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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스님_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한 상태_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Buddhastudy 2021. 8. 16. 20:01

 

 

 

 

3 장엄이 있는데요,

그것은 심불국토장엄이에요_ 마음 불국토 장엄이라.

그건 뭐냐그러면 심청정이면 불토청정이요,

마음이 아주 청정하게 되면, 온 국토가 청정해집니다. 마음 청정.

 

그래서 념념이 상행 무소득심하면_ 생각생각이 얻을 바 없는 마음을 실행하면

얻을 바 없는 마음_ 무소득심하고

얻을 바 있는 마음하고는 이거는, 그게 뭔가?

구하는 마음이 있는 거죠, 구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뭐냐 그러면

제상이 비상임을 보지 않고, 그 상 하나하나의 탐진애증심을 갖고 쫓아가는 거예요.

그게 소득심입니다.

 

이게 그릇인데, 이게 상이거든요.

그릇인 것을 보는 건 상을 보는 거고요

동시에 그릇이 아닌 그릇의 자성까지 보는 게

상과 비상을 다 보는 거거든요.

 

제상이다 그러면 그릇이다 라고 보는 건 제상을 보는 거고

이 그릇에는 자성이 없다, 그래서 불생불멸이다, 이렇게 보면 이건 상이 상이 아님을 본다 말이에요.

그렇게 되면 탐증애증심이 안 일어나죠.

이것이 정혜쌍수입니다._ 선정, 지혜를 함께 닦는 불교의 수행법

제상이 상이 아님을 보는 건 지혜이고

탐진애증심을 안 일으키는 거는 정이에요. 선정이에요.

 

그릇만 딱 보고

, 저 그릇이 금으로 만들었다. 디자인이 예쁘다, 좋다,

이렇게 욕심을 내면 그건 소득심이에요.

이 그릇을 좋다고 얻으려고 한다 이 말이에요.

 

그러면 심청정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소득심을 일으키지 않는다.

소득심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을 보되 탐진심 애증심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탐진애증.

전부 애증이 문제에요. 좋아하고 싫어하고.

탐진이 문제에요. 욕심내고 화내고.

욕심 없으면 절대 화가 안 나거든요.

그래서 화는 자기 욕심에서 나는 거예요.

 

저 사람이 허구한 날 떠드는지 모르겠다고 막 신경질 내거든요.

사람이니까 떠들죠.”

왜 내가 신경질이 나는가?

/떠드는 데서 나는 게 아니라, 조용한 것을 바라는 내 욕심 때문에 나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화낼 때는 꿈에도 몰라요.

저 사람이 잘못해서 화난 거로 알아요.

 

왜 그렇게 늦게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살다 보면 늦게 들어올 수도 있죠.

그런데 화가 왜 나는가?

/일찍 들어오기를 바라는 욕심 때문에 늦게 들어오는 걸 보고 화가 나는 거예요./

 

왜 우리집 아이들은 결혼을 안하고 혼자 사는지 모르겠다.”

결혼 안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왜 걱정하는가?

/결혼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욕심 때문에 결혼 안 하는 아이들보고 화가 나는 거예요./

이게 전부 소득심입니다.

이게 전부 탐진애증심이에요.

 

그래서 제상이 비상임을 보고 탐진애증심을 안 일으키는 것이

그것이 심청정이고, 그 심청정이 심불국토입니다. 심불국토.

그래서 마음이 불국토가 되었을 때 그게 제1장엄이다.

 

그런데 그것만 말하는 게 아니고

절 짓고 사경하고 보시하고 공양하고, 그것도 세간불국토잖아요.

또 몸으로 항상 공경행을 닦고. 그건 신불국토다, 이 말이에요.

 

그런데 정말로 불국토는

제상이 비상임을 보고, 탐진애증을 일으키지 않고 일체공덕을 닦는 것.

그것이 심불국토다.

이 장엄을 여기서 얘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은 장엄이 불국토를 자기가 만들어놓고 자기가 취한 게 아니다, 이거죠.

불가취다. 그걸 여기서 설명을 하고 있어요.

 

금강경에서는 무엇을 권하느냐?

취상장엄도 있고_ 상을 취하는 장엄도 있고

항상 공경을 하고 하니까 이건 이상장엄이에요. 상을 여의는 장엄이다.

 

어떤 사람은 욕심을 내서 취상을 해요, 상을 취해요. 자기 거로 만들려고.

어떤 사람은 항상 공경심을 가지고 다 버려.

그건 이상장엄이에요. 상을 다 버려버려요.

 

그런데 금강경에서 말하는 장엄은 깨끗할 정, 마음 심, 정심장엄을 권하는 거예요.

