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현덕마음공부] 자아와 뇌 가소성

Buddhastudy 2023. 12. 5. 19:35

 

 

뇌 가소성은

학습과 성장을 위해

뇌가 영역간의 가변성과 대체성을 가진다는 것을 말한다.

정체성이 정해져 있지 않고

시냅스 간의 연결에 의해 그 특징이 드러난다는 의미에서

무아와 연기를 떠올리게 한다.

 

자아 관념은 연속과 확실성을 추구하는데

뇌 가소성의 원리에 의하면

이 연속성과 정체성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서 늘 도전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특성들에 대한 인사이트가 마음공부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알아본다.//

 

 

오늘은 자아와 뇌 가소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이 원래 육체적으로 강한 존재는 아니지만

어쨌든 인간은 역사를 통해서

생물계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성공적으로 올라왔죠.

그래서 그게 뭐냐라고 보면은

단연코 뇌가 기능을 잘 발휘해서 그렇다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인류가 직립을 하면서 골반이 좁아지게 되는데

그 애가 머리가 다 커서 나오려고 하면

그 좁아진 골반 때문에 나올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인간은 어떤 전략을 취했는가 하면

아이가 뇌가 충분히 성숙하기 전에 먼저 나와서

일단 골반을 통과해야 하니까

나와서 1년 정도 뇌 용량이 커지는

그런 후숙이라고 하는데

뒤에 성숙해지는 그런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뇌가 완성이 되어서 나오는 게 아니고

그냥 미완성의 상태로 일단 몸 밖으로 나와야 하는 겁니다.

 

탄생 후에 뇌가 발달하려면

그것이 바로 학습 아니겠습니까?

뇌가 학습을 통해서 정상화되고 발달이 구현이 되려면

이 경험을 뇌가 받아들여서

뇌에 회로로 패턴으로 새겨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려면 이미 세츄레이션, 이미 고착되어 있으면 안 되니까

뇌가 유연하고

또 어떤 특정 기능과 특정 기능 사이에 영역이 분명하게 있으면

발달하는 데 지장이 되기 때문에

기능 간에 대체가 가능한 방식으로

뇌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뭐냐 하면

정해져 있는 게 없다는 것이죠.

이 영역은 이것만 하고, 저 영역은 저것만 하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임무가 주어지면.

이것이 뇌의 가소성 원칙입니다.

 

이 뇌가 가소성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가 받아들이는 모든 감각 신호는

그것이 후각, 청각, 시각, 체감각 모든 것은 뇌에서는

일단 전기 신호로 변환되어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통합되기 때문에

전기 신호라고 하는 점에서는

모든 자극 정보가 같은 겁니다.

 

그 주파수를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은

그냥 사용하면 되는 겁니다.

이것은 시각 영역만 담당한다이런 것은 없다라는 것이죠.

이것이 뇌 가소성입니다.

 

그래서 어떤 시각 기능을 상실한 사람은

청각 능력이 되게 확장되어서 민감할 수 있고

이런 얘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또 양날의 칼이죠.

정해져 있지 않다라고 하는 이 가소성의 원칙 때문에

변화나 학습, 성장, 진화가 가능하지만

또 너무 가변성이 크고

결정적으로 개별 뇌세포는 정체성이 없어요.

나는 이거 하는 세포다이런 게 없단 말이죠.

 

그래서 정체성이라기보다는

세포와 세포가 뉴런이 시냅스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가가

그 특징, 특성, 그다음에 어떻게 보면 정체성을 만들어 간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그 정체성은 영구적이지 않고

원래부터 그런 것도 아니고

일시적으로 만나서 형성된 것이니까 영원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게 아니라 가변적이죠.

 

그래서 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과 확실하지 않다는 것

이런 것 때문에 생겨난 정서가 있는데

그것이 [불안]이라고 하는 거예요.

 

아까 뇌의 과소성이 양날의 칼이라고 했는데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비축적성, 축적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 이랬는데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어제 이랬는데 오늘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성질이 있어서

사실은 자연 상태에서는

어제가 오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게 놀라운 장면인데

이어진다,

어제 나와 오늘의 나가 똑같은 존재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

이것이 자아 관념 아니겠습니까?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

자연 상태에서는 가소성 원칙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이것이 가만히 놔두면 유지되기가 어렵죠.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인 것이죠.

