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37회] 멀쩡히 하던 일을 누가 시키면 하기 싫은 반항심이 생깁니다

Buddhastudy 2021. 9. 7. 19:21

 

 

 

 

멀쩡히 하던 일을 누가 시키면 하기 싫은 반항심이 생깁니다

8살 난 아이도 무언가를 시키면 한번 '' 하고 하지 않습니다//

 

/아마 어릴 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그런 경험 때문에

저항감이 생겼고

그런 저항감이 트라우마,

상처가 돼서 본인에게 남아 있어서/

이성적으로는 안 그래야지 해도

딱 하면 기분이 나쁘고 하기 싫고.

이런 것이 생기는 이게 일종의 트라우마에요.

 

/불교 용어로는 카르마(업식)/이라고 말하고

현대 용어로 말하면

마음의 상처라고 말할 수 있다.

 

/마음의 상처는 무의식적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노력한다고 해도 잘 안 돼요.

자동으로 거부 반응이 생기니까/

 

극복하는 것은 쉽지는 않아요.

보통 성질이라고 그러잖아요.

그 사람의 성질이다, 성격이다, 놔둬라.

천성을 누가 고치노?” 이렇게 말하잖아.

 

그런데 /부처님의 가르침은 천성이란 없다,

다 형성된 거다./

어릴 때 형성 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성적 판단으로는 그게 잘 안 되고

자동으로 무의식적으로 반응 하는 거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이걸 치유하려면

/무의식의 치유를 해야 한다.

마음 깊이 그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자꾸 연습을 해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두 가지 어떤 심리치료 센터 같은 데 가서

어릴 때 어떤 경험을 통해서 이런 저항감이 생겼느냐.

이걸 찾아내서 치유하는, 이런 치유센터, 심리 치유센터 같은 데서 치유하는 방법이 있고

우리 정토회에서 하는 거라면

깨달음장 같은데 가서 깊이 자기를 좀 보고,

나눔의 장에 가서도 자기 마음을 더 깊이 보고

명상 수련하면서 또 자기 무의식의 세계를 보고

이렇게 금방은 안 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조금씩조금씩 치유해나가는 길이 있다.

 

그다음에 세 번째

암시, 우리가 암시라고 그러죠.

자기 암시를 통해서 무의식에 영향을 주는 방법이 있어요.

어쨌든 계속 반복되게 함으로써 익숙해진다.

익숙해진다, 이게 습관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내가 뱀을 싫어한다.

보면 으악된다.

그러면 뱀을 실제로 억지로라도 만지고 목에도 걸어보고

자꾸 뱀장수가 뱀만 지듯이 자꾸 하다 보면

처음에는 손이 안가다가도 자꾸 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 익숙해진다. 이런 얘기요.

 

어릴 때 우리 누에 애벌레니까 겁나잖아요.

그래도 계속 어머니가 야단을 치니까 그거 해서 옮기고 담고 하면

이런데 막 달라붙어도 어때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냥 간질간질할 뿐이지.

익숙해진다. 이런 얘기죠.

 

그러니까 자기가 그걸 익숙하게 하려면

“‘하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예하고 합니다.”

이런 명심문을 가지고 해보는 거요.

 

남편이 뭐라고 그러든, 누가 뭐라고 그러든, 어떤 누가 뭐라고 그러면

하고, 안 하더라도 우선 대답을 뭐부터 해본다?

.”부터 해본다.

아니라고 하고 나중에 하는게 아니고

나중에 안 하더라도 부터 먼저 해보는 연습을 자꾸 갖는 거요.

 

그래서 아침에 108, 기도할 때, 천일결사 아침에 108배 할 때

무엇이든지 하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하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하고 합니다

절 한 번 할 때마다

무엇이든지 하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하고 합니다.”

 

이렇게 자꾸 절을 하고 이렇게 하면

누가 뭐라고 그럴 때,

아니라고 하면

? 내가 해야지하고

또 돌이키고 하고, 또 돌이키고 하고

이렇게 1, 2, 3년 이렇게 하면

싫은 마음이 일어나도, 싫은 마음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설거지 하고 있는 중에

설거지 안 했네이러면 전 같으면 탁 싫어지고 탁 놔버리는데

약간 싫은 마음이 일어나도 그걸 내가 알아차리고 그냥 하게 된다.

이렇게 치유하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병원에 가서

/심리치유센터 같은 곳에서 치유하는 방법/

 

두 번째

/깨달음의 장, 나눔의 장, 명상수련/

마음 깊이 자기치료라는 방법이 있고

 

세 번째

/절 한번 할 때마다

무엇이든지 네 하고 합니다.”

이렇게 자기 암시를 통해서

그리고 실제로 계속 싫은 것을 억지로 해버리는 그런 연습/을 꾸준히

억지로 하면 저항감이 생기거든요.

저항감이 생기기 때문에 치유가 잘 안돼요.

그래서 네 하고 합니다.

억지로 되지면 탁 놓고 하고, 탁 놓고 하고, 탁 놓고 하고

이런 걸 자꾸 연습하면 조금 개선이 될 수 있다.

 

엄마의 그런 까르마 업식은 자식에게 그대로 전이가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

자기도 그렇게 살았듯이 애도 그렇게 잘 살지 뭐.

걱정하지 말고

그렇게 걱정이 될 때는

나도 이런 업식 가지고도 이렇게 살잖아요.

그러듯이 /애도 잘살 거야/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애가 그래서는 안 된다 하면, 애 보고 치료하라 하지 말고

/나부터 고쳐야 한다./

내가 고치면 애는 또 그런 쪽으로 나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