정심장엄, 마음이 깨끗한 것이 그게 진짜 장엄이다.

 

그러면 정심장엄이 어떤 거냐?

금강경에서 아주 유명한 구절입니다.

 

수보리야

제보살마하살은 응여시생청정심 이니라.

불응주색생심하고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이니

응무소주이생기심이니라.

이게 정심장엄입니다_ 청정한 마음으로 장엄하는 거예요.

 

보살마하살은 응여시생청정심이라_ 응당히 다음과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낼지니라.

다음과 같은 청정한 마음 내는 게 뭐냐?

주색생심을 하지 말고_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고

색이라는 건 상이죠. 색상.

색에 딱 머문다는 말은 집착하는 거예요.

색에 집착해서 머문다, 그게 집착하는 거죠.

거기 머물면, 거기 딱 메이는 거잖아요. 잡히는 거거든요, 머물면.

색에 집착해서 마음을 낸다, 이 말은 색에 집착해서 마음을 낼 경우에는

욕심내고, 성내고, 탐진_ 좋아하고 싫어하고 그 마음밖에는 나올 수 없어요.

머무는 것은 집착이고 머물러서 마음 내는 건 탐진애증심입니다. 그거 하지 말라는 거예요.

 

또 색과 마찬가지로 성향미촉법에도 집착해서 탐하고 성내고_ 탐진.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

응무소주이생기심이라_ 전체로 응당히 머무는 바 없이, 색성향미촉법에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그 마음이라는 것은 탐진애증이 아닌 반야정지를 말합니다, 반야정지.

낸다라는 게 없는 걸 만들어내는 것만이, 출생시키는 게 아니고

현발이라고 그래요. 나타내는 것에요. 나타낼 현, 일으킬 발.

색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 이것이 반야정지거든요.

탐진애증을 일으키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을 그냥 드러내는 거예요. 그게 이생기심이에요.

그게 참으로 장엄이다, 이 말이죠.

 

문제는 색에 집착해서 마음을 내면 못 깨달은 사람이고

색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마음을 내면 깨달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깨달았느냐 못 깨달았냐 하는 게 색에 집착하느냐 안 하느냐?

 

여기 색이라고 그랬지만, 색성향미촉법이 다 포함되는 거죠.

색성향미촉법에 집착을 해서 애증심을 일으키면 미 한사람이고

색성향미촉법에 집착하지 않고 반야정지를 일으키면 그건 깨달은 사람이다.

이게 응무소주이생기심입니다.

 

그래서 이걸 정혜라고 그러는데요,

혜는 색이 색이 아니다. 색성향미촉법 요건 상이거든요.

색성향미촉법이 상이 아닌 걸 딱 보는 걸 이게 지혜에요.

그것을 보고 탐진애증심을 안 일으켜요. 그게 선정이에요.

 

그럼 어떻게 되냐?

무엇을 보든지 상이 상이 아닌 걸 봐요.

그게 견성이에요. 약견제상이 비상이면 즉견여래니라.

여래가 바로 법성, 본성이다, 이 말이죠.

 

뭘 보든지 상이 상이 아닌 걸 떡 보니까, 다른데 집착하는 게 없다, 이거에요.

그걸 삼매라고 그러는데요

삼매를 원효선사가 금강삼매경론을 해석하면서 6번째로 삼매에 대한 정의를 말한게 있는데

그것이 뭐냐하면,

삼매는 마음 심, 한 일, 경계 경, 성품 성, 심일경성, 이렇게 옛날서부터 내려와요. 초기불교일때부터 삼매는 심일경성이다.

 

그럼 이걸 원효선사가 해석을 하기로

념심으로_ 마음으로 하여금

전일어_ 전일_ 오로지 전, 한 일, 오로지 하나로 하는 연고

경지성과_ 경계의 본성에

마음으로 하여금 경계의 본성에 오로지 하나로 하는 연고라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오로지 하나로 한다.

어디 하나로 하느냐?

어경지성_ 경계에 하나로 하는 게 아니라 경계에 하나로 하면 이런 그릇이면

이 그릇에 딱 집중하는 거죠.

그건 의식집중이지 금강삼매는 아니에요.

경지성에, 이 경계의 본성에 전일하는 게 그게 금강삼매에요.

경상에 전일하는 게 아니라 경성에 전일한다 이 말이죠.

 

그래서 념심_ 마음으로 하여금

전일 어경지성이라_ 경계의 본성에 마음으로 하여금 오로지 한결같이 하는 연고라.

그 경계의 본성에서 안 움직이는 거예요. 그걸 삼매라고 그래요.

