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의붓딸들이 싫습니다

Buddhastudy 2022. 12. 13. 21:01

 

 

 

저는 재혼한 지 3년 됐고

의붓딸 세 명, 친 딸 한 명, 남편과 삽니다.

저는 의붓딸들이 싫습니다.

계속 미워하지는 말려고 노력하는데

갈수록 심해져서 너무 괴롭습니다.//

 

 

 

지금 조울증의 상태이기 때문에

남편을 두고 자기가 지금 좀 불안한 거예요.

그래서 남편의 딸들하고 자기가 지금 무의식 세계에서 심리적으로 경쟁하고 있으니까

그 아이들을 미워하게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애를 할 생각을 하면 안 돼요 지금 상태로.

지금 상태로는 병원에 가서 약을 먹어야 돼, 약을 끊으면 안 돼요

약을 끊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증상이 심해지거든요,

약을 먹고

자기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아이들과 같이 지내고.

약을 먹고 안정이 되면 그게 훨씬 덜해집니다.

 

근데 자기가 지금

남편의 사랑을 그 아이들에게 안 뺏기고 자기가 가지려 하니까

남편과의 사이에 뭔가 애기라도 하나 끈을 쥐고 있어야 하겠다

지금 이런 생각에 집착해서

약을 끊고 지금 아기를 가지려고 하는데 너무 집착하기 때문에

지금 더 큰 불행을 이야기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생각할 때는 이따 얘기 좀 더 들어봐야 하겠지만

그냥 아기는 당분간 갖지 말고

치료에 전념하면서

뭐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 것

몸이 안 좋아서 돌보지 않는 건 죄가 안 돼요.

그런데 미워하는 것은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것은

그 아이들이 또 성장하는데 나쁜 영향을 주고

또 그 아이들과의 갈등이 생기면

남편으로부터도 누가 부모가 자식을 팽개치고 그러겠어요.

남편이 자식을 팽개치고 자기만 좋아한다면

그 남편은 믿을 사람이 못되는 남자예요.

남편이 나보다도 자기 아이들을 더 사랑하면

그건 사실은 그 남자가 좋은 남자예요, 나쁜 남자가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하고는

경쟁하거나 질투해서는 안 된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재혼까지 했는데, 뭐 또 문제가 생기면

두 번도 했는데 세 번 하면 되지.

세 번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자기 지금 심리가 여기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불안해지고 자기 인생의 불행해진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뭐 어떤 일로 있어서 헤어질 수밖에 없다면

또 다른 길이 또 있습니다, 인생에는.

그러니까 여기에 너무 매달리지 마라

이런 얘기예요.

 

그래서 저는

약을 다시 복용을 했으면 좋겠다

애기 낳는 걸 조금 뒤로 미루더라도.

 

지금 나이가 몇이에요?

31.

그러면 아직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까

치료를 먼저 받는 게 중요합니다.

애기 갔는데 너무 신경 쓰지 말고.

 

...

 

 

그러니까 뭐 이혼하면 되는데

이혼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될까요?

그러니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치료를.

완치는 안 되더라도 치료를 받으면 훨씬 완화돼요.

 

그렇게 계속 남편하고

아무리 남편이 자기를 이뻐해도

계속 이렇게 남편하고 갈등을 일으키고 싸우면

사람은 지치게 되거든요.

내가 보기에 이미 벌써 남편은 상당히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더 이상 이렇게 집착하지 말고

일단 병원에 가서 의사하고 상담하고 약을 먹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이후 일은

지금 뭐 헤어지면 못 살 것 같지만은

이렇게 같이 살면서 늘 괴로워하는 것보다는

헤어져서 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상대편도 힘드니까 지금.

 

그래서 거기 너무 매달리지 마세요

남편하고 약간 싫어서 밀어내는 게 아니라

남편하고 약간 집착을 좀 끊고 떨어져서 지내면

훨씬 두 사람의 관계가 지금보다 좋을 수가 있습니다.

