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더 늦기 전에 아이를 낳아야 할까요?

Buddhastudy 2023. 3. 20. 19:36

 

 

 

저는 결혼을 하기 전부터 딩크족으로 살겠다는 확고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임신에 대한 선택권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더 늦기 전에 한 명 낳아야 하나 그리고

또 미래에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너무 됩니다//

 

 

, 아기를 안 낳는게 좋겠네요.

 

자기는 한 여성으로서는 아주 훌륭한데

아이 엄마로서는 불합격이에요.

자격이 없다.

그러니까 아기를 안 낳는게 낫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아까 제가 교육을 얘기할 때 배우는 아이를 중심으로 해서

뭘 모르느냐에 따라서 선생의 역할이 있지

선생을 위해서 아이들이 있는게 아니듯이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가 있는 거예요.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가 있는 거예요.

 

근데 지금 자기는

아이를 위해서 부모가 있는 게 아니고

자기를 위해서 애가 필요한 거예요.

예쁘다, 하나 낳을까?”

이거는 자기 그냥 어디 가서 길 가다가 애완용 동물을 보고

한 마리가 또 데려다 키울까?”

지금 사고방식이 이렇다는 거예요.

 

그거는 정말 사람으로서 아이를 키우겠다는 게 아니고

자기 삶의 허전함을 메꾸기 위해서

또는 약간의 재미를 갖기 위해서

남하고 비교해서 자기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

애라고 하는 하나의 애완용 동물, 장난감을 하나 가지려고 하는 자세기 때문에

스님이 아예 직설적으로

당신은 아기 엄마가 될 자격이 없다

이렇게 딱 잘라서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 여성으로서 훌륭한 여성은 될 수가 있겠다.

그러나 아이의 엄마로서는 관점이 잘못됐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그런 사람은 엄마가 안 되는게 나아요.

엄마 역할을 못 하는데 아기를 낳아 놓으면 아이에게 큰 고통이죠.

애를 자기 인생에 어떤 필요에 의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그래서 만약에 두 부부가 살다가 이혼을 하게 되면

서로 아이 가져가려고 싸우고, 그게 말이 됩니까?

 

아기를 위해서 부모가 있는데

둘이 뜻이 안 맞아서 못 살면

이 아이를 우리는 비록 뜻이 안 맞아서 못살더라도

이 아이가 잘 성장하는 데는 누구의 역할이 어떻게 필요할까?

부부로서는 그만두더라도 이 아이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엄마가 키우는 애한테 더 좋겠다.

그러면 남편은

아 그러면 내가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

아니면 가정형편이나 여러 가지로 봐서 아빠가 키우는 게 더 낫겠다.

?

시어머니도 있고 이러니까 할머니가 좀 봐 줄 수 있겠다.

, 그러면 안에 엄마가 내가 직장 다니고 하니까 재정 지원을 하겠다.

 

이렇게 우리 두 부분은 남녀로서 두 부부로서는 우리는 뜻이 안 맞아서 못 살지만

이 한 아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역할 분담해서 이 아이를 더 사람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울까?

이런 관점에서야 부모라고 할 수가 있다.

 

어떤 장애 아이를 낳았다.

장애이기 때문에 운다든지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애를 낳았다든지

이거는 부모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에요.

이건 가게 가서 물건을 사왔는데

고장 난 거 같고 기분 나빠 하는 거 하고 똑같다.

 

이 아이가 다른 집에 태어났으면 혹시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아이고 우리 집에 태어나서 다행이다.

내가 정성을 다해서 보살펴야 하겠다.

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한다.

 

근데 이 아이가 비전문가, 장애 비전문가인 내가 키우는 것보다는

장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키우는 게 더 낫겠다 하면

아무리 가슴이 아파도 아이를 위해서 그 사람에게 양육권을 줘야 하고 또는 교육권을 줘야 하고

또 이것은 엄마가 보호하는게, 아빠가 보호하는게 이 아이에게 좋다 이러면

내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어떤 사회적 지위를 내가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아이를 위해서 내가 아이를 담당을 해야 한다.

 

항상 부모라는 것은

아이를 위해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거냐의 관점이 서 있어야 하는데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필요, 체면

요걸 위해서 아이가 있어야 한다, 없어야 한다.

아이 키우기 힘들다, 낳지 마라

전부 애가 중심이 아니고 어른 중심이에요.

 

그런 관점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아이들이 굉장히 불행한 거예요.

먹고 입고 자는 것은 우리가 자란 옛날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이 아이를 위한 부모의 헌신이라고 하는

그런 사랑을 아이들이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랑 고파병, 정신적인 허전함이 크기 때문에

지금 큰 사회적인, 앞으로 문제가 된다.

 

내가 낳았나, 네가 낳았나도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보살펴야 할 대상이고

애완용 동물이 아니에요.

 

아이가 점점 크면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해야지

이걸 내 맘대로 하려고 하는 거는 잘못됐다.

그런 관점이 잡혀야 엄마가 되든 부모가 되든 보호자가 될 수가 있지

내 필요해서 애가 있어야 한다, 없어야 한다.

결혼을 했기 때문에 애를 낳아야 하고, 결혼을 안 했으면 낳으면 안 되고

그거 다 애가 어떻게 알아요, 애가.

다 자기들 중심의 생각 아니에요.

 

그러니까 아기가 생기면 낳아야 하고

낳으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키워야 하고

이런 관점을 가져야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기를 안 갖는 건 여러분들의 자유예요.

아기를 안 가지면 뭐 천벌을 받는다든지, 자연의 질서에 어긋난다든지

그건 아니에요.

선택권이 있으니까.

 

그러나 아기가 있다면 아기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게 자연의 이치에요.

 

?

아기는 성년이 될 때까지는 보살펴야 하도록 생존 조건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낳자마자 자기가 알아서 살 수가 없다, 이 말이에요.

만약에 보살피지 않으면 종은 멸종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일상적으로 어미는

자기 생명을 보호하는 생존보존의 본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를 갖게 되면 일단

아기가 자기 생명보다도 우선하는 종족보존의 본능을 갖게 된다.

 

그래서 난 아기 싫다, 어떻다이렇게 해도

그건 지금 없을 때 얘기고

아기가 일단 딱 생기면 생각이 바뀝니다.

몸에서 아기를 살 수 있게 하는 젖이 나오고

그다음에 마음도 바뀌어 버립니다.

모든 것이 다 아기 중심으로 가게 돼 있다.

 

그래서 자기가 아기 없을 때 미리

아기를 낳을 건지 말 건지, 그런 머리는 굴릴 필요가 없고

아기를 갖는다면 내가 불편하냐, 안 하냐

뭐 경력에 지장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머리를 굴리면 안 돼요.

 

그런 것보다는

생존이, 삶이 훨씬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관점이에요.

 

그러니까 아기가 없는 상태에서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다.

나무라는 게 아니라 그건 인정을 해요.

그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아기를 키우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얘기 좀 해봐요.

괜히 얘기 꺼냈다가 스님한테 비판받은 기분이잖아요.

 

...

 

근데 자기가 아기가 만약에 생기면

이 생각이 바뀌어 버린다는 것도 알아야 해요.

아기가 생기면 자연에 의해서 모성애로 몸이나 생각이 다 바뀌어 버려요.

지금은 안 생겼을 때 생각이고.

 

만약에 생겼는데 안 생겼을 때 이 생각을 고수하면

그거는 좀 일종의 병자예요, 환자에 속한다.

그러면 자기도 해치고 아기도 해치는 사람이 돼요.

 

그래서 나는 안 갖는 게 옳다이렇게 정할 순 없어요.

가지면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