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가이아나’로 알려진 국가의 정식 명칭은 ‘Co-operative Republic of Guyana'
가이아나 협동 공화국입니다.
가아이나의 국기는 1966년 독립을 하며 제정되었습니다.
디자인을 보면, 가장 왼쪽에 있는 빨간색은 국민의 열정을 의미하고
얇은 색상에 검정색은 인내심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노란색은 지하자원을 의미하며, 흰색은 강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국기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녹색은
바로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숲을 의미하는데요.
이 중 노란색 부분의 모양은 화살촉을 닮았다고 해서 ‘황금빛 화살촉’으로도 불립니다.
가이아나의 위치는 남아메리카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과 인접해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약 78 만명의 인구로
같은 해 기준 경기도 화성시와 인구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가이아나의 면적은 21만 제곱 킬로미터로 700제곱 킬로미터인 화성시에 비해
300배에 달하는 면적이라 할 수 있고
이는 대한민국의 남북한을 합친 면적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이아나의 1년 GDP는 2017년 기준 약 36억 달러로
이는 세계 152위로 비슷한 수준의 국가로는 시에라리온, 부룬디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가이아나의 공용어는 영어지만, 많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는 ‘크리올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계의 영향으로 인해 힌두어의 사용도 많은 편이고, 원주민 언어도 사용합니다.
인접해 있는 베네수엘라, 브라질과의 소통을 위해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가르치기도 합니다.
가이아나인들의 종교 인구는 약 60%가 개신교, 가톨릭, 성공회 등의 기독교인데요.
기독교인 중에서는 대부분 개신교인이며, 로마 가톨릭이나 다른 기독교인은 소수입니다.
기독교를 제외하고는 인도계의 영향으로 힌두교가 약 30%, 그 외 수니파 중심의 무슬림들이 있습니다.
2. 역사
가이아나의 역사는 1498년 콜럼버스의 대항해시대부터 알 수 있습니다.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의 후원을 받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1498년 8월 신대륙으로의 항해를 시작했는데요.
그때 함께 발견된 지역 중 가이아나가 속해있습니다.
그 후,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에세퀴보강의 하류 서쪽 땅에 대한 영유권을 서로 주장하며 분쟁이 계속 되었는데요.
결국 1609년 스페인이 먼저 철수하게 되고, 네덜란드가 1621년 서인도회사를 설립
18세기 말엽까지 이곳을 통치하게 됩니다.
이 시기, 네덜란드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노예를 수입하여 산업을 발전시킵니다
1831년 영국이 이 지역을 사들이면서 영국령 기아나 로 만들었습니다.
1834년 노예제 폐지로 도시지역에 흑인이 정착하게 되고,
설탕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일할 노동자들을 인도에서 수입하게 됨으로써
현재의 복잡한 인종 구성 및 정치적 갈등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주민의 자치 요구가 높아지기 시작하자
1953년, 입법 의회 선거가 처음으로 실시되었고 그 결과 자치 정부가 성립되기도 했지만
영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군사적 탄압을 단행하면서 무효화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독립국가 형성은 한참이 지난 후인 1966년 5월
영국에서 독립하여 ‘영국령 기아나’에서 현재 이름인 ‘가이아나’로 바뀌었습니다.
독립 이후 가이아나는 친사회주의 정부가 통치해왔는데요.
앞서 잠시 언급한 것과 같이 복잡한 인종구성으로 인한 정치적 갈등으로 혼란한 시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1970년 2월에 공화제로 바뀌었고
1980년 협동조합을 기초로 하는 사회주의 건설을 목표로
새로운 헌법이 발효되면서 버남 총리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3. 정치 & 경제
가이아나는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된 공화국입니다.
정부형태는 5년 임기의 대통령중심제이며
현직 대통령은 ‘데이비드 아서 그랜저’로
자동차 그랜저랑은 상관없이 가이아나 방위군 지휘관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의회는 단원제로 정원은 65명이며 주요 정당으로는 인민진보당 PPP, 인민민족회의 PNC 의
대립구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964년 이래 1992년까지 PNC가 장기간 집권해왔지만
1992년 선거를 시작으로 줄곧 좌파정당인 PPP에게 정권을 내주게 됩니다.
1998년까지 여당인 PPP당을 지지하는 인도계와 PNC를 지지하는 아프리카계의 심각한 양분 대립상태가 지속되다가,
양 진영의 정치안정에 대한 합의로 정국이 안정기조로 돌아서게 됩니다.
그 후, 가이아나의 주요 정치과제는 빈곤 해결과 치안 확보에 치중하게 됩니다.
가이아나의 주산업은 농업으로, 사탕수수와 쌀이 주요 농산물입니다.
가이아나의 땅에는 알류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드와 금, 다이아몬드 등의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 인구가 적고 행정 능력이 부족하여 저개발 상태로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가이아나 해안에서 190㎞ 떨어진 심해에서 최소 32억 배럴, 즉 2240억 달러의 경질유가 매장된 유정을 발견했습니다.
이 유정에서는 2020년 경부터 석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석유 생산으로 인해
현재 남미에서 세 번째로 가난한 소국인 가이아나가 일약 부국 반열에 오르게 되면서
인구 1인당 석유 생산량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능가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석유 시추가 본격화되는 2020년이면
가이아나의 GDP가 30% 이상 증가하기 시작해서
그 성장은 점점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석유산업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2019년 현시점에서는
가이아나의 주요 무역 수출품으로는
설탕, 쌀, 보크사이드가 주요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 보크사이트의 산출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앞으로도 다이아몬드, 금, 구리 등의 광물자원 개발의 여지가 많다고 합니다.
