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75회) 즐겁고 편안한 직장생활

Buddhastudy 2011. 7. 4. 09:44

  방송 보기: BTN

. 앞에 거부터 먼저 얘기하면 승진하기를 원합니까? 승진하지 않기를 원합니까? 본인은? . 그러면 어떤 직원은 말이 많고, 어떤 직원은 능력이 없고, 어떤 직원은 남 험담하고, 그 얘기 쭉~ 본인이 지금 평가한데로 들어보면 다 나보다 못하잖아. 그지?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승진할 수가 있잖아. 그러니까 나보다 못한 사람하고 같이 산다는 거는 내가 승진할 수 있어서 참 좋은 일이오.

 

~ 저 사람은 나보다 저런 면에서 일도 잘하고, 저 사람은 나보다 저런 면에서 인격도 고상하고, 저 사람은 나보다 저런 면에서 더 낫고. 나보다 나은 사람만 전부 다 있으면 내 승진 할 기회가 없잖아. 본인이 보기에 어쨌든 다 문제점이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 거는 내가 그래도 그 가운데서 조금 낫다는 얘기 아니오. 좋은 일인데 뭘 그래.

 

미국에 이민 가서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이 주로 조그마한 가게를 하면서 거기서 일하는 직원이 주로 스페니쉬들입니다. 멕시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고 늘 불평을 많이 합니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하나밖에 모르고, 한 번 가르쳐 주면 그거 하나밖에 할 줄 모르고, 월급 받으면 저축할 줄 모르고 다 써버리고, ~ 문제라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내가 물어보죠. 한국 사람을 그러면 종업원으로 두죠?

 

한국 사람은 가게 있다가 2~ 3년만 있다가 다 나가서 독립 해 버린다는 거요. ? 한국 사람같이 똑똑하면 남의 집에 가서 종업원 오래 할까? 안할까? 안하겠지? 자기도 배워서 금방 독립해 버린단 말이오. 똑똑하면 이게 문제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하나 가르쳐 주면 하나밖에 모르고, 돈 받으면 써버리고, 그런 수준이니까 내가 종업원으로 둘 수가 있잖아. 그 사람이 똑똑하면 종업원으로 두면 계속 가게를 내고 나가 버릴 거 아니오. 그러니 한국 사람이 미국에 가서 조그마한 사업체 종업원이라도 거느리고 할 수 있는 것은 누구 때문에 그렇다? 스페니쉬 때문에 가능한 거요. 백인을 밑에 종업원으로 두고 이렇게 일하는 사람 몇 명 안 돼요.

 

그러니까 어쩌면 그 사람들 때문에 살면서 계속 그 사람들 욕하고 사는 거요. 그게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런 것처럼 본인이 볼 때 본인이 못한 사람, 자기 회사 70~ 80명 되는 사람 중에 자기가 봐서 저거는 말이 가볍고, 저거는 남 험담 하고, 저건 능력도 부족하고, 이렇게 보니까 다 부족하니까 좋은 일이오. 그러니까 앞으로 내가 승진할 수 있겠구나. 내가 생각했던 것이 객관적이라면 내가 승진 할 수 있어서 좋은 일이고,

 

그 다음에 두 번째는 그런데 내가 승진이 안 되고 딴 사람들이 승진 되는 거를 보면 내가 본 게 잘못 봤구나. ~ 이건 내 생각이구나. 저 사람들도 나를 보면 저거는 말도 안하고, 저건 잘난 척하고, 이렇게 평가하겠구나. 이렇게 사물을 봐야 한다. 그러니까 내가 본 것이 사실이라면 나한테 유리하고, 또 내가 본 게 사실이 아니라면 내가 고쳐야 될 일이지. 그것은 하등 문제 될 일은 아니다. 이런 얘기요. 그 자체는.