남편도 좀 속박을 덜 느끼고

자기도 속박을 좀 덜 느끼고.

 

누가 뭐 자기에게 무거운 짐을 준 게 아니에요.

본인의 정신이 지금 자기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고

자기가 자기를 가둬서 속박을 지금 받고 있는 거지

누가 자기를 속박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치료가 될 중요하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관계가 안 좋고 못 살겠다고 하면서

또 애기를 갖는다는 건 앞뒤가 안 맞잖아요, 그죠?

그리고 또 약을 먹고 아기를 가지면

아기가 태중에서 신체장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의사하고 이거 충분히 상의해야 해요.

 

약이 태아에게 아무 이상이 없다 그러면

약을 먹으면서 치료하는 것은 괜찮은데

조금이라도 태아에게 위험이 있다 이러면

태아를 안 가져야지 아기를 안 가져야지

약을 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약을 끊으면

애기가 앞으로 생겨도 더 큰 문제에요.

그러면 헤어지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평생 싸우면서 살아야 하는 거예요.

 

그 남편 딸들은

그러니까 몇 살 몇 살 몇 살이에요?

...

 

그럼 자기가 이제 애들 4명을 어떻게 밥은 다 해줘야 돼요?

그것만 해도 장한 일이에요, 4명 키운다는 일은.

그런데 더 이상 자녀를 가져서 뭐하려고 그래요?

그 집착이라니까.

자녀를 더 이상 가지려고 하지 말고

자녀를 통해서 이 남자와 관계를 묶어 두려고 하는 거는 어리석은 생각이에요.

그건 옛날 봉건 시대 얘기지

아기를 낳아야만 이렇게 살 수 있는 그런 시대 얘기지

지금은 그렇게 해서 끈을 가지고 있으려고 하는 그 생각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

 

그 생각도 잘못된 거예요.

그것도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거든요.

 

어제 먹은 게 맛있다고

오늘 또 먹으면 맛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더 큰 고통을 유발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전에는 이만 얘기를 가졌으니까

애기를 가지고 미워하고 심적 불안을 일으키면 안 좋으니까

좋은 마음을 가져라 했는데

지금 환경이 남편하고 갈등이 있고 애들 미워하고

이 상태에서 얘기 가지면 큰일이에요.

정신적인 질병도 큰일이고 지금 환경도 안 좋은 상태입니다.

지금 아기 가질 생각하면 안 돼요.

 

...

 

고혈압 당뇨처럼 죽을 때까지 쭉~ 약을 먹어야 합니다, 이거는.

언제까지 먹고 언제까지 낫고 이런 거 없습니다.

저도 지금 심장에 혈관이 하나 막혀서 지금 약을 먹고 있거든요.

스탠드를 박아라 하는데 내가 안 박고.

근데 약을 뭐 언제까지 먹어라 이런 게 없습니다.

 

밥은 하루에 이 한 그릇씩 세끼 먹잖아요.

약 요만한 거 몇 알, 밥 먹고 난 뒤에 먹는 게 뭐가 힘들다고

이걸 언제까지 먹어야 합니까?

그런 얘기를 왜 해요.

꾸준히 먹고 나가야 해요.

의사가 그만두라고 할 때까지 먹어야 해요.

 

약을 먹고 치료를 받으면 마음이 저절로 안정이 되기 때문에

어떤 마음, 이런 생각도 안 들어요.

훨씬 지금보다 상태가 좋아져요.

 

약을 먹고 마음이 좀 안정이 되면

아기 갖겠다, 이런 생각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좀 안정이 된 뒤에

지금은 자기가 행복학교든 모든 해도 이게 힘들어요.

 

이게 지금 자기 조울증 상태에서 뭘 밖에서 뭘 어떻게 해결하겠다 하지 말고

우선 약부터 먹고 응급치료하고

마음에 안정이 되면

행복학교 같은 거 신청해서 행복학교도 해 보고

이렇게 이제 건강한 사람들과 어울려서

이렇게 온라인상이라도 소통하고.

