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제 과보로 아이가 학교 생활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Buddhastudy 2024. 4. 1. 20:18

 

 

스님, 저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첫째 아이 태교도 남편 원망으로 보내고

5살 때 1년간 지독히 학대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과보로 아이가 학교 생활에서

괴롭힘을 받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샤프로 11번 정도 손등에 찍혔는데

아이를 생각해서 그 아이를 용서했습니다.

그냥 넘어갔고요.

친정 오빠도 어릴 적 이렇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고

친정 오빠가 태권도를 꼭 가르쳐라 해서

지금 아이를 겨울방학에 태권도만 보내려고 하는데

저희 아이가 태권도는 절대 못 가겠대요.

근데 아이를 위해서 억지로 보내야 되는지

판단이 잘 안 서고 제가 죄책감이 있다 보니까

관점이 안 잡혀서 어떻게 해야 될지 여쭤봅니다.//

 

 

 

굳이 안 보내도 되는데

아이가 어릴 때는 조그마한 일도 큰 상처로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두려움이 되기도 하고.

그러니까 상처를 안 입도록 도와야 되거든요.

 

근데 자기가 어릴 때 고함을 치고 이래서

애가 약간 심리가 위축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 원인으로 인해서

학교에 가서도 약간 위축이 되니까 옆에 애들이 놀린단 말이에요.

 

근데 어른은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는데

애들은 철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놀린다는 거예요.

반에 예를 들어서 얼굴이 좀 까만 애가 있다.

엄마가 동남아 출신이다 이러면

애들이 놀린단 말이에요.

잘못됐지마는 애들 세계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거예요.

걔들이 그런 거 다 알면 어른이게.

 

그래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남을 괴롭히는 건 안 된다하는 평등교육을 시켜야 되는데,

우리 학교의 선생님들이 그렇게 할 때

애들을 불러가 막 벌세우고 야단치는 게 아니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도록 이렇게 교육을 시켜야 되는데

우리 선생님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단 말이에요.

야단치고 벌세우고 이런단 말이에요.

 

그럼 야단치고 벌세우면 기분이 나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다음에 그걸 또 더 괴롭힌다는 거예요.

이게 반복이 되거든요.

 

그리고 요즘 학부형들은

아이가 조금만 상처를 입거나 문제가 생기면

교에 가서 선생님한테 항의를 하고

상대편 학부형한테 항의를 하고 이러니까

아이들 관계가 더 나빠지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 지혜롭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그러니까 우리 아이가

꼭 그 여자아이나 다른 애 때문에 이런 게 아니라

애가 어릴 때 엄마가 고함을 치고 키워서 심리가 약간 억압되고 위축이 됐다.

이것이 아이에게 좀 영향이 있나 보다, 이 정도

그래서 내가 잘못했다이럴 게 아니라

그런 걸 감안하고 현재 상태를 봐야 한다.

 

그러면 아동심리학 선생한테 가서

애가 이렇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데

제가 어릴 때 애한테 야단치고 해서 애가 심리가 약간 위축이 돼서 그런지도 모르겠으니까

아이하고 대화하면서 좀 도와주세요.’ 이러면

어릴 때 아동심리상담 또는 심리 치료를 해서

위축된 마음을 약간 키우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엄마가 격려해 주고 하는 게 있고

두 번째는 자기 혼자 힘으로 안 되면

요즘은 의사 선생님 중에 아동 심리를 전문으로 하는 선생님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가서 심리치료를 좀 받으면 괜찮겠다 싶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자가치료인데

아까 오빠가 태권도 배워라 하는 건 자가치료거든요.

애가 태권도를 배우든지, 권투를 배우든지 이렇게 해서

복수하라는 게 아니라

이 공격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도록 해주려고 그런 거거든요.

비교적 다른 것보다는 태권도가 약간 좀 신사도를 가리키고

인도에도 학교, 불가촉천민 아이들이기 때문에

태권도를 가리키거든요.

왜냐하면 천민이니까 위축이 되잖아요.

도시에 나가면 촌애들이니까 겁을 먹거나 위축이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태권도를 가르치면 애들이 좀 반듯해지고, 좀 자신감도 생기고

그래서 제가 어떤 학교 수업 교육보다는

여자애들도 노래라든지 춤이라든지 이런 예술 교육을 많이 시키는 게

학교 공부만 갖고는 도시집 부잣집 애들 따라가기가 어려운 거예요.

