침밥을 먹을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헛간을 열 때마다 30마리쯤 되는 쥐들이 재빠르게 어두운 구석으로 흩어지는 것을 봐야 했죠.

저는 너무 무서워서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저랑 같이 헛간에 가주시면 안 될까요?”허튼 소리하지 말고 나가서 일해.

할 일을 끝내기 전까지는 들어올 생각하지 말아라!”

 

그때 제 나이는 겨우 9살이었습니다.

제가 아버지 밑에서 배운 유일한 것은 일을 열심히 하면 아버지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일해서 주어진 일을 마친 하루는

자신감과 기대에 차서 아버지에게 달려갔습니다.

아빠, 오늘은 같이 놀아주실 거죠?”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식탁에 있는 음식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냐?

다 돈이야 돈! 땅 파서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잖아!”

너도 언젠가 돈이 필요해서 개미처럼 일해야 하는 날이 올 게다.

일 더 시키기 전에 저리 썩 꺼져.”

 

그 이후로 저는 한 번도 아버지에게 놀아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아무리 우수한 성적을 내도

아버지는 부족하다고만 하셨고, 한 번도 저를 보러 학교에 오지 않으셨어요.

 

17살이 되던 해에 저는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생활비를 충당해야 했던 저는 어떤 험난한 일이든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열심히 밖에 없었거든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고 있을 때,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다고요.

그리고 몇 달 동안 밀린 세금과 병원비를 내 줄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러겠다고 답한 후, 곧 바로 비행기를 타고 아버지에게 갔습니다.

아버지는 뼈가 앙상하게 남은 채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 제가 자랑스러우셨던 적이 있나요?”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돈을 모았고, 아버지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게다가 아버지의 어려운 상황도 해결해주었구요.

전 당연히 표현을 못 했지만

난 네가 항상 자랑스러웠다라고 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하나도 떠올릴 수 없구나.”

 

제 영혼은 산산조각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에게 모든 돈을 쏟아 부은 탓에 전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털터리였습니다.

더 이상 무너질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부서져 내렸고 결국 바닥을 쳤습니다.

 

하지만 그 무너짐은 성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저는 해고를 당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동사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야근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상사가 저를 보더니 말했습니다.

아직도 일하세요? 정말 일에 책임감이 넘치시네요. 대단하세요.”

 

저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저한테 말씀하신건가요?”

그럼요,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때 저는 처음 깨달았습니다.

30년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가 나를 존중해주고, 믿어준 것이 처음이라는 걸요.

 

저는 상사와 제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상사는 놀라면서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스스로 늘 패배자인 작은 꼬마라고 여기며 살았군요.

이제는 어떠세요? 지금은 서른이 된 어른인데요.”

 

전 다 큰 어른이었지만 마음 한 쪽에서는 여전히 저에게 패배자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상사가 물었습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우상이 누구인가요?”

클린트 이스트우드입니다. 강인해 보이는 모습이 참 멋있어요.

저도 좀 강인한 편이거든요.”

 

좋아요, 이렇게 말하고 나니까 지금 기분이 어때요?

기분 괜찮네요.

, 이제 매일 1000번씩 자신에게 난 강인하다라고 외치세요.

패배자라고 여기는 생각 프로그램을 강인한 사람으로 바꿔 보자고요.”

 

저는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늘 부족한 사람으로 삶이 끝나버리는 줄 알았던 저는 상사의 조언대로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난 최고의 부동산업자다라고 외쳤고 주문같이 제 생각을 매운 그 말 덕분에 저는 몇 년 후, 회사의 모든 성과기록을 깼고, 회사를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헛간에서 고생하며 의기소침하던 그 소년에서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로 성장한 것이죠.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찌질하고 부족하고 뭐든 망쳐버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누군가가 여러분을 깎아내리는 말을 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당시 상황이 여러분의 자존감에 상처를 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난 실패자야라고 단정 짓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속는 셈치고 한 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말해보세요.

 

여러분이 자신이 원하는 그 모습을 외치면

그 말은 결국 여러분을 따라올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가장 강력한 힘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