 

그러니까 집에만 있지 말고

이해관계로 얽히지 않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심리적인 마음의 문을 여는 노력을 자꾸 하면 됩니다.

 

먼저 병원에 가고

다시 약을 지속해서 먹고

그다음에 행복학교를 신청해서

건강한 사람들과 대화해 나가면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아기 갖겠다는 생각, 지금 하면 안 돼요.

그러고 그 아이들도 아직 8살이고 10살이고 이러면 어린애들이잖아, 그죠?

그 아이들을 미워하는 것은 큰 죄를 짓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평생 가질 상처를 만드는 일이거든요.

 

지금은 내가 못 견디니까 할 수 없지만

그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세상에 죄악이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죄악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것보다 더 큰 죄는 없다.

 

그러니까 자기가 약을 먹고

자기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에요.

자기도 환자기 때문에 그러거든요.

자기 약을 먹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고

아이들을 따뜻이 돌보는 그런 마음을 내야 하고

 

그게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면

자기가 이혼을 해야 합니다.

그 아이들을 다른 사람이 돌보도록 주고

자기가 나와줘야 합니다.

 

항상 아이는 누구로부터든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그런 상태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해요.

내 아이 네 아이 따질 거 없이.

 

내가 보호할 수 있으면 보호하고

내 아이라도 내 상태가 안 좋아서 보호할 수 없다면

아이를 잘 보호할 수 있는 다른 사람한테 맡겨야 합니다.

내 아이가 내 소유도 아니고 내 물건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자기는 아이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엄마로서는

지금 굉장히 안 좋은 상태다.

그래서 빨리 치료를 받고

두 번째는 아이들을 돌보고

뭐 밥을 잘해주라 이런 얘기를 제가 말하는 거 아니에요.

힘들면 빨래를 안 해줘도 되고 밥을 제대로 안 해줘

그건 괜찮아요.

그러나 아이들을 미워하거나 야단치거나 짜증 내거나

이런 거는 안 해야 한다는 거예요.

 

도저히 내 건강 상태로 그렇게 못하겠다 하면

남편한테 얘기해서

내 상태가 안 좋아서 성장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으니

제가 사의를 표현하겠습니다.

싸워서 헤어지지 말고

내 역할을.

 

그러면 이혼을 안 하더라도

아이를 돌보는 사람을 따로

옛날 같으면 뭐 보모나 이런 사람을 집에 들이면 되는데

요즘은 우리가 그런 형편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인건비도 비싸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헤어져 주는 게 좋다.

 

그러면 그분은 어쩌면 아이를 좀 잘 돌봐달라고

재혼을 했는지도 모르거든요.

근데 자기가 이런 상태에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꼭 먼저 약을 먹고 치료받아야 한다

아이들은 잘 돌봐야 한다

아이들 돌볼 내 건강이 안 되면 스스로 사표를 내야 한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들과 어울려서 대화하면서

이 마음의 오픈, 마음을 열어야 됩니다.

오픈 마인드가 돼야 돼요.

그러려면 행복학교 같은데 참여해서

자꾸 사람들과 온라인상으로도 대화해야

바깥으로, 집 밖으로 못 나오더라도

그렇게 하면 훨씬 좋아집니다.

그렇게 한번 해 봅니다.

 

혹시 제 얘기를 듣고

스님이 너무 이렇게 정신적 어려움을 상담해 주고 해야 되는데

약물치료 받지 말고 기도하고 뭐 해라 이렇게 말해야 되는데

스님이 너무 약물치료 같은거나 의사의 권유를 권한다

이렇게 오해하시는 분이 가끔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거는 그런 뜻이 아니라

응급치료는 현재로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에요.

 

그리고 너무 제 맘대로 자기 생각대로

이렇게 의사의 처방을 무시하고 하는 거는 좋지 않다.

육체적인 병은요 뭐 치료받다가 의사 처방대로 안에서 다리가 하나 썩으면 잘라 내버리면

되고

그래도 큰 문제, 사는데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이 정신적인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사실은요.

