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마인드풀tv_ 나는 왜 자꾸 화가 날까? | 분노는 컨트롤 대상이 아닙니다.

Buddhastudy 2024. 2. 13. 19:36

 

 

여러분,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있든 스스로 삭히고 있든

분노에 가득 차 있는 사람을 상상해보세요.

그 화가 누구를 벌 주고 있나요?

 

싯다르타가 남긴 명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화를 낸다고 벌을 받진 않습니다.

그 화로부터 벌을 받죠.]

 

화를 내면, 내가 괴롭습니다.

그리고 내 몸 안에서는 독소가 만들어지죠.

그 바보 같은 짓을 우리 매일매일 하고 있는 거예요.

 

화는 자꾸만 일어납니다.

그리고 멈춰지지 않아요.

화를 내고 후회하지만 늘 또 화를 냅니다.

 

[화는 컨트롤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컨트롤변태죠?

뭐든지 컨트롤하려고 합니다.

슬픔도 컨트롤하고, 화도 컨트롤하고,

심지어, 미덕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기쁨을 표출하는 것도 컨트롤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감정은 컨트롤의 대상이 아닙니다.]

 

컨트롤하는 방법은 억누르는 것 하나예요.

화를 억누르면, 병이 됩니다.

화에 대한 이야기, 오늘 나눠봐요.

 

 

 

과학적으로도 밝혀졌습니다.

화를 내는 순간 우리 몸 안에는 독소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독소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결국에는 큰 병까지 만들어 내죠?

그리고 그 화가 쌓여 내 잠재의식에 부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채우고

현실에서도 자꾸만 화를 낼 일들을 창조합니다.

 

나는 나의 에너지를 주변에 계속계속 전하고 그것을 반복 창조합니다.

내가 화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주변에 화를 퍼뜨리고, 더욱더 화가 날 일들을 끌어당깁니다.

 

그 많은 사람들로부터 자유롭고,

사람들로 하여금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들로부터 자유로우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배척하고 나는 내 갈 길을 가면 될까요?

그렇게 하면 당연히 분노에 더 취약해지겠죠.

 

우리의 에고는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정체성을 창조하고

'' 그리고 '나와 다른 것들'에 대한 경계선을 만들어요.

그러고는 좋고, 싫음까지 만들어서 철저하게 분리합니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분노가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용하고 포용할수록 분노도 사라지기 마련이죠.

그렇지만, 수용하고 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죽어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게 에고입니다.

 

소중한 나의 삶, 에고의 하수인으로 사시겠습니까?

필요할 때만 에고를 부려 먹으시겠습니까?

 

나와 저 사람은 다르지 않습니다.

저 사람도 나의 일부예요.

세상 그 무엇도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더욱더 많이 분리할수록 에고는 더 크게 난동을 부립니다.

 

에고가

'저 사람은 나와 달라'라는 인식을 계속하게 함으로써요.

모든 것들을 분리하고 나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해서 화를 내게 합니다.

그리고 화는 언제나 어떤 행동을 취하도록 하죠?

정말 극단적인 경우에는 폭력도 일어나죠.

 

그리고 그 분노로 인한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내 현실에는 결과물이 창조됩니다.

매번의 분노는 크고 작은 내 삶의 변화들을 창조하구요.

그 크고 작은 부정적 변화들은

에고가 더 미쳐 날뛸 수 있도록 좋은 먹잇감을 계속 먹여다 줍니다.

 

, 하지만 우리가 항상 알아차려야 하는 것,

타인이 나로 하여금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도록 내가 '허용'하는 겁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화를 내는 건 나 자신입니다.]

'누가 나를 화나게 했어'가 아니라

내가 그 사람이 나로 하여금 화를 내도록 하게 '허용'한 겁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타인이 내가 어떤 감정에 휘둘리게 만들도록 내가 허용한 것입니다.

 

, [내가 무엇이다.] 라는 에고를 지우세요.

나는 김정민이다.

나는 현재 34살이다.

나는 여성이다.

나는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이다.

그리고 누구의 딸이고, 누구의 언니이다.

나의 직업은 무엇무엇이고, 나는 무엇무엇을 하고 살아왔고

나는 이걸 잘하고, 저것에 조금 취약하다.

정체성을 모두 지워버립니다.

 

무엇이 남습니까?

텅 빌 때까지 지워보세요.

나를 비우면,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나를 공격을 하더라도

그 칼날이 와도 꽂힐 공간이 없어서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텅 비어있기 때문에

날아오는 칼날이 어디에도 꽂히지 못하고 그저 날아가 버립니다.

고로, 나는 다치지 않아요.

 

나는 그 무엇도 아닙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세상 그 어떤 것에도 자꾸만 정체성을 부여하려는 마음을 멈추시구요.

모든 것을 습관적으로 낮춰보거나 올려보는 습관 또한 버립니다.

분리하는 습관도 버리구요.

모든 것이 나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명상을 통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분노가 일어나는 그 원인, 원인을 내 안에서 찾습니다.

분노를 일으키는 것이 나 자신이라는 개념이 이해가 잘 되지 않으시면요.

 

하루 종일 시간 날 때마다 안에서 계속 반복해서 되풀이해보세요.