그러면 태권도나 운동이나 예술이나 이런 걸 해서 공연도 하면

굉장한 그 사람의 환호도 받고 이러면 좀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자존감을 좀 갖게 하기 위해서 예술 교육 같은 걸 시키는데

전문 예술가가 되라고, 전문 운동 선수가 되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오빠 얘기도 일리는 있어요.

그러니까 아이하고 한번 상의해서

태권도를 배워서 남을 때리라는 게 아니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는데

애들이 내가 보니까

엄마가 볼 때는 통통하고 참 좋은데

애는 자기가 약간 통통하고 이러니까

태권도 하려면 힘이 좀 드니까

아마 그것 때문에 그럴지, 뭐 때문에 그럴지,

아이하고 조금 얘기해 봐요.

억지로는 하지 말고 얘기해서

 

...

 

반 친구가 있어서 안 가려면

다른 태권도 도장에 가면 되지, 조금 떨어진데 가면 되지.

엄마가 불편하더라도.

 

조금 다른 데 편하게 가서 하도록 해서

이렇게 조금 한 집에서 떨어지면 엄마가 집에 보내고 데려오고

이게 좀 복잡하잖아요.

 

그래도 조금 떨어진 데서 애가

한 달 두 달 해가 자기가 조금 자신감을 가질 때 옮겨주면 되지.

왜냐하면 친구들이 먼저 했잖아

이것도 문제란 말이야.

그 친구들은 먼저 해서 잘하고

나는 처음 가니까 또 놀림감이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친구들 없는 데 가서 좀 배워서 그래서 합류를

한 몇 개월 좀 엄마가 힘들더라도 해서.

태권도를 무조건 안 하겠다 그러면 할 수 없고

근데 친구들이 거기 있어서 안 하겠다 그러면

다른 쪽으로 좀 옮겨서 자기 편하게 하도록

그렇게 해서 옮겨주든지, 거기 다니든지 그것이 좋아요.

너무 억지로 하면, 이겨내라고 억지로 하면

지금 상처가 있는데

이겨낼지, 상처가 덧날지는 지금 누구도 알 수가 없어

약간 모험이란 말이야.

그거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거를 애들한테 하라는 거는

바람직하지 않지.

 

그러니까 가능하면 아이들이 어렵다하면

그걸 수용하면서

그렇다고 안 하겠다고 하지 마라가 아니라

왜 안 하겠냐고 물어보고

이런 이유로 안 하겠다 하면

그런 이유를 해결할 수 있는 쪽으로 가서 하도록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태권도보다는 조금 그거 하지만

그럼 권투를 배워볼래라든지 반애들이 안 하는 거를

뭐 다른 걸 배워볼래 가까이 있다면

이렇게 해서.

 

네 그거는 괜찮아요.

11로 배운다는 거는 개인 교습은 너무 경비가 많이 들잖아요.

 

...

 

아니 자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그것도 스님 법은 잘못 듣고 너무 또 죄의식을 갖는데

아이고 스님이 말을 못한다.

 

나 때문에가 아니고 그런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그 아이를 이해하기 쉽도록하라는 거지

누구 때문에가 아니에요.

그러면 스님 법문을 잘못 듣는 거예요.

 

그럼 우리 모두가 다 그러면 엄마 때문에 다 이래 된 건데

다 엄마 때문에 엄마 비난할 수는 없잖아.

우리 모두가 다 사실은 자랄 때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서 생긴 성격인데

사람 수준이 그거밖에 안 되는데

그거를 어떻게 다 엄마의 잘못이라고 하겠어요.

 

그러나 아이 때 이렇게 엄마가 좀 심리적인 억압을 하면

애가 평생 성장에 장애가 있다는 걸 좀 제발 알아서

어릴 때는 너무 그렇게 잘하라고 그렇게 야단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영조가 사도 세대를 죽인 것도

자기가 이 왕이 될 때, 엄마가 신분이 낮은 무수리 출신이니까

임금인데도 양반들이 인정을 안 해줬단 말이에요.

그게 마음에 걸려서 제 자식은 잘 키우려고 지나치게 가르쳐서

결국은 삐뚤어지게 만들었잖아요.

기대가 너무 크니까 항상 야단만 친단 말이에요.