4. 자연 & 사회문화
가이아나는 원주민 말로 ‘호수나 하천이 아름다운 지역’이라는 뜻입니다.
남미 대륙의 동북단에 위치한 가이아나의 영토는
한반도와 비슷한 크기인 21만 km2로
수리남, 우루과이에 이어 남미에서 3번째로 작습니다.
국토가 남북으로 길며 대체적으로 직사각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베네수엘라, 브라질, 수리남과 잇닿아 있으며, 북동쪽은 대서양과 면해있습니다.
국토는 대서양 연안의 비옥한 저지대와 중앙부의 사바나와 열대우림으로 이루어진 준평원 지대, 그리고 남서부쪽의 고원지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서양 주변의 연안은 하천이 빠져나가는 곳으로 삼각주가 잘 발달되어 있고
제방과 운하가 건설되어 있습니다.
국토 총면적의 85%가 숲으로 뒤덮여 있는 가이아나는
남아메리카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열대 우림지를 가진 나라입니다.
이런 우림지 대부분의 지역은 인간이 접근하기도 힘든 지역이라고 하는데요.
2008년도 영국의 BBC 다큐멘터리팀이 오랜 기간동안 제작한 <Lost Land of Jaquar>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BBC는 가이아나의 열대우림지역을 끈기있게 촬영하면서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희귀종들을 비롯한 다양한 종의 야생동물들과 수목, 수중생물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이아나를 비롯한 남미의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야생동물 중에서 대표적으로는 자이언트 수달, 부채머리수리, 큰개미핥기 등이 있습니다.
자이언트 수달은 얼마나 큰가요?
흔히, 귀엽고 앙증맞은 수달을 생각하지만
아마존 지역에 사는 자이언트 수달은 악어랑 싸워도 이긴다고 하더라구요.
이뿐 아니라, 가이아나는 캐리비안지역의 국가로는 최초로 1977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가입했습니다.
가이아나 열대우림 중앙에 있는 카이에투르 폭포(Kaieteur Falls)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폭포 중 하나이며
엄청난 속도로 낙하하는 거대한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226m의 자유 낙하 높이로 흔히 알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약 5배나 높다고 합니다.
열대기후지역으로 기온이 가장 서늘한 달이 약 26도 가장 더운 달이 약 28도라고 하는데요.
열대우림이 워낙 울창하게 발달되어 있다보니
전 국토 중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경지는 고작해야 2% 남짓, 초원 역시 6%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04년을 기준으로 15세 이상 인구의 문맹률은
약 3.5% 정도로 중남미 전체평균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5세부터 14세까지는 국가에서 지정한 의무교육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등교육기관으로는 1964년 설립된 가이아나 대학교가 수도 조지타운에 있습니다.
수도인 조지타운은 1781년 영국인에 의해 건설되어 당시 영국 황제의 이름을 따 명명된 항구도시입니다.
기름진 해안평야에서는 사탕수수가 재배되어 제당 공장이 들어서고,
농장 노동자로서 인도에서도 이주해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가이아나의 문화는 캐리비안지역의 영어권 국가들과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하지만, 남아메리카지역의 원주민과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 유입된 인구가
함께 어울려 살다 보니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기도 했는데요.
가이아나는 서인도제도와 음식, 페스티벌, 음악, 스포츠 등에서 비슷한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특기할 만한 점은 가이아나에서 영국의 영향으로 국민 대부분이 크리켓을 즐긴다는 겁니다.
2007년 크리켓월드컵을 유치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크리켓은 영국연방에서 널리 즐기는 게임으로 한국에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게임 방식이 야구와 흡사합니다.
대표적인 야외 스포츠가 크리켓과 축구라고 한다면
국가적인 실내경기로는 도미노 경기를 즐긴다고 합니다.
2018년 10월 세계 도미노 챔피언십 대회가 가이아나의 수도인 조지타운에서 열리기도 했고, 실제로 남자부 도미노 월드 챔피언은 2년 연속 가이아나에서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가이아나의 음식은 대개 해산물이나 씁쓸한 카사바즙으로 요리한
매운 스튜 같은 크리올 요리에 기초한 독특한 음식들이 많은데요.
여기에 카레나 로티 같은 인도풍의 요리법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5. 인물
가이아나를 대표하는 유명한 인물로는
1960년 태생의 바이러스 학자 ‘데보라 페소’ (Deborah Persaud)가 있습니다.
데보라 페소는 2013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위 안에 포함되기도 한 소아과 HIV 전문의인데요.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1930년대 초에 양성 바이러스인
유인원 면역결 핍바이러스(SIV)가 사람에게 감염되면서 HIV 바이러스로 진화되었습니다.
페소는 가이아나에서 자랐고 10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대학교 의과 대학에서 의학 학위를 받은 후
뉴욕의 콜롬비아대학 의과대학센터에 있는 소아병동에서 수료를 마치고 수석 레지던트로 일했습니다.
그녀는 국제 모성, 소아 청소년 후천성 면역 결핍증 임상 (IMPAACT) 네트워크의
HIV 치료위원회의 의사이며
어머니와 아이의 전염 및 조기 치료의 초기 임상 시험을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연구자이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학자이자 전염병 전문의인 페소는
소아 에이즈 및 에이즈에 대한 활발한 임상 연구로
의학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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