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즉문즉설

65. 윤홍식의 즉문즉설_간화선

Buddhastudy 2013. 8. 18. 20:38

출처 : 홍익학당

 

간화선 얘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그러면요? 으흠. 간화선이 지금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이머꼬? 하는 그 자리가 참나자리만 알면 됩니다. 간화선이나 뭐나 다 똑같아요. 그러니까 간화선이 더 낫다. 이런 생각만 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간화선에 제가 비판적인 이유는 간화선 지상주의가 지금 한국불교에 있기 때문에 비판하는 거구요. 간화선이 잘못된 방법이 아니라, 지금 불교에서 하는 식으로 간화선 하면 답이 안 나옵니다. 지금 실제 답이 안 나오죠? 이건 제 얘기가 아닙니다. 스님들이 하는 얘깁니다. 간화선 해가지고 그 수만 명이 해가지고 얻었다는 사람이 한 20명 되는데,  20명도 사실 정확히 모르겠다.

 

지금 안거하는데요, 절마다 안거 드는데 이거 스님이 비판하신 겁니다. 안거해서 지금 간화선 하는지 안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 안거 때. 생계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거기 한번 참가하시면 돈이 얼마가 나옵니다. 그 돈이 아주 큰 수익원이 됩니다. 안거에 참가를 하면. 그런데 안거 때 점검해 주는 사람도 없고, 솔직히 간화선 하는지 뭐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에 간화선 체험과정이라는 걸 많이 홍보를 하고 조계종이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들여다봤더니 그렇게 하면 참으로 어렵다. 참나 찾기가.

 

간단한 얘깁니다. 지금 여기 여러분 제가 참나 바로 지금 만나서 바로 서로 참나부터 찾고 시작했죠? 거기가면 어떻게 될까요? 간화선 체험과정을 가시면, 참나 말도 못 꺼냅니다. 의지로 버텨라. 이겨내라. ~ 이런 것뿐입니다. 계속 하다보니까 몸이 떨리고 막~ 이런 일이 일어나지, 참나랑은 다릅니다. 이해되시죠? 제가 쭉 보니까 참나 찾는 사람이 있어요. 간화선 하다가도. 그런데 누구한테도 설명을 못 듣고 가더라고요. 그게 참난지 아닌지. 이 일이 왜 일어날까요? 지금 간화선 수행법은 문제가 있습니다.

 

원래 간화선 수행법이 그런 건 아니에요. 원래 간화선 아까 이겁니다. ‘뜰 앞에 잣나무.’ 아니면, 있죠. ‘개는 왜 불성이 없나?’ “개가 불성이 있습니까?” “없어.” “왜 없다고 했지?” 제 선어록 보시는 간화선 못합니다. 제 선어록 책 보시면 안 돼요. 궁금하지가 않으니까. 그래서 그랬지. 이렇게 되니까. 안되고요. 그러니까 간화선 하실 분들은 제 선어록 책을 보시면 안 되고, 해석만, 제 번역만 보셔야 되요. 풀이보시면 안되고. 번역만.왜냐하면요, 간화선이 지금 심각한 문제가 중국어 번역부터 제대로 안되어 있어요. 그런데 무슨 간화선을 해가지고 뭘 안다는 겁니까?

 

중국어 공부부터 해서 중국어 구어체로 되어있기 때문에 번역 정확히 안하면요,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말 가지고 도통을 했다고 그러면 정말 황당한 얘기죠. 먼저 번역은 정확히 하셔야 되요. 간화선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다. 그건 그 다음의 얘기죠. 정확히 뭔 말인지는 안 뒤에 그 말이 왜 그랬을까? 할 때는 머리를 쓰시면 안 됩니다. 간화선 하는 거 보면, 어렵지 않아요. 여러분은 지금 모르시죠? 부처가 뭡니까? 부처가 뭡니까? 똥 막대기야. 왜 똥 막대기라고 했지? 라고 궁금해 하셔야 됩니다. 왜 똥 막대라고 했지? 다른 거 어떤 거 보다 그게 궁금해야 됩니다. 왜 똥 막대기라고 했지?

