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55회] 직장이 적성에 맞지 않아요

Buddhastudy 2017. 2. 7. 19:26


  

저는 진로를 선택할 당시 크게 흥미를 두던 분야가 없어서 재무회계나 인사파트는 어떤 회사나 필요 하겠다 생각하고 그냥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현재하고 있는 분야가 꽤 오래전부터 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그동안 제가 현재 위치까지 간신히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회사 남의 회사에 다니는 거요? 자기 회사에요? 그러니까 직장에 다녀요. 그런데 직장에 다니는데, 월급이 너무 적어요?

자기가 체계를 잡으면 되잖아.

그런데 자기 성향이 어떻게 다 취향에 맞고 자기가 적성에 맞고 좋아하는 일, 이렇게 인생을 살면 좋은데, 그러기에 그렇게 많은 게 없는데. 이 인생이 다 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인생을 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아.

 

북한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다 거기 살고 싶어서 사는 줄 아나? 군대에 있는 젊은이들이 군대 생활 하고 싶어서 거기 가겠어요? 이 세상에 우리가 볼 때 높아 보이는 사람도 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사람 별로 없어. 여러분들 부부가 결혼해서 살아도 어디 30년을 살아도 자기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못하잖아. 남편 눈치 좀 봐요? 안 봐요? 봐요. . 눈치 다 조금씩 보고 살아. 인생이라는 건.

 

우리가 이 불법을 공부하면

그것이 내 맘대로 되는 자유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처하든,

거기에 별로 구애받지 않는,

내하고 싶은 대로 해야 된다는

자기의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게

해탈이에요.

 

쉽게 얘기하면 이 방안에 세균이 하나도 없는 무균상태라야 내가 건강한 게 아니고, 온갖 세균이 있다하더라도 내가 면역력이 생겨서 결액균이 있든지 콜레라가 있든지, 뭐가 있든지 그걸 내가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는 게 건강한 사람이다. 그것처럼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거기에 때로는

슬픔이 잠시 오기도 하고

기쁨이 잠시 오기도 하더라도

금방 돌아와서

어떤 상황에든 여여하게 살아가는 게

해탈이지,

 

극락에 가고 천당에 가면

다 내 원하는 대로 된다.

그런 세계도 없고

있다 하더라도

그거는 좋은 세상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건 너무 자기가 인생을 고상하게 생각해. 내가 볼 때 첫째 그냥 살아라. 뭐 그리 고민할 게 있노? 그냥 적절하게 그냥 계산하고 뭐하고 회계한다고 그랬어요? 적절하게 하고 월급 받고 살고, 부족하면 무슨 생활을 해라? 취미생활을 해라. 그래서 미장원도 미용도 배우고, 뭐도 하고 이렇게 취미생활을 했는데, 그러면 주말에 취미생활을 우선 하다가 미용이 이게 아무추어인데, 약간의 프로 수준까지 한 35년 해서 되면 미용실에 주말에 손님 많을 때 파트타임으로 한번 가 봐라.

 

그래서 이렇게 조금 받고 파트타임을 해보면, 자기가 거기에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검증이 될 거 아니야. 그지? 그러면 프로급이 되는지, 즉 돈을 받고 할 수준이 되는지, 그냥 해주면 고마운 수준인지. 그래서 거기에 아르바이트 금액이 그것만 해도 밥은 먹고 살겠다하는 주말수입이 되면 그때는 뭘 그만둬도 된다? 직장을 그만둬도 된다. 즉 남한테 손 벌리지는 않고 살 수가 있다.

 

그래서 미장원에 취직을 해서, 그것도 눈치 보지 마는, 그러나 내 하고 싶은 일이니까 하다가성심성의 것 하다가 손님도 많이 잡아놓고, 재료나 이런 것도 어떻게 가져오는지 다 알고, 길목을 어디로 해도 되는지 다 알아진 뒤에 하나 차려도 된다. 이 말이에요. 자본이 하나에 1억 든다면 자기가 10억쯤 있으면 한두 번 차려서 망해 먹어도 되는데, 내 돈이 1억이 있는 거 다 끌어 장사를 차리면 거의 실패할 확률이 높아.

