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정토회)

즉문즉설_법륜스님***제58편 인연의 과보

Buddhastudy 2011. 10. 12. 22:20

  방송 보기: 정토TV

눈 따로, 코 따로, 입 따로, 귀 따로, 손 따로, 발 따로, 목구멍 따로, 위 따로, 장 따로, 간 따로, 혈관 따로, 이렇게 다 따로라고 보면 어떨까? 여기 사과가 있다고. 누가 맞췄나? 눈이 맞췄어. 눈이 찾아냈어. 그런데 가져가긴 누가 가져가 버렸다? 손이 가져가버렸어. 손이 애를 먹고 씻으니 먹기는 입이 먹는 거요. 입에 넣어놓고 씹어놓으니까 위가 다 가져가버렸어. 위가 애를 먹고 조물닥조물닥 하니 장이 싹~ 빼가 버렸어. 장이 애를 먹고 소화를 시켜놓으니 진국은 혈액이 다 가져가 버렸어. 찌꺼기만 남고.

혈액이 애를 먹고 영양소를 운반해 놨더니, 간이 창고에 싹 뺏어서 재어버렸어. 간이 애를 먹고 저장을 해 놨더니 혈액이 와서 싹 운반해 가버렸어. 이게 우리가 보는 세계에요. 따로따로 본다. 개별적으로 본다. 그러니까 홉스가 뭐라 그랬다? 이 세상을?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개별적 존재의 집합이라고 봤기 때문에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고 봤단 말이오. 이렇게 보면 이 세상은 뭐다? 약육강식. 적자생존. 이렇게 되.

그런데 지금 이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도 뭐다? 약육강식. 적자생존. 그렀나? 아니죠. 이것은 연관된 하나에요, 연관된 하나. 연관되어진 하나에요. 뺏고 빼기고, 살고 죽고, 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에요. 생태학적으로도 마찬가지에요. 태양이 있고. 그 태양빛을 받아서 식물성 플랑크톤이 있고, 물벌레가 그것을 먹고, 개구리가 물벌레를 먹고, 뱀이 개구리를 먹고 산다. 이게 생태연못이죠. 이럴 때 존재 하나를 다 따로따로 보면 어때요? 약육강식이오. 적자생존이오.

개구리가 생각할 때는 연못의 물벌레는 무궁무진해. 그런데 뭣 때문에 개구리가 번식을 못한다? 뱀 때문에 못해. 그래서 개구리가 모여서 의논을 했어. 힘을 합해서 뱀을 잡던지, 사람한테 빌어서, 사람의 힘을 빌려 뱀을 잡든지, 하나님한테 빌어서 뱀을 잡았어. 그러면 개구리에게는 천국이 도래했어. 그런데 천국일까? 그게 바로 그 순간부터 개구리의 멸종이 이미 예측되 있는 거요. 개구리가 하루에 물벌레를 10마리씩 먹고 산다, 할 때, 이 연못의 개구리가 100마리 있다. 그럼 물벌레는 1000마리가 있다.

그런데 물벌레 1000마리가 100마리씩 새끼를 깐다. 그럴 땐 개구리가 그 새롭게 생긴 100마리는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먹어도 어때요? 이 연못의 물벌레는 안 줄죠?. 그죠?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 개구리 생각에는. 그런데 이 뱀이 개구릴 잡아먹기 때문에 이 물벌레가 번식을 못한다. 발전을 못한다. 그래서 뱀을 죽여 버리면 개구리가 100마리에서 110마리, 110마리에서 120마리 는다. 그럼 물벌레가 줄어들겠죠. 줄어드는데 하루아침에 없어지는게 아니죠? 1000마리에서 얼마? 990마리, 980마리, 970마리, 이렇게 줄어들어. 그래 한참은 개구리는 점점점점 늘어. 200마리씩.

그런데 개구리가 200마리 됐을 때 물벌레가 300마리다. 그럼 그날까지 먹는데 까딱없어. 내일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물벌레가 모자라는 거요. 그러니까 의논해서 나눠먹어도 하루면 끝이고. 저그끼리 싸우고 서로 먹으려고 싸우면 그날부터 다 죽고. 그럴 때, 그럴 때가 되야 이 개구리가 물벌레만이 내 삶의 은인이 아니고 뱀도 뭐다? 은인이구나 하는걸 알아. 뱀도 은인이에요. 뱀도 은인이오. 그럴 때 이것은 이 연못은 적자생존이 아니오. 약육강식도 아니오. 이것은 하나의 생명의 ??오.

별개로 보기 때문에 적자생존이오. 하나로 보면 연관된 생태계요. 그냥. 그러니까 오늘 우리 인류는 연관된 하나의 생태계이기 때문에, 그 아이가 고통을 겪는 거요. 먹기는 입이 잘못 먹었는데 아프기는 배가 아픈 거요. 그러니 배 아프니까 입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 거 같죠? 위가 고장이 나면 나중에 입도 문제가 생기나? 안 생기나? 예? 안 생겨? 으음. 시간이 조금 걸리지.

