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소중한 것들을 한번 떠올려 보겠습니다.
물, 공기, 가족, 사랑, 우정 등등
많은 것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평소엔 그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이것들이 사라지는 상상만으로도 공포 그 자체입니다.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반도체입니다.
“잠깐!
물, 공기, 가족만큼 소중한 게 반도체라니
거, 과장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시면
제 의견에 동의 하실 겁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 일상이 얼마나 많은 반도체가 숨어 있는지
함께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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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하기까지 달수의 하루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침 6시 알람이 울립니다.
성공한 사람들이야 벌떡 일어나겠지만
달수는 5분 단위로 울리는 알람을 5번이나 끄고 나서야
겨우 몸을 일으킵니다.
잠이 덜 깬 채로 욕실에 가서 스위치를 눌렀더니...
“앗, 눈부셔..”
역시 led 조명은 정말 환합니다.
샤워를 해 준 젖은 버리는 드라이기로 꼼꼼하게 만져 줍니다.
자, 이제 아침을 준비합니다.
일단 물부터 한잔 쭉 들이킨 달수는
오늘 아침 식사로 토스트를 선택합니다.
식빵을 토스트기에 넣고 커피는 캡슐로 내려줍니다.
냉장고에서 계란을 꺼내 후라이도 만들 겁니다.
계란은 역시 반숙!
그렇게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친 달수는
갑자기 온도가 뚝 떨어졌으니
의류 관리기에 넣어둔 두툼한 겨울 외투를 꺼내 입고
이제 집을 나섭니다.
운 좋게 달수네 층에 엘리베이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얏호!” 이게 바로 소확행!
이어폰을 꽂고 출근송으로 추억의 2000년대 인기가요를 들어봅니다.
노래 몇 곡을 들으며 걷다 보니 어느덧 지하철역
달수는 개표구에서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플랫폼으로 이동합니다.
때마침 지하철이 곧 도착한다고 합니다.
달수는 아주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지하철에 탑승했습니다.
달수는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회사까지 걸어갑니다.
출입증을 태그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까지 직행하는데
평소보다 10분이나 일찍 도착한 달수
나이스한 아침입니다.
아주 평범한 달수의 아침 출근길을 함께 따라왔습니다.
혹시 달수의 일상 속에 숨은 반도체
다들 발견하셨나요?
지금부터 하나씩 꼽아 보겠습니다.
엘리베이터
회사 게이트, 출입증
자동문
지하철
지하철 정보 사인
에스컬레이터, 교통카드, 지하철 개표구
무선이어폰
엘리베이터, 도어락
의류 관리기
인덕션
냉장고
커피머신, 토스트기
정수기
드라이기
LED 조명
스마트폰까지
제가 언뜻 기억하는 것만 해도
무려 21곳!
아마 스치듯 지나간 곳에 더 많은 반도체가 숨어 있었을 겁니다.
자, 그럼 단 하루라도 반도체 없이 살 수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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