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542회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정진

Buddhastudy 2013. 11. 1. 23:03

출처 YouTube

 

참회기도 더 해야 되요. 지금 한 거에 10배는 더 해야 되요. 지은 인연의 과보가 짓기는 태산같이 지어놓고 받기는 쬐금 받고 어떻게 참회 쬐금하고 어떻게 해결을 하려고 그렇게 하지 말고, 지금 받는 건 아무것도 아니니까, 앞으로 갈수록 더 골치 아픈 일이 더 생긴다. 이걸 알고 있어라. 그걸 두려워하지 말고 알고 있으면 그런 일이 생겨도 어때요? 편안하지요. 이미 아이고, 큰일 생길 줄 알았더니 요만하게 넘어가구나. “아이고, 감사합니다. 다행입니다.” 우리 옛날엔 뭐땜 한다. 그래? 액땜 한다. 이러잖아. 그죠? 그게 사실은 재앙이란 말이오. 그런데 우리는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고. 뭐라고? 액땜으로.

 

교통사고 나서 많이 다쳐도 아이고, 안 그래도 원래 죽을 운이라 그랬는데, 뭐다? 요정도로 다리하나 부러지고 액땜하고 어때요? 넘어간다.” 이게 긍정적 사고란 말이오. 주어진 조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므로 해서 불행의 조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거다. 그래서 액땜이란 말이 그 참 좋은 말이에요. 그런 것처럼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받아야 할 과보가 더 큰데, “아이고 기도한 덕택으로 요정도로 요거는 끝나구나. 아이고, 기도를 했더니 그래도 탕감해서 요정도 맛만 보여 주구나.” 이런 마음을 받아들이고 살면 어떤 일이 생겨도 어때요?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가 있다.

 

그러니 내가 남편 말 안 듣고 원망하고 했듯이 이유 없이 지금 참회하다보니 별 이유도 없이 그냥 했듯이 아이도 지금 별 이유 없이 지금 방황을 하고 나를 속상하게 만든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아이 입장에서 돌아가서 내 그러한 인연이 아이의 마음이 되고, 아이도 그로 인해서 방황을 하구나. 그런데 아이보고 그걸 깨우치면 좋지만, 미성년자니까 아이에게는 아직 책임이 없어요. 그러니까 아이가 20살이 넘어서 깨달음장도 갔다 오고, 자기 스스로 뭔가 깨우칠 때까지는 엄마가 아이의 문제까지도 다 대신참회를 해야 되고, 대신 수행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요.

 

그것을 대신하는 것은 남편에게 하는 거다. 아이에게 발생한 것은 아이를 어떻게 하려고 하면 안 되고, 내가 남편에게 참회하면 할수록 어때요? 그 공덕으로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덕이 된다. 그리고 아이가 이런저런 저항을 할 때 야단을 치거나 때리거나 화를 내거나 그런 거 보다는아이고 내가 지은 인연으로 애가 더 힘들게 살구나.” 이렇게 이해하는 마음을 낸다. 이해하는 마음을 낸다는 것은 아이의 행동이 옳다는 게 아니다. 이 말이오. 남편이 술을 먹고 들어오는 건 잘했다는 게 아니에요. 사업도 안 되고, 대화도 안 되니 저 사람의 가슴이 답답하니 술을 먹고 저렇게 풀구나. 이렇게 이해라는 거요.

 

그게 옳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해하면 누구 마음이 편해진다? 내 마음이 편해져. 어차피 그 일은 일어나는 건데 그것을 보는 내가 편안하다. 이런 얘기요. 어차피 아이는 앞으로 사춘기를 지나면서 이런저런 말썽을 피우고 저항을 할 거요. 그러나 내가 이해를 하게 되면 어때요? 그것을 내가 편안하게 지켜봐줄 수도 있다. 그걸 이해 못하면 거기에 같이 휘둘려 가지고 어때요? 사네, 죽네, 하고 일을 더 크게 만든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내가 남편에게 참회 기도를 하면서 아이를 가만~히 지켜본다.

 

학교 가겠다는 것도 지켜보고, 공부 안하겠다는 것도 지켜보고, 그러나 이것은 엄마의 성질대로 하려는 게 이해 위에서 이해하는 위에서 그래도 바른 길은 찬찬히 일러주는 게 좋다. 이런 얘기요. 지금 뭐~ 학교 안가겠다 하는 게 특별한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니까 가기 싫은 거는 이해하지만, 그러나 인간이 싫다고 다 안하는 게 세상살이가 아니다. 세상은 때로는 싫어도 해야 될 때가 있고, 좋아도 어때요? 안해야 될 게 있다. 그러니까 너만한 나이 때는 공부를 하기 싫어도 해야 되는 거다.

 

노는 거는 하고 싶어도 어때요? 멈춰야 되는 거다. 성장기에는 밥을 먹고 싶더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고, 먹기 싫더라도 안 먹으면 안 된다. 이런 게 있다는 거요. 그러니까 그것이 너무 작은 일에 내 생각으로 개입하면 안 되고, 큰 틀에서는 바르게 갈 길을 그래도 편안한 마음으로 일러줘야 된다. 그렇게 해 나가면 될 거요. 그래서 지금 말한 대로 고등학교는 다니도록 해주고, 그래도 뭐 본인이 안가겠다고 악을 쓰고 해가지고 휴학을 하면 그 또한 뭐한다? 받아들인다. 뭐 한해 늦으면 큰일 날거 같지만 한해 늦어봐야 긴 인생에서 별 차이가 없어요.

 

여기도 다 대학 들어갈 때 재수 한 번씩 한 사람들 있죠? 그때는 뭐~ 한해 떨어지면 굉장히 큰 차이가 날 거 같지만 지나놓고 보면 별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데 너무 우왕좌왕 할 필요가 없다. 지금 기도하는 거, 흔들리지 말고 그대로 기도하면서 아이의 문제는 편안한 상태에서 이해하면서 얘기도 해주고, 끌어도 주고, 그러나 또한 이해하고, 내가 편안한 상태에서 얘기하면 설득력도 있고, 내 말 안 듣더라도 내가 편안하고, 그런데 내가 내 마음을 놓쳐버리면 어떠냐? 거기에 끌려들어가서 같이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그러니 정진을 계속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