그러니까 큰 눈으로 보면 미국이 이렇게 나올 때는 미국의 힘이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죠? 그죠? 그러나 이것은 빌딩 무너지듯이, 빌딩 폭격을 탁 맞은 거 하고 같애. 그럴 때 금방 무너 지드나? 몇 초 있다 무너 지드나? 몇 분 있다 무너지지. 지금 무너져 내리는 것과 똑같은 거요. 미국은 지금까지 힘만 있었던게 아니라 도덕적 ??가 있었어. 사실은 나쁜 짓을 해도 아직은 명분이 정당성을 내 걸었는데. 이제는 아무런 정당성 없이, 깡패처럼 힘으로만 밀어 붙였어, 이번에는. 전 세계가 반대하는데. 그럴 때는 이젠 끝이오. 이거는.

그래서 내가 폭격이 나는 걸 인도에서 보고 바로 편지를 썼어. 그때는 편지를 올렸는데. 이 미국이 제국의 쇠망의 길을 가느냐? 번영을 또 유지하느냐 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 이걸 보고 분노해서 본때를 보이겠다고 하면 제국이 멸망으로 가는 거요. 아~ 어떻게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저 사람들이 저렇게 분노할까? 자기 분노를 일으키지 말고, 그것을 생각해서 ‘아~ 이렇게 해서 저 사람들이 분노했구나. 그렇게 하면 정비의 1/10만이라도 그들을 위해서 썼으면, 이것은 세계의 평화와 미국의 번영을 가져오는 거요.

그러니까 충분히 분노할만한 이해가 되요. 미국이 나쁘다 이렇게 말하면 안 돼. 나도 그렇게 당하면 어떻게 할까? 나도 나보다 큰놈한테 한 대 맞았으면 억울해도 참지만은 조만한 놈한테 촛대뼈 까이면, 화가 날까? 안 날까? 때려 뿌면 될 정도 일 때, 안 때리고 참는다는 거는 거 쉬운 일이 아니야. 큰놈한테 맞았을 때는 때리고 싶더라도 앞뒤를 가려야 되는데. 조만한 거한테 그렇게 됐을 때는 때려뿌면 해결이 될 때, 안 때린다는 건 보통사람으로선 어려운 일이야.

그래서 난 미국을 이해는 해. 그러나 잘하는 건 아니야. 남을 괴롭혔다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현명한 짓은 아니야. 저것은 과보를 가져오는 일이다. 이게 자연의 법칙이오. 그래서 결국은 큰 나라가 망하고, 하는 거요. 옛날에 당나라도 국세가 강할 땐 망할 거라고 누가 생각했어. 명나라도 그 국세, 명나라가 제일 강성할 때는 지구 전체 부의 60%까지 쥐었어. 그런데 미국은 지금 지구 전체 부의 그저 25%, 30% 수준이오. 그런 나라도 망하잖아.

로마가 변방군대에서 망하듯이. 말은 변방에서 망했다. 당나라도 한라도 56국에 망하고. 오호에게 망하고, 명나라도 만주족한테 망했죠. 그런데 그거는 외부의 침략에 의해서, 형식은 그렇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내부의 부패. 즉 도덕성이 사라지면서 망한 거요. 바로 오늘 날 미국사람이 그래. 미국 사람, 이제 더 이상 긍지가 없어. 정신적으로 이미 공허해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 이거 굉장히 중요한 거요. 딱 꿰뚫어 봐야 되. 굳이 얘기한다면 사물을 하나하나 놓고 왜 이리 됐냐? 이렇게 보지 마라.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이런 어리석음의 과보로 그 아이가, 내 몸의 일부가, 그 아이가. 그렇게 불행을 겪은 거요, 이것을 내 몸의 난 상처로 보면, 치유가 가능하고, 나하고 상관없는 사람으로 보고, 저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저렇게 폭탄 맞아 죽었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자기도 그런 변을 당하는 거요.

불교가 아니라는 거요. 그런 사고방식은. 개별적인 세계관, 개별적인존재관은 불교가 아니오. 불교의 세계관은 뭐다? 연기적 세계관이오. 오늘날 우리 불교인들이 불교라고 하면서 불교적 세계관을 안 갖고 있고, 개별적 존재관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영혼이 쏙 들어가 개 됐다가, 쏙 들어가 소 됐다가, 사람 됐다가 요런다. 이런 윤회관을 가지고 있죠. 그건 힌두교적인. 그게 힌두교요. 이름은 불교라고 하고, 그 철학은 힌두이즘이다,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