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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스님_ 기억 속에 저장 되어 있는 것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Buddhastudy 2021. 8. 9. 19:00

 

 

 

 

오늘은 금강경 장엄정토분 제10_ 정토를 장엄하다.

거기를 볼 순서입니다.

 

...

불고수보리 하시되_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을 하시되

어의운하오_ 그대의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석재연등불소하야_ 여래가 옛적에 연등부처님 처소에 있으면서

어법 유소득부아?_ 어떤 법을 얻은 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부야니다, 세존아_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재연등불소하야_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 있으면서

어법에_ 법에

실무소득이니다_ 진실로 얻은 바가 없습니다.

실무소득이라는 4글자가 이 항목에서 아주 중요한 글자입니다.

 

수보리 어의운하_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장엄불토부아?_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했다고 보느냐?

불야니다, 세존아_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_ 왜냐하면

장엄불토자는_ 불토를 장엄한다고 하는 것은

즉비장엄이니_ 곧 장엄이 아니니

시명장엄이니다_ 이것의 이름이 장엄입니다.

 

시고로 수보리야 제보살마하살은_ 수보리야, 모든 보살 마하살은

응여시생청정심이니라_ 응당히 이와같이 청정심을 내어야 하느니라.

응당히 다음과 같이 청정심을 내야 하느니라.

청정심을 어떻게 내나?

 

불응주색생심하고_ 응당히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고

주색생심을 하지 말고,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고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_ ····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지니

소리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고

, 냄새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고

맛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고

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고

법에, 법이라는 것은 색····촉인데, 이 색성향미촉이 기억 속에 저장된 것을 법이라고 그래요.

그것을 내진이라고 그럽니다.

색성향미촉은 밖에 있는 티끌이라고 해서 외진이라고 그러고

그런데 현재는 색성향미촉법 밖에 없는데, 기억 속에는 과거 색성향미촉법이 가득히 들어있어요.

또 기억 속에는 미래의 색성향미촉법을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색성향미촉, 미래 색성향미촉, 이런 거.

또 색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게 있는데

생각이 좋다 나쁘다 전부 분별하죠. 이게 전부 법입니다.

우리 머릿속에 저장된 색성향미촉 그것도 법이고, 좋다 나쁘다도 법이고

미래의 색성향미촉을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도 법이고

이걸 전부 합쳐서 육진(, , , , 촉 법의 육경)이라고 말하거든요.

 

색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지니.

밑에 말은 응당히 머문 바 없이. 응당히 색성향미촉법에 머문 바 없이

이생기심이라_ 그 마음을 낼지니라.

머문바 없다라는 것은 색성향미촉법을 뜻합니다.

색성향미촉법에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그런 뜻입니다.

 

소문소설이라는 건요, 석가모니부처님이 듣고, 연등불이 말하고, 이게 소설소문인데

말한바 들은바.

말한 것은 소설이잖아요. 들은 건 소문이잖아요.

이건 전부 말일 뿐이에요. 유시어언이다_ 오직 말 뿐이다.

 

그러면 석가모니가 성불한 것은 인사자오에요. 스승으로 인해서 스스로 깨달은 거예요.

스승한테 뭘 받은 게 아니고 인사자오라. 스승의 말을 통해서 스스로 깨달은 거지 연등불로부터 뭘 받은게 아니다, 이게 핵심이에요.

법이라는 것은 말을 통해서 스스로 깨닫는 겁니다. 인사자오에요.

인경자오_ 경을 보면 그 경을 통해서 스스로 깨닫는 것에요. 경에 뭐가 있는 게 아니에요.

실무속득라는 거에요, 스스로 깨닫고 보니 반야바라밀이 청정하고, 반야바라밀이 원만하다.

이게 자성반야죠_ 반야바라말이 청정하고, 반야바라밀이 원만하다.

 

스승의 언어를 통해서 자기 자신의 반야 정진을 깨달았다, 이 말이에요. 찾았다, 이 말이에요.