경계의 본성은 오는 게 아니거든요. 불래불거. 가는 게 아니다. 죽는 게 아니에요. 사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삼매, 금강삼매 떡 들고 있으면

온다 간다 죽는다 산다 크다 작다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건 뭐 죽겠네, 살겠네, 고함지르는 건 전부 삼매에 못 들어서 그런 거예요.

심일경성이 되면, 심일-경성, 일경이라고 그러면 안 되고, 심일-경성_마음을 경계의 본성에 온전히 한결같이 한다.

일 자가 한결같이 한다라는 동사거든요. 그게 삼매에요.

 

내가 지금 나고 늙고 지금 죽어가고 있는데 이거는 경상이고

경성은 이 물건이 어디서 오는 것도 아니고요,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고요.

비상이니까 나는 것도 아니고 죽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떡~~ 한결같이 마음을 딱 보고 있으면

뭐 죽고 살고, 오고 가고, ~~~무 하늘에 아지랑이가 왔다 가겠다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일체유의법이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딱 그거에요. 꿈과 같다.

이건 꿈을 보고 놀랠 필요도 없고요, 헛개비를 보고 겁낼 필요도 없고, 그게 금강삼매입니다.

그런 경지에 들어가는 게 정말로 장엄정토다. 정심정토다.

 

그다음에는 7번째 의심인데요

그게 뭐냐하면 수득보시니_ 부처님이 32상을 갖추고 80종호를 갖추고, 이게 공덕보답으로 얻은 몸이거든요.

부처님의 원만 상호가 공덕보답입니다.

 

요새 성형수술하면 얼굴이 예뻐지는데

그것도 일종의 돈 주고 수술했기 때문에 보답은 보답이죠. ㅎㅎ

그런데 부처님은 수술해서 얻은 몸이 아니고, 공덕을 많~~~이 쌓아서, 그 공덕보답으로 얻은 몸이 32상이고 80종호이고 원만구족상이다, 그게 보신이에요.

 

그러니까 키 크다고 오만할 것도 없고, 키작다고 비관할 것도 없고

다 자기 공덕보답으로 우리 같은 몸 다 받은 거예요.

그러니까 공덕 많이 지으면 내생에는 큰 공덕보답으로 좋은 몸 다 받을 수 있는 거죠.

부처님 보면 공덕보답의 거룩한 몸을 얻었으니 그건 취한 게 아니냐, 이걸 의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대답이

수보리야, 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이

몸이 수미산왕만 하다면_ 이건 수미산이 제일 큰데,

수미산이라는 그 산이 말이오, 스스로 내가 크다라고 생각하겠는가?

북한산이 스스로 내가 북한산이다, 내가 북한산이 아주 명산이다이런 생각 하겠냐 이 말이에요.

없거든요.

그거와 같이 산이 높아도 높다는 생각이 없고, 바다가 깊어도 깊다는 생각이 없다 이 말이오.

 

그래서 부처님은 공덕보답 원만족상을 얻었는데

내가 원만구족상을 갖추어서 얻었다라는 생각이 전혀 없어요.

아상인생중생상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진짜 인물 잘난 사람은요, 자기가 인물 잘났다는 생각 전혀 없습니다.

몰라요, 자기 인물이 어떤지.

그게 진짜 미인이고, 그게 진짜 미남입니다.

진짜 미남은요, 자기 얼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에요.

뭔 말인지 아시겠어요?

진짜 미녀는요, 자기 얼굴에 관심 없어요.

다른 사람이 보고 그냥 좋아죽겠는 거예요.

다른 사람은 예쁘다 소리도 안 하는데, 만날 가서

나 예쁘지? 나 예쁘지?” 그건 애들이예요. 애들이 그래요.

요새 보면 전부 얼굴 애들이 많아.

그리고 자기 얼굴에 관심갖는 건 다 애들이 하는 짓입니다.

 

부처님은 저 수미산과 같고, 대해와 같아서

바다가 깊은들 내가 깊다는 생각이 전혀 없고

수미산이 높은들 높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처럼

32 대인상을 다 얻었어도 32 대인상을 얻었다는 마음이 전혀 없다.

그게 어떻게 취한 거냐, 이 소리예요.

그렇게 해서 이번 장엄정토분 제10이 끝났습니다.

 

박수 치고 마치는 게 아니고요

읽어야 해요.

원문을 한번 잘 읽고, 2번만 읽겠습니다.

 

불고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유소득 부

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 실무소득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장엄불토 부

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시고 수보리 제 보살마하살 응여 시생청정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위대 부

수보리언 심대 세존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불고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유소득 부

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 실무소득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장엄불토 부

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시고 수보리 제 보살마하살 응여 시생청정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조주 이생기심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위대 부

수보리언 심대 세존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