특히 이렇게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한테 엄청난 나쁜 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일단은 응급치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응급치료 받아서 안정을 시키고

그것만 갖고 약만 먹으면 된다 그런 얘기 절대 아니에요.

그렇게 안정이 돼야 행복학교도 다닐 수 있고

안정이 되어야 다른 사람하고 교류도 할 수 있는 거예요

이게 안정이 안 되면 교류 자체가 불가능한 거예요.

그래서 얘기하는 거지

무슨 뭐 약물치료를 자꾸 권유한다, 이렇게 오해하지 마시고요

일단 전문가하고 의논하고.

 

두 번째는 지금 아이들 셋이 밉다,

이 정도면 이거는 지금 조금 심한 상태입니다.

빨리 치료를 우선 받고

조금 안정이 되고 그런 감정이 좀 누그러 떨어지면

교회나 가까이 있는데 절이나 이런 데 가서

이해관계가 없이 사람을 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요즘은 또 사람 사귀는 게

특히 이런 병을 가진 사람은 더 의심이 많고 더 불안하거든요.

그래서 우선 온라인상으로 이렇게 좀 보장이 되는, 안전성이 보장이 되는

그런 교류를 좀 하면서 나중에 오프로도 교류하고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이제 안정이 되면

그땐 의사하고 상담해서

약을 줄이든지 끊든지

이거는 의사의 반드시 처방을 따라야 된다

이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

 

근데 지금 세 아이가

지금 막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밉다 그러잖아요.

이거 비정상이에요

그걸 정상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이건 치료가 지금 필요해요.

심리가 지금 왜곡된 상태에 있다 이 말이에요.

의사하고 다시 한번 상담하세요.

 

자기가 지금 임신하려고 약을 한 9개월 끊었기 때문에

지금 이게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의사하고 상담을 해서 충분히 치료를 먼저 받고

그리고 이제 다음에 여기 즉문즉설이 매주 있으니까

그 결과를 보고 하면서 얘기를 하면 좋은데

지금은 자기는 응급치료가 지금 필요하다 싶습니다.

 

특히 이 엄마기 때문에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자기는 지금 이렇게 좀 끌어도 성인이니까 되지만

아이들은 자기로 인해서 받는 심리적 상처는

그게 매일매일 이렇게 위험하기 때문에

자기가 응급치료를 빨리 좀 해줘야 한다 이런 얘기에요.

 

 

...

 

 

내 자식이 더 이쁘고 남의 자식이 덜 이쁜 거는 누구나 다 갖는데

지금 어린 아기를 내 자식, 네 자식 따지고 하는 것 자체가

그건 어른으로서 할 일이 아니에요.

어른으로서 할 얘기가 아니에요.

 

그 만약에 그렇게 따진다

그게 조금 있는 거는 사람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심하면 그건 병이에요.

 

아이는 돌봐야 하는데

그럼 누가 돌보던 돌봐야 되는데

이 돌보는 아이를 가지고

내 거니, 네 거니, 남자니 여자니 하는 것은 큰 죄악이에요,

정신 차리셔야 해요.

 

조그마한 아이들을 돌보는데

공부 잘하니 공부 못하니 말 잘 듣니 안 듣니

이렇게 해서 차별해도 안 돼요.

 

아이들이란 것은

그건 모르는 게 당연한 거고

뭐 잘못하는 게 너무 당연한 거 아니에요?

그래서 돌보는 사람이 필요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얘기 들어보면

그건 병에 들어가지

그냥 정상적인 사람으로서 뭐

조금 이렇게 살펴보니까 아무래도 내 아이가 조금 더 챙겨집니다

이 정도면 내가

마음을 그렇게 가지면 안 된다,

그러면 그 큰 죄가 된다

그러니까 똑같이 봐라이런 말을 하겠는데

자기는 지금 그런 수준이 아니에요.

이건 치료가 긴급하게 요구하는 수준이다.

그렇게 이해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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