 

그래서 자아 관념은

항상 연속성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우리가 느끼는 자아의 불안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이 연속성에 대한 도전 때문인데

우리 여기서 인사이트를 가져야 될 것은

그것은 자아 관념이 불안해하는 것이

우리의 실존이 실제로 불안해해야 하는 것일까 라고 하는 의문을 가져볼 만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다음에 예를 들면

자아 관념인 입장에서

그걸 계속 유지하는 방법이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그것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끝없이 공격적으로 자아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멈추면 안 돼

멈추는 순간 나는 죽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보통 자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데

가장 좋은 키워드가 꿈이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한다.

 

근데 그 꿈은 또 이중적인 의미도 갖고 있죠.

꿈은 깨라고 있는 거다

이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루는 꿈, 깨는 꿈

그 두 가지 꿈이 꼭 다른 것일까?

자아 관념의 입장에서 보면

존재가 없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연속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밑 빠진 독이라도 물을 계속 부으면

순간적으로 그 독이 채워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시적으로나마 이 밑빠진 독

원래 없는 걸 채우기 위해서는

물을 끊임없이 폭포수처럼 들이부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보통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시뮬레이션, 상상, 기억 이런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끝없이 일을 벌이고, 끝없이 생각을 하고 하는 것을

열심히 산다라고 말을 할 수 있는데

그 실체도 우리가 좀 꿰뚫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끝없이 회상하고 상상하고 느끼고 감정 반응을 하죠.

이걸 지적 정서적 액션 움직임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을 한단 말이죠.

 

그리고 만약에 일정 시간 이상 이런 반응 행동을 하지 않으면

여기까지가 내 자아야라고 하는 게 순식간에 소멸할 수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원래 없는 거기 때문에

자아는 어떤 형태로든지 자기를 재확인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서 실험 결과도 있는데요.

사람에게 돈을 주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

두꺼운 옷이나 장갑을 끼워서 감각도 거의 박탈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이러면은

사람이 나중에 어떻게 되냐?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그걸 실험을 중단하게 되는

이런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그건 확인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자아는 끊임없이 행동함으로써

자아를 공격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스스로를 유지하고 존립시킨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것과 관련해서 최근에

잠자면서 꾸는 꿈은 항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영역이었는데요.

최근에는 뇌의 가소성과 꿈의 상관관계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뇌의 가소성이라는 얘기는

계속 그 정보가 들어오지 않으면 그 정보를 처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면 그 부서가

예를 들면 시각이다 그러면

시각을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부서가 해체되고

그 부서원들이 딴 데로 가버린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시각 이미지가 몇 시간 이상 안 들어오면

시각팀이 해체되고

청각이나 체감각이나 다른 뇌 기능으로 팀원들이 전출 가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 정도로 뇌는

사실은 뇌의 가소성은 강력하고 자극과 정도에 민감하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뇌 입장에서

만약에 시각이 중요하지 않은 기능이라면

놔둬도 되겠지만

이미 인간은 시각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한 80%를 차지한다고 하니까

시각이 매우 중요해서

시각 기능의 연속성이나 이런 것들을 유지해야 되니까

주기적으로 잠을 잘 때조차도 주기적으로 이미지를 띄워서

시각 기능을 렘수면, 눈동자가 돌아다니게

시각 기능을 그런 식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미지를 띄워서 시각 정보를 처리하도록.

 

그런데 우리는 스토리가 없는, 맥락도 없는 꿈을 그런 식으로 꾼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요즘은 그것이 그럴 수도 있다라고 하는 얘기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뭐 가소성이 반드시 학습과 성장을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또 학습과 성장은 변한다는 거니까

이 변화에 대해서는 항상 불안이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이 뇌의 가소성이

인간의 불안과 우울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가 하는 것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불확정, 정해져 있지 않다든지

가변, 변할 수 있다든지 하는 것을 근본 성질로 하는 뇌 가소성은

또 생물학적인 약자니까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야 되잖아요, 행동하기 전에.

이러면 어떻게 할까 저렇게 어떻게 할까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나면 나는 어떻게 될까

이런 걸 많이 해야 되니까

이 두 개가 잘 결합해서

사실은 성공했죠.

 

그래서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는 최정점에 올라간 것은 사실인데

그래서 너무 성공했기 때문에 어떻게 됐는가 하면

인간은 당장 천재지변이나 동물의 습격이나 굶어죽거나 얼어죽거나 하는

그런 당장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위험은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일어나지가 않죠.

