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방울 내부에 엄청난 것이 숨어 있는 거 아시나요?
솔방울의 비밀은
솔방울을 물에 넣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산책을 하다 솔방울들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길래
깜짝 놀라서 실험실로 들고 왔습니다.
짜잔~!
솔방울은 이렇게 여러 모양이 있는데
이것은 소나무의 종에 따라 솔방울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같은 모양이지만 색깔이 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솔방울이 성숙하는 과정에서 색이 변하기 때문이죠.
(초록색-> 갈색_> 고동색-> 검정색)
그럼, 일단 바로 솔방울을 물에 넣어보겠습니다.
물을 넣어준 다음 지켜보면 보이시나요?
활짝 열려 있던 솔방울이 이렇게 닫혀버립니다.
완전히 닫혔죠?
그리고 닫힌 솔방울들을 건조한 곳에 두고
충분히 건조시켜 보면
이렇게 다시 펼쳐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하죠?
솔방울의 이 비늘 부위는
수분을 흡수할 때 안쪽과 바깥쪽에 휘어지는 정도가 다릅니다.
이 때문에 수분 함량이 높을 땐 닫히고
건조할 땐 이렇게 활짝 열리게 되죠.
이러한 솔방울은 식물의 어떤 부위일까요?
솔방울은 구과라 불리는 부위로
소나무과 식물들의 생식 기관입니다.
혹시 소나무의 꽃을 본 적 있으신가요?
소나무는 겉씨식물로 꽃이라는 기관이 없습니다.
소나무들은 꽃과 열매 대신
구과를 이용해서 번식을 하죠.
대부분의 소나무 종들은
수구과와 암구과가 따로 형성되는데
수구과에서 생성된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서
암구과로 옮겨지면
수정이 이루어져 솔방울이 형성되는 거죠.
그게 열매가 아니냐고요?
구과와 열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씨앗이 시방 내부가 아니라 겉으로 나와 있다는 점입니다.
솔방울에 숨어 있는 씨앗을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땅에 떨어진 솔방울들은
대부분 씨앗이 이미 날아간 상태지만
잘 찾아보면 이렇게 씨앗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나무의 씨앗이죠.
솔방울 비늘 사이사이에 씨앗이 있는 것입니다.
솔방울을 잘라보면
여기 씨앗이 위치해 있던 흔적이 보입니다.
이렇게 비늘마다
두 개의 씨앗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죠.
소나무과 식물들은
겉씨식물에 속하기 때문에
이처럼 씨가 겉으로 드러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씨앗이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죠?
모두 어릴 적 한 번쯤은 가지고 놀았던
단풍나무의 씨앗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소나무의 씨앗은
단풍나무만큼 완벽히 회전하며 떨어지지는 않지만
비슷한 원리로 바람에 잘 날리도록
이렇게 날개가 달린 구조죠.
솔방울은 앞에서 보여드렸듯이
건조한 환경에서 열리는 구조인데
이때 씨앗이 겉으로 드러나고
그 후에 바람에 날려 멀리 퍼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주 똑똑한 전략이죠?
많은 분들이 솔방울을 아주 흔하게 보지만
솔방울의 이러한 생물학적 특성은 잘 모르고 계셔서
영상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수상한 생물들을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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