연등불로부터 얻은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 불가취불가설이라_ 취할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다.

반야정진은 스스로 깨달아야지, 스승으로부터 취할 수도 없고, 또 뭐라고 설명을 못한다 이거에요.

상이 있어야 설명을 하는데, 말하다 보면 옳다든지, 그르다든지, 있다든지 없다든지

이건 상이거든요.

상 없는 것을 얻 을 수도 없고, 상 없는 것을 말할 수도 없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

자오, 스스로 자, 깨달을 오, 스스로 깨닫는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럼 스승이 왜 필요하냐?

스승으로 인해서 인사자오라, 이 말이죠.

 

예를 들면 이런 거와 같은 겁니다.

사람이 잠들어 있는데 누가 옆에서 일어나라고 소리질러 잠을 깨웠거든요.

그럼 일어나라는 소리 듣고 스스로 일어나는 거예요.

소리 지른 사람이 일어나는 게 아니거든요.

소리로 인해서 스스로 일어나는 거지,

인성기침이에요_ 소리로 인해서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스승이 뭘 줄 수가 없어요. 자오하는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게 반야정기입니다. 그 뱐아정기는 그야말로 제상이비상이니까

무슨 생각을 해봐도 상밖에는 못 하고, 무슨 말을 해도 상밖에는 말을 못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원을 통해서 말을 통해서 반야정기를 깨닫는게 중요하다, 이 말이죠.

 

실무소득이라_ 반야정지은 본래 청정하고,

이게 왜 청정하냐 그러면, 비상이기 때문에, 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요.

뭐든지 상이 떡~ 있으면 이게 청정해질 수가 없어요.

다 먼지도 묻고, 뭐도 묻고, 상이 있는데 어떻게 청정합니까?

없는 상이 있다면 없는 상이지, 그게 청정이 아니잖아요.

청정이라는 것은 제상이 비상일 때 모든 상이 상이 아닐 때 청정하단 말이에요.

 

그리고 반야정지는 본무진로라_ 반야정지는 본래 번뇌가 없다.

뭔가 형상이 있어야 번뇌가 있는데, 제상비상이니 본래 청정하고 본무진로하고 본래 번뇌가 없는 거죠.

그런데 그건 누가 말해주느냐? 말 못 해줘요.

스스로 깨닫는 거예요.

그럼 그냥 깨닫나? 인사, 스승의 가르침으로 인해서 스스로 깨닫는다.

 

그러니까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가르침을 들어도

그 바른 문에 들어가지 못하거든요. 그런 거예요.

그래서 스승은 보은의 대상이고, 존경의 대상이지, 의지의 대상은 아니오.

 

스승을 맨날 자랑하고, 스승을 아주 표준으로 삼고 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 한 사람도 없어요.

왜냐하면 일어나라 말하는 게 스승인데, 그 말듣고 탁 일어나야지

조금만 더 잘게요, 조금만 더 잘게요이건 스승에 의지하는 거예요.

스승 자랑하고, 스승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 전부 옳지 않은 사람이오.

이해가 가십니까?

 

그러니까 스승의 말씀을 통해서 내가 이루어야 되는 그게 깨달음입니다.

반야라는 게 그런 거예요.

 

그다음 6번째 의심인데요

엄토라는게 장엄정토거든요.

장엄정토가 뭐냐?

불보살이 정토를 장엄을 합니다.

장엄이라는 게 잘 꾸며서 만든다는 얘기에요.

장식이라고 안 하고 불교에서는 장엄이라고 그럽니다, 장엄. 꾸밀 장, 엄할 엄.

그게 극락세계가 법장비구, 법장비구가 극락세계를 만들었다고 그러거든요.

어떻게 만들었냐? 48원을 세워요. 그게 극락 장엄이에요.

이런 절도 마찬가지죠, 다 장엄을 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런 보살이 원을 세워서 장엄을 했는데, 원을 세워서 장엄을 어떻게 했느냐?