 

머리로 답 찾으시면 안 돼요. 경전에서 뭐 인용하시면 안 돼요. 온몸으로 찾아보세요. ? 답이 없죠? 어떻게 아시겠습니까? 궁금해만 하시면 됩니다. 똥 막대기만 하면 내 뇌가 다운 되셔야 되요. ~ 그놈의 똥 막대기하면 할 말이 딱 없어지면 그게 깨어나는 겁니다. 이게 간화선의 원리에요. 이렇게 지금 가르쳐주면요, 견성자 속출할겁니다. 간화선 염불선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무조건 되게 되어있어요. 할 말만 없어지면 그 자리가 참나라는 거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지도해주면 간화선에서도 견성자가 속출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렇게 안 한다는 게 문제에요.

 

왜 똥 막대기냐? 왜 똥 막대기냐? 하다가 몸이 흔들리고, 우주가 내가 되고, ~ 이런 신비체험들로 자꾸 참나를 포장하고 있어요. 참나는 그런 게 아닌데. 참나를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참나가 뭔지를 모른다. 간화선을 막 하면서도 뭐냐 하면 참나를 계속 만나면서도 그게 참난지도 모르고, 뭘 찾냐 하면요, 황홀한 뭔가를 찾아요. 화두가 풀렸을 때 백천불보살이 나를 맞이해서 그냥 끝내주는 세계로 인도할거라고, 이러고 찾으니까 안 되는 겁니다. 간화선 법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지금 간화선을 정확히 지도하는 분이 있는가? 하는 저는 의문이 들어요. . 아시는 분은 물론 계시죠?

 

그러니까 그 분들이 정확하게 좀 지도를 해서 이 실제 견성자가 나와야 끝나지. 간화선 체험자가 많이 나오는 거는 뭔 의미가 있습니까? 간화선 염불 체험자가 많이 나오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견성자가 나오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염불 왜 했는데요? 애초에. 견성자가 속출하고 내가 견성했다는 거를 스스로 알고 남도 알 정도로 이 참나를 갖다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땐 인정할 수 있죠. 우리나라 간화선이 제대로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간화선 체험을 가지고 팔아가지고 간화선 체험하는 중에 팔이 떨리고, 눈물이 터져 나오고. 이걸 가지고 만약에 간화선을 체험했다 그러면 저는 절대 인정 안합니다.

 

그건 참나가 아니죠. 참나가 뭐냐? 라고 물었을 때 답을 줘야죠. 그러니까 간화선은 아주 쉽습니다. 제가 [모른다]라고 했죠? 이게 간화선하고 다른 게 아니에요. 실제로. 간화선이 결국은 뭐로 가야 되나요. “왜 뜰 앞의 잣나무냐?” “왜 뭐죠? 똥 막대기인가?” 몰라요. 모르겠다. 결국 [모른다]로 가게 되어있어요. [모르겠다] 할 때 이원성을 떠납니다. 할 말을 잃었을 때 이원성을 떠나면서 그 상태가 참나 상태가 되요. 그래서 계속 그 상태 접속하다보면 이 놈이 내 참나구나 하고 딱 떨어질 때가 와요. 참나는 원래 만나요. 바로. 그게 참나인지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거예요. 이 놈이 내 참나구나. 그때 딱 끊어집니다.

 

그래서 언어가 끊어질 때 언어의 길이 끊어질 때 참나를 만나리라. 이 말이 간화선 책마다 쓰여 있습니다. 간단해요. 언어를 빨리 떠나면 되죠.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언어에 집착해 있어요. 왜 똥 막대인지를 머리로 풀려 그래요. 그래서 머리에 상기가 옵니다. 그 증상이. 상기가 안와요.원래 간화선은. 정확하게 의문을 던지고 정확하게 찾으면 상기가 안 오게 되어있어요. 머리로 고민하는 게 아닌데요. 에고가 힘을 쓰니까 상기가 일어납니다. 에고로 찾으니까 상기가 되지 왜 똥 막대기인고? 할 때 딱~ 에고를 초월해가지고 그 궁금함만 쭈우욱 흐르면 너무 힘쓰면 안 돼요.

 

의지를 갖고 해라. ~ 이러면. 몸이 요동이 와요. 기체현상입니다. 기가 체해서 몸이 흔들리는 거예요. 너무 힘을 주니까. 그렇게 해서 찾아내는 게 아니에요. 은근한, 검은고 줄처럼요, 조이지도 느슨하지도 않은 은은한 집중, 은은한 궁금함, 은은함 관심. 요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힘써도 안 됩니다. “왜 똥 막대기지?” 하고 은은한 관심. 다른 생각을 잊을 정도의 은은한 관심. 이미 참나에요. 그 상태가. 그러시지 않나요? 그러니까 일상 살다가도 머리가 복잡하면 이 뭐꼬?” 하면 다시 깨어나집니다. 주욱~ 은은함 궁금함. 뭐라고 할 말이 딱 끊어진 상태가 주우욱~ 흐르면 참나에요. 그러니까 간화선도 훌륭한 방편입니다. 잘 쓰면.