그게 만성이 되니까 덧나버리는 거거든요.

 

아이들에게 지나친 관심도

그다음에 자기식 성질내고

이게 아이들에게 나쁘다 이걸 알면

아무리 아이 키우는 게 힘든다 하더라도

그럼 낳지를 말든지

낳았으면 부부가 안 좋은 거는 건 어른 사이의 일인데

그게 애한테 영향을 주는 거는 잘못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죄의식을 가지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저렇게 위축된 것은 그런 영향도 좀 있다

이 정도로 받아들이고

그러면 그 영향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심리치료를 한다.

심리치료를 보니 크게 뭐 약간 불안하지만 괜찮다

그러면 다른 걸 한다 하는데

아이가 친구 또 비교되는 건 싫다.

그러니까 약간 위축돼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거든요.

 

그러면 개인적으로 케어한다.

이것도 좀 힘든다.

다른 데 보내서

그럼 반 친구 없는 다른 동네 가서 할래?’

하겠다그러면 거기 다니게 하고

대신에 엄마가 좀 힘들더라도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는 과정을 겪어야 된다.

 

그게 경비가 오히려 개인 교습하는 것보다 더 든다 이러면

개인 교습도 돈이 좀 들더라도 할 수가 있지.

그런 거는 판단해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아니 자기가 없는 게 애한테 낫겠어요?

그 정도 수준이라도 있는 게 낫겠어요?

 

아니 자기가 죽고 없는 게 애한테 더 나을까?

그래도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있는 게 애한테 나을까?

애한테 한번 물어봐요.

 

또 물어본대, 물어보라니까.ㅎㅎ

그러니까 좀 부족하지만

엄마가 없는 게 낫다. 엄마가 잘못했다.

이렇게 죄의식을 가지면 애 심리가 또 위축이 돼요.

당당해야지.

 

엄마가 문제다이래 얘기해도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잖아.”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해야지.

그래도 내가 있으니 밥도 먹고

내가 있으니까 그래도 학교라도 다니지 내 없어 봐라.”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해야지.

엄마 싫다한다고 또 위축이 돼서 잘못했다 그러고.

 

애한테 엄마가 자꾸 잘못했다고 울고 빌고 이러면 안 돼요.

그러면 아이가 자신감이 없어져 버려.

엄마가 위축이 되면 아이도 위축이 돼.

엄마가 당당해야지.

 

우리 집엔 돈도 없고, 어쩌고 애가 불평해도

그래 그래 그래 그래 맞다.

그래도 야 니 인도 가봐라. 우리 집보다 더 못 사는 집도 있지.”

그건 인도 얘기잖아.”

그래도 엄마가 있어서 너도 낳았고, 이 정도 밥도 먹고

너 밥 굶은적 없잖아.”

이렇게.

그러니까 불효한 놈이렇게 야단치지 말고

이런 걸 가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해야 돼.

그래야 아이들이 밖에 가서 자신감을 가져요.

 

엄마가 돈도 못 벌고, 아빠가 돈도 못 벌고, 아이고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애는 너무너무 사실은 그 일시적으로 좋은지 몰라도

밖에 가서 자신감이 없고

엄마 아빠의 직업을 밖에 가서 속이고

친구한테 거짓말하고

운전기사 하면 자동차 운수회사 한다고 거짓말하고

이런 일이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엄마가 아빠가 갖는 상태를

아이들한테 당당하게 보이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비판하면 인정할 건 인정하지만

지나친 요구를 하면

그건 못 해줘. 엄마 아빠가 수입이 이거밖에 없는데 그걸 어떻게 해줘, 그건 안 돼

이렇게 딱 자를 건 자르지.

그걸 가지고

니가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냐?”고 야단치지 마라는 거지.

해주라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엄마가 해줄 수 없는 건 못 해준다.

이렇게 딱 나가야 돼.

그건 해줄 수 없어

보통 애들이

그러려면 왜 나를 낳았나?” 하면

네가 왜 나한테 태어났니?”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딴 데 가서 태어나지, 왜 하필 나한테 태어나서 나를 힘들게 해

이렇게 얘기해도 돼.

 

애가 안 묻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애가 물으면

왜 나를 낳았나?” 이러면

난 낳고 싶어 낳았나? 네가 나와서 낳았지

그냥 이렇게 편하게 해야 돼.

그래야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