공덕을 지어서 장엄을 했거든요.

그게 원력장엄이고 공덕장엄입니다.

원을 안 세우면 공덕을 지을 수 없고, 공덕을 안 지으면 장엄이 안 됩니다.

그래서 모든 장엄은 공덕입니다.

또 공덕은 원력입니다.

원력없이 공덕 못 짓죠, 또 공덕 없이 장엄 못하죠.

이래서 온갖 장엄이 다 되고, 온갖 극락세계가 다 이루어지는데

그걸로 본다면, 반야바라밀에서 취할 수 없다라는 건 어긋난다, 이렇게 의심하는 거예요.

 

벌써 공덕을 지어서 불국토를 세웠다면, 이미 취한게 아니냐?

왜 취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의심하는 거예요.

이것이 6번째 의심입니다.

 

그러니까 그 의심을 끊어주는 법문이

수보리야, 어의운하도_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했다라고 생각하느냐?

그러니까 이게 장엄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처님의 의중을 딱 아니까 말을 부처님의 의중대로 따라가는 겁니다.

아닙니다.

하이고요, 장엄불토자는_ 불토를 장엄했다고 하는 것은

즉비장엄입니다._ 곧 장엄이 아닙니다.

그럴 때 이것이 이름이 참으로 장엄입니다, 이 말인데

 

이 즉비장엄이라는 게 뭔 말이냐?

이 장엄은 반야정진을 깨닫는 게 최고의 장엄이에요.

그런데 그건 일반장엄이 아니다, 이 말이에요.

반야바라밀을 성취하는 것이 최고의 장엄이다.

그런데 그건 세속적인 장엄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세속적인 장엄이 아닌, 반야정지를 깨달은 장엄이 참으로 이것이 장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시명장엄이라는 것은_ 정말로 장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국토건설한다 이러는데, 불국토건설한다는 참뜻이 뭐냐?

성불했을 때 그게 진짜 불국토 건설한 것이다, 이 소리예요. 그것이 시명장엄이라.

 

성불했을 때, 그게 정말로 불국토 건설한 거다, 이 소리예요. 성불했을 때.

그게 반야정지를 얻었을 때, 반야정지장엄이 최고의 장엄이다.

시명장엄이라는 것은 그것을 장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거거든요.

세속적인 장엄이 아니다, 이거예요.

 

그런데 이 부분을 육조구결에서 설명하시기를

장엄이 3가지가 있다이렇게 말씀을 했어요.

불국토 건설이 쉽게 말하면 3가지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제1 장엄은 세간불국토장엄인데

세간불국토장엄은 조사_ 절 짓는 거죠. 조사장엄

사경_ 경 쓰는 거죠. 사경장엄

보시_ 보시장엄, 공양_ 공양장엄

이런 게 세간불국토 장엄이에요.

절 짓고, 사경하고, 보시하고, 공양하는 게 그게 세간정토입니다.

 

두 번째 장엄은 신불국토장엄인데 _ 몸이 불국토가 되도록 하는 것.

신불국토는 보행공경이시야라, 모든 사람에게 견일체인하고_ 일체의 사람을 보고

보행공경을 해요, 널리널리 다 공경행을 실행해요.

내가 이 공경행을 탁 실행하면 그게 자기 몸을 불국토로 만드는 겁니다.

이걸 신불국토장엄이라고 그래요.

 

절 짓고, 경 쓰고, 보시하고, 공양하고 그러면 세간불국토고요

내가 누구를 보든지, 견일체인하고,

아들을 보나, 딸을 보나, 친구를 보나, 누구를 보나 다 공경행을 실행하면

온몸이 불국토가 된다. 이거예요.

 

맞는 거거든요. 맞는 거예요.

내가 항상 공경행을 닦으면 내 몸 전체가 부처님 나라가 되는 거예요.

그게 신불국토장엄입니다. 그게 제2 장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