[분노를 일으키는 것은 나 자신이다.]

[분노를 일으키는 것은 나 자신이다.]

[분노를 일으키는 것은 나 자신이다.]

[분노를 일으키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외부 요인이 부정적으로 변한다고 해서

나의 내면이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온전히 나의 선택입니다.

자유의지가 나에게 있습니다.

 

, 분노가 일어났어요, 오늘. 회사에서. 친구들과 있을 때.

그 분노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해 봅니다.

몇 월 며칠 몇 시, 어느 장소에서, 누구와 어떤 말이, 행동이 오고 갔고,

거기서 내가 느낀 감정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의 분노를 느꼈는지,

그 분노의 밑바탕에는 과거의 어떤 경험이 깔려있는지.

이 부분이 포인트입니다.

 

[과거 나의 어떤 상처가, 미해결된 상처가 건드려졌기에

그런 분노가 올라왔는지, 그걸 알아냅니다.]

 

상처가 많은 사람은 분노 또한 많습니다.

그 분노를 표출하느냐, 억압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안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내면은

전자나 후자나 피차일반입니다.

화를 낸다고 상처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참는다고 상처가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분노 자체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신호일 뿐이죠.

 

자꾸만 분노가 일어난다는 것은

절대로 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성질이 더러워서가 아닙니다.

나는 잘못된 게 없습니다.

 

다만, 내면에서 자꾸 분노가 일어나는 원인을

나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더욱 상처받는 것을 막을 수 있죠.

 

슬픈가요?

슬프면 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기쁜가요?

기쁜 일을 더욱더 찾아서 이어나갑니다.

화가 나나요? 분노의 원인을 찾아 해결합니다.

 

보세요, 감정은 신호입니다.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감정 자체를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이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것이죠.

 

, [화의 이유는 외부적 요인이 아닙니다.]

화가 일어나는 이유가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무조건 나의 내면에 있습니다.

내면이 치유가 되면요.

같은 환경을, 같은 사건을 마주해도 분노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답은 내 내면에 있습니다.

 

그래서, 극도의 분노가 일어나는 바로 그 순간, 잠시 평온하게 눈을 감고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에고를 잠재우고요.

내면에서 왜 분노가 일어나고 있는지 조용히 관찰합니다.

 

가능하다면 바른 자세로 앉아서 명상을 하듯 집중하셔도 좋습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화를 컨트롤하지 마세요.]

화를 컨트롤하려고 하지 마세요.

무엇이 있기 때문에 그 감정, 에너지가 일어난 거잖아요.

근본적인 문제가 ''가 아니라 다른 어떤 것으로 존재하는데,

왜 그것을 해결하지 않고 '이걸' 해결하려고 합니까.

그렇게 해서 절대로 해결되지가 않습니다.

 

제가, 저의 인간쓰레기 시절, 항상 공유해드리죠?

저는 화가 나면 사람을 말로 상처 주는 건 정말로 일상다반사였구요.

싸워서 이길 때까지 덤비거나

아니면 물건을 부수고 던지고

, 저 정말로 폭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내가 예전에 사람에게 뚜들겨 맞아본 그 경험 그대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다는 거 상상이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 정말 많이 계신데요.

저는 정말로 폭력적이고, 공격적이고, 예민한 사람이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많은 상처들을 안겨주었구요.

그렇게 자해에까지 중독되기에 이르렀죠.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똑같이 해보라고 시킨다고 해도요.

어떤 감정들이 어떤 경로로 일어났었는지 기억조차 희미할 정도로

정말 다른 인생처럼 느껴집니다.

그때와 비슷한 상황들을 혹시나 마주하게 되더라도 화라는 것이 잘 일어나지 않아요.

정말 그냥 남의 이야기처럼 예전의 제 모습은 놀랍기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믿는 것은

모든 사람은 내면의 답만 찾으면 평화로워질 수 있다는 것.

모든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것.

 

'이 세상에서 답이 없는 사람이 딱 한 사람 있다면,

그게 나일 것이다.'

항상 굳게 믿어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변했으니 이 세상 누구도 분노조절장애?

그까짓 거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작은 변화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병원에 다녀본 것도 아니고,

어디 상담 센터 한번 가본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안아주고, 울게 해주고,

다친 마음에 계속해서 약을 발라주기를 거듭하고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일 뿐이죠.

 

나를 치유하는 것을

누가 길을 안내해 주는 거는 할 수 있지만요.

치유를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 자신이에요.

저 또한 그 길 안내를 해드리는 것뿐입니다.

 

...

 

화를 컨트롤하려는 마음, 오늘 이 순간 내려놓으시구요.

무엇이 화를 일으키는지 과거의 상처를 찾고, 그 상처를 치유하고,

다친 내 에고를 보듬어주고, 나한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온전히 용서하고.

 

, 듣기에는 굉장히 어렵고 긴 여정인 것 같죠?

하지만 우리 모두가 삶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생 새 챕터를 열기 시작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분노조절장애?

장애가 아닙니다. 많이 아플 뿐이에요.

화가 날 땐 내가 아프다는 걸 알아주세요.

 

오늘도 명상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이너 피스 찾으시길 바랄게요.

평온하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프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