 

그 다음에 또 하나 얘기가 남 없는 데서는 험담하다가 남 있는데 와서는 험담을 안 하고 얘기를 잘하고 있더라. 그러면 이게 좋은 일이오? 나쁜 일이오? 남 없는 데서 험담하고 있는 데서도 험담하는 게 좋아요? 없는 데서는 험담하더라도 있는 데서는 안하는 게 좋아요? 본인이 없을 때는 임금 욕도 한다 그러잖아. 사람이 그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는 거고, 그 사람이 있으면 또 안하는 거고. 그게 나쁘다가 아니라. 그러니 이 세상이 이만큼이라도 존재되지. 있을 때도 계속 그렇게 험담하면 존재 할 수가 있나? 없나? 존재 할 수가 없죠.

 

그러면 이 세상 존재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예의가 있어서 있을 때는 그래도 자제해 주니까 어때요? 그래도 이 세상이 이만큼 웃으면서 지나가는 거요. 그래 그거는 정상적이고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좋은 일이다.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다. 그건 이해가 됐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에요. 더 좋은 일이 아닐 수는 있겠죠. 없을 때도 욕을 안 하면 더 좋은 일이다. 마음속으로도 미움이 없으면 더 좋은 일이다. 수행은 더 좋은 일을 향해서 가는 거요. 더 좋지 않다고 나쁜 건 아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없을 때도 욕 안하고 있을 때도 욕 안하는 것보다 그게 제일 좋은 일이고, 없을 때는 욕하고 있을 때는 욕 안하는 거는 두 번째 일이고, 없을 때나 있을 때나 욕하는 거는 하수다. 그러니까 중간은 되잖아. 보통사람이 보통 중간이에요. 그게 인간의 정상적인 생활이에요. 없으면 얘기 좀 할 수 있고, 있으면 조금 자제를 하는 거고. 두 번째 질문이 뭐 이었어요?

 

~ 그런데 그 평가는 윗사람 혼자서 평가합니까? 동료 전체가 상호평가 합니까? 혼자서 해요? 그러면 그 사람의 일이에요. 그건. 그 사람의 평가지 그건 잘된 평가도 아니고 잘못된 평가도 아니고 그 사람의 평가요. 그것은 저 사람의 평가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요. 사람의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지금 얘기한데로 어떤 사람이 속에 화가 난다고 겉으로 화를 탁 냈을 때 평가하는 방법이 틀립니다.

 

~ 저 사람은 솔직하다. 이렇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죠. 겉과 속이 똑같이 하니까 솔직하구나. 이렇게 좋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어요. 또 어떤 사람은 저 사람은 자기감정도 자제하지 못한다. 이렇게 나쁜 평가를 할 수도 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사람의 평가다. 그 사람의 평가는 그 사람에게 주어진 권리며 책임이지. 그거는 나하고 관계가 없는 거요. 그 사람의 평가가 내 마음에 안 든다고 그 사람이 잘못됐다는 것은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거다. 그리고 아부하는 몇몇 때문에 평가가 혼란이 온다. 그것은 평가자에 대한 무시에요. 평가자를 그렇게 몇몇 사람이 아부한다고 그게 흔들리는 인간으로 보는 거는 그 평가자가 들으면 굉장히 기분 나쁠 거요.

 

본인이 내가 너무 내 입장, 내 편견, 내 생각에 좀 치우쳐 있다. 그래서 엎드려 절을 하면서 제 생각을 내려놓겠습니다. 다만 이것은 내 생각일 뿐입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겠습니다. 이렇게 108, 100일쯤 기도하세요. 오늘 질문한 인연으로. 그러면 눈에 좀 끼인 것도 좀 벗겨지고, 좀 몸이고 얼굴이고 경직돼 있는 사람이거든요. 사람은 똑똑한데 빡빡 따지는 성질 같애. 보니까. 그런데 고게 조금 배추이파리 소금 쳐서 약간 숨죽듯이 이렇게 좀 보들보들 해 질 거요. 그러면 직장에서도 사랑받고, 가정에서도 사랑받는 사람이 될 거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