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樂生憂 愛樂生畏 無所愛樂 何憂何畏
애요생우 애요생외 무소애요 하우하외
쾌락에서 슬픔은 오고
쾌락에서 두려움은 온다.
쾌락에서 벗어난 이에겐 슬픔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겠는가.
어느 축제일에 부처님께서 많은 대중을 거느리시고
웨살리성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때 릭차위 왕자들이
부처님의 일행의 맞은편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오고 있었습니다.
그들과 마주쳤을 때 부처님께서
빙그레 웃으며 대중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천상세계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여기 릭차위 왕자들의 화려한 옷차림을 잘 보아 두도록 하여라.
천상의 화려함과 흡사하구나.”
왕자들이 가고 있는 곳은 축제가 열리고 있는 환희의 동산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산에 도착한 왕자들은 서로 유녀를 차지하려고 심한 언쟁을 벌였고
결국은 치고받는 싸움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자 화려하고 장엄하던 왕자들의 품위와 위신은 형편없이 추락하여 버렸습니다.
그들의 옷은 모두 찢겼으며
어떤 왕자는 피를 흘리며 들것에 실려서 갔고
어떤 왕자는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되돌아갔습니다.
이때 부처님과 일행이 성에서 공양을 끝내고 돌아오다가
이 같은 왕자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왕자들의 비참한 모습
마치 전쟁에서 돌아오는 패잔병 같은 광경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시었습니다.
“비구들아,
감각적인 쾌락을 즐기려는 마음과
그에 대한 집착 때문에
모든 슬픔과 두려움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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