 

제가 비판하는 건 이렇게 지금 안하고 있어서 제가 비판 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모른다]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에요. 결국은 화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모른다]라는 그 상태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몰라]라고 바로 써버리시라는 겁니다. 숭산스님이 미국가가지고 제자를 가르치려니까 화두 설명이 얼마나 어려워요. 그러니까 안 되겠다. 바로 답부터 가르치자. 해서 [모른다] 가르친 겁니다. 그러니까 견성자들이 나왔죠. 화두를 어떻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화두를 외국인한테 어떻게 설명해줘요? 그러니까 에이~ 안 되겠다. 바로 뇌를 다운 시키자.”해서 오직 모를 뿐. 가르쳤더니 현각스님, 무슨스님. 이렇게 나온 겁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셔야 되요. 그러면 간화선하건 염불선하건 아무 상관이 없어요. 나무아미타불 했을 때 딱 할 말을 잃고, 거기에 딱 마음이 맺히면 그냥 이미 깨어있는 겁니다. 그렇죠? 그래서 이 간화선을 제가 특별히 미워하는 거는 특별히 잘난 체를 해서 제가 특별히 미워합니다.^^ 아니 방법도 제대로 안 가르쳐주면서 잘났다는 얘기만 하니까 화가 안나요? 그래서 제대로 가르치면서 견성자 속출하면서 그런 얘기하면 제가 더 할 말 없죠. ~ 그 법도 맞는 법이니까. 그래서 제 선어록, 선문답에서 배우는 선의 지혜라는 책 보면 그 반조선, 바로 참나 찾는 법이 제 상승선이고, 간화선도 어떻게 한다는 거. 방금 제가 이 원리 다 써놨습니다. 간화선 하는 원리, 위빠사나 되는 원리, 염불 되는 원리. 앞에 서문에 다 써놨어요.

 

다 한 가지 원리인데, 왜 간화선보다 반조선이 더 빠르다고 제 말씀드리냐 하면 이겁니다. 요것까지 말씀드리고 끝낼게요. 부처가 뭐냐? 라고 했을 때 3x3=9라고 왜 했는지 아시죠? 여러분. 지금? 부처가 뭡니까? 3x3=9. 3x3=9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그냥 깨어나죠. 원래 이렇게 끝나야 되요. 선문답은. 선문답은 그 자체로 끝나야 되요. 그런데 왜 제가 간화선은 바로 방금 이 선문답으로 끝나는 거 보다 더 뒤라고 얘기하느냐? 법이 안 되는 법이라는 게 아니라. 벌써 그게 그렇게 자랑할 법은 아니라는 게 이겁니다. 이걸 제3자 시각에서 왜 아무개는 3x3=9라고 했는고? 하고 의심하는 게 간화선입니다.

 

요것 좀 다르지 않나요? 선사가 아주 창의력을 써서 바로 깨어나게 한 그 법을 가지고요, 3자 시각에서 왜 3x3=9라고 했는고? 해서 깨어납니다. 그 깨어난 방식이 좀 틀려요. 둘 다 할 말을 잃어서 깨어난 건 똑같은데 이쪽은요? 바로 법을 써서 바로 깨어나게 한 거예요. 부처가 뭡니까?똥 막대기. 버리라는 얘깁니다. 똥 막대기야. 그거는. 부처라는 생각이 똥 막대기야. 그 말을 감히 못하겠죠. 부처가 되고 싶어요. 똥 막대기야 버려. . 깨어나셨어요.

 

요거를 제3자의 시각에서 왜 똥 막대기라고 했는가? [모르겠다]해서 깨어났어요. 어때요? 다 깨어나고 있지만 지금 맛이 다르죠? 이 차이를 인정하라는 겁니다. 간화선 최고라는 말 하지 마라는 거예요. 저는. 최고라고 치자면 요게 더 생생하게 그 자리에서 깨어나게 한 법이 최고지. 그걸 제 3자 시각에서 보고 계속 [모른다] 이제 의심을 해 들어가서 깨어나는 거는 그 다음 간접법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둘 다 된다는 거예요.뭐든지 되면 되는 겁니다. . 여기까지 말씀드릴게요. 지금 또 진행될게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