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자체에 공작이 있을 수 있다’ 전 인정해요. 왜?
모든 좋은 일에도 분명히 숟가락 들고 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거기서 이득 보려고.
또 육신의 법, 욕심의 법 따르는 사람들이 분명히 꼬이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는 공작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항상 세상을 그런 눈으로 보시는 건 좋아요.
이면까지 보시는 건 좋은 태도인데.
자, 그런 발상에 뭐가 문제가 있냐?
설사 공작이라 하더라도 지금 피해자가 가짭니까?
여러분은 그것만 보셔야 되요.
현명한 국민은 그런 소리를 들었을 때.
그러면 모든 일이 다 공작이고 꼼수죠.
지금 남북이 대화하려는 것도 남한의 공작 아닙니까?
북한을 어떻게 해 보려는.. 비핵화 시켜 보려는.
쉽게 말하면 다 꼼수고 다 공작인데 중요한 건 그거예요.
지금 이 피해자가 진짜냐? 가짜냐?
가해자가 진짜냐? 가짜냐?
그 가해자는 정당한 처벌을 받느냐?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국민이 깨어서 공작이니 뭐니에 휘둘리지 마시고.
계속 국민이 이 관점만 갖고 가시면 설사 누군가가
이 좋은 일에 공작, 꼼수를 쓰더라도
그게 다 결국에는 좋게 굴러가게 되어있습니다.
결국 양심운동으로 귀결되고 끝나요.
그런데 ‘공작일 거야’ ‘꼼수일 거야’ 하면서 자기편 편들고...
자기편 편드는 사람들 특징이 피해자를 다 무시해요.
피해자를 꽃뱀으로 몰거나 피해자한테 또 2차 가해를 합니다.
죄를 더 짓고 있어요.
죄를 더 안 짓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문제가 풀릴 텐데
꼼수니 공작이니 당장 내 욕심에 흡족한 말들만 들어서
이 상황에서 양심운동(미투운동)을 갖다가 짓밟아버리고,
결국은 자기들의 욕심의 논리로 끌고 가서 욕심법만 충만한 일로 만들어 버리면
결과가 참담할 겁니다.
문화는 더 땅에 떨어지고...
(벌어지는)모든 일이 꼼수였구나 해서 꼼수로 흘러가는데
거기에 자기들이 일조하고 있으면서도 몰라요.
이게 누군가가 나쁜 수를 써서 일이 잘못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켜보는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안 지켜봐 주고
양심적으로 옳은 거를 옳다 그른 거를 그르다 안 해줘서 일이 망쳐진 건데
다 남 탓합니다. 지금 지켜보는 국민들 책임이 커요.
미투에서 또 위드유 하잖아요.
'진짜 난 양심을 응원합니다' 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양심에 맞으면 응원해주고, 양심에 어긋나면 비난하고 잘못을 잡아주고.
거기다 더 보태진 마시고요, 여러분의 욕심을...
딱 적당한 선에서 멈출 줄 아시면
누가 꼼수를 부리더라도 바로잡히게 된다니까요.
꼼수 부리려는 게 더는 안 먹혀요.
꼼수가 먹히려면 국민들이 욕심의 법에 끌려와 줘야 해요.
국민이 진영논리에 막 흔들려 줘야 해요.
그런데 국민들이 아무리 꼼수를 써도 양심에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라고만 하고 계시면 수를 못 씁니다.
꼼수 부려봐도 그 결과는 좋게 될 수밖에 없어요,
손 털 수밖에 없습니다. 왜? 안 먹히니까...
그런데 ‘꼼수라더라... 역시 내가 왠지 미투 싫었어...’
꼼수! 막 이런 거만 들려요.
피해자들의 아픔의 소리나 진짜 죽는 거보다 힘들게 살고 있다
이런 소리는 안 들리고요 달콤한 소리만 들립니다.
‘우리 편 살리자! 상대방의 음해일 거야, 안 믿겠어! 꽃뱀일 거야.’
진짜 꽃뱀일 수도 있지만 한번 알아보셨나요? 진짜 피해를 봤는지 안 봤는지?
진짜 피해자면 어쩌려고 그런 말 함부로 하세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런 문화가 원래 당연히 해야 할 문화인데 이제야 말이 나왔잖아요?
누군가 성폭력을 당했으면요, 당연히 말을 하고
사회에서 바로잡아 줬어야할 너무나 지당한 일이
말도 못 하고 몇 년씩 이렇게 참고 있다가 이제야 말하고 있잖아요.
뭐라고 그래요 사람들이?
왜 지금 말하냐? 너 수상한데 그래요.
‘그때 말했어야지.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때 말했어야지.’
갑자기 남들한테는 성인급의 도덕 수준을 요구합니다.
그런 말하는 사람들도 아마 말 못하고 참았을 거면서 남들한테는
별의별 소리 다 해요. 쉽게 얘기하지 맙시다.
'윤홍식 > 윤홍식_3분인문학(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분 인문학] 대승보살의 사명 (홍익학당) (0) | 2019.07.05 |
---|---|
[3분 인문학] 명분이란? (악플 비난의 근거)_홍익학당.윤홍식 (0) | 2019.07.03 |
[3분 인문학] 정치의 최고 덕목 - 양심 _홍익학당.윤홍식.D243 (0) | 2019.06.26 |
[3분 인문학] 성인聖人의 마음 _홍익학당.윤홍식.D274 (0) | 2019.06.25 |
[3분 인문학] 양심적 병역거부(신념과 보편적 양심)_홍익학당.윤홍식 (0) | 2019.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