사고는 빼고.

 

그러니까 예견할 수 있는

거의 죽음이 확실한 그런 위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근데 인간은 생각하는 기계고, 끊임없이 생각해야 되고

가소성 때문에

이렇게 하다 보면

이 불안이라고 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요의 수준을 넘어서서

잉여, 지나친 불안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그게 불안하면

각성 상태가 너무 강해지는 과각성

교감신경이 너무 흥분하거나

아니면 또 그렇게 되면 잠이 잘 안 오고

또 그렇게 되면 우울해지고

이런 식으로 정신적인 병리 상태로 넘어가기가

구조적으로 쉽게 되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 불안이라든지 우울은

더군다나 실체가 안 잡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나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곰 앞에 딱 서면

내가 공포 반응이 오지 않습니까?

그건 실체가 있잖아요.

 

근데 불안이나 우울은

대단히 어떻게 보면 간접적이고

오랜 프로세싱이 있어야 되고

심지어는 우울증 같은 경우는 또 추상적인 측면도 있거든요.

 

이런 것들은 실체가 잘 안 잡히기 때문에

처리하기가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은 이렇게 길게 설명했지만

어찌 됐건 뇌 가소성과 자아의 관계가 있고

이 자아는 때로는 나를 원하는 곳으로 끌고 가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 자아 관념이 무거워서 내가 힘들기도 하고

요즘은 더 힘든 측면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러면 해결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 복잡할 때 단순하게 해결을 해야 되는 것이죠.

 

그 모든 문제의 원점에

자아 관념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이 자아 관념이라고 하는 것을

적절히 처리하고 잘 사용해야 되는데

어쩌면 지금까지는 우리가 이것을 좋은 도구로

즉 좋은 도구로 쓴다는 얘기는

이 자아 관념 자아라고 하는 개념의 기능을 잘 이해하고

뿐만 아니라 그 한계도 잘 이해하고 쓰면

좋은 도구로 쓰는 거고

이 자아의 주장에 내가 끌려가면

난 괴로운 것이죠.

 

그렇게 단순화할 수 있는데

가소성이라고 하는, 뇌 가소성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보면

사실은 자아가 있는 건 아니죠.

자아는 그냥 실체가 아니고

필요하기 때문에

임의적이고 또 기능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하나의 장치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기업으로 따지면

100200년 가는 영속 기업이 아니고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서 잠깐 만들었다가 프로젝트 끝나면 없앨, 그죠?

일시적으로 존속시키는

그것을 특수목적법인 이런 표현을 쓰긴 하는데

어찌 됐든 일시적이고 편의적인 것이다, 임시적인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가 군번이나 학번

그다음에 이런저런 또 대기 번호

심지어는 이름도 마찬가지죠.

이런 것들은 편의적인 것이라는 거죠.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런데 이게 반복되고 오래 가다 보면

이것이 실체인 것처럼 생각되고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렇게 되면서 누구누구라고 하는 이름의 정체성이 부여되는 것이다.

원래 있는 것이 아니고 부여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뇌 가소성, 자아, 이런 관계성을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너무나 중요한 출발점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음 공부도 공부기 때문에

좀 알아둘 것은 알아둬야 된다

이런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보면서 느낌이

, 이게 자아라고 하는 것이 이게 진짜가 아닐 수 있구나라는 가능성을

번갯불이 번쩍할 때 뭐가 탁 보이듯이

순간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리고 나서 다시 깜깜해지죠.

 

곧 다시 어두워지겠지만

이전과 같아질 수는 없는 거죠.

왜냐하면 봤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다. 그렇겠다라고 하는 것을 봐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달라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벼락 깨달음도 무시하면 안 됩니다.

 

그때부터는 자아를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자아와 의미 있는 거리 두기가 가능해지면서

자아는 다르게 이야기하면 생각하는 기능은

자기의 역할을 하고

나는 나대로 더 자유롭고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거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막 자아를 부정하고 그런 말이 아닙니다.

그거는 또 인위적으로 하는 거고

자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축적될수록

그런 것들은 자연스럽게 가능해진다.

 

그럼 또 다른 이야기로 하면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뇌 가소성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자아를 봤을 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을 것 같다 하는 주제로

여러분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