 

그런데 이렇게 다 내가 몇 년 하고, 거기서 종업원으로 일해보고 이런 경험을 가지고 차리면 실패 안한다가 아니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니 몇 년은 그런 기회를 갖고 겸용하는 게 좋다. 너무 조급하게 서둘지 말고. 그리고 요즘 우리 경제가 불황이라 그래. 이게 금방 개선될 가능성이 없어. 무슨 불황? 장기 불황에 돌입했어.

 

이 장기 불황에 돌입할 때는 지금 있는 식당, 있는 미장원, 있는 이발소, 있는 것도 한 1/3은 문을 닫아야 될 처지야. 그러니까 특별한 아이디어를 갖지 않으면 이 장기 불황기에 뭔가 새로 시작하는 거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두려워하라는 게 아니라 높다는 걸 알고 시작을 해라. 그러니까 준비를 조금 더 해서 시작을 해야 된다.

 

그러니까 직장에서 쫓아내지 않는 동안은 우선 붙어 있다가, 3년 이렇게 준비를 해서 쫓겨나도 큰 무리가 없겠다 밥은 먹고 살겠다 할 때, “안녕히 계십시오. 그 동안에 밥을 먹여줘서 감사합니다.” 있는 직장 나올 때 인사하고 나와야 돼. 욕하고 나오지 말고. 그렇게 옮기는 거는 괜찮아. 지금은 조금 무리야. 어떻게 생각해?

 

그러니까 부모님의 간섭은 그냥 아까 저기 사장님 하는 소리처럼 그냥 들으면 되요. 어떻게? “아이고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간섭이라고 하지 말고, 부모는 자식 잘되라고 간섭하나 못되라고 간섭하나. 잘 되라고. 우리 어머니도 저 출가할 때 반대했겠어? 찬성했겠어? 엄마가 반대하고 만약에 너 안 나오면 목매 죽는다. 너 안 나오면 약 먹고 엄마 죽는 꼬라지 볼래?” 하면 어떻게 할래? 아무리 내 가는 길도 좋지만 엄마 죽는 거는 안 되잖아. 그러면 여기 있을 수가 없어.

 

그렇게 하셔도 되요. “돌아가는 건 어머니 인생이고, 나가는 건 내 인생이고,” 이렇게 해야 는 거요. 어머니한테 그런 말 하지마세요.” 그런 말 할 필요도 없어. 자기가 목매 죽겠다면 죽는 거고, 약 먹고 죽겠다면 죽는 거고. 그건 자기 인생인데 어른이 자기 인생을 선택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 그러나 내가 부모의 자식이긴 하지만 노예는 아니잖아. 내가 노예는 아니잖아. 엄마 시키는 대로 한다면 노예지 무슨 내 인생이 따로 어디 있어?

 

그러니까 이렇게 가는 게 간단 한 거 아니오. 그러니까 자긴 자기 길 대로 가면 돼. 그러나 부모를 원망은 하지 마라. ? 부모는 걱정해서 해주는 얘기야. 나를 잘 되라고. 그러니까 부모의 자식에 대한 관심은 안전이야. 안전. 그러니까 도전을 못하게 해. 부처님의 어머니도 부처님 출가할 때 반대했잖아. 그죠?

 

그러니까 그거는 모든 부모의 심정이야. 내가 그 부모를 나무랄 필요는 없고, 그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러면 돼. 그러나 내가 가야 된다하면 부모를 설득하려고도 너무 애쓸 필요가 없어. 싸울 필요도 없고. 그냥 내가 가야 된다고 자기가 결정하면 가면 돼. 그러나 어머니 얘기는 늘 경청해 봐야 돼.

 

자기는 내가 그냥 다녀라 하는 이유는 엄마가 얘기하는 데 흔들리잖아. 자기가 중심이 별로 없다는 얘기야. 그러니까 자꾸 시비를 하지. 엄마하고. 엄마는 당연히 부모로서 그렇게 말하실 수 있다. 나를 걱정해서 해주니 어머니, 감사합니다. . 고려하겠습니다.”이러고 나는 죽 가면 돼.

 

내가 만약에 오늘 절에 법문 들으러 간다. 남편이 반대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나? 여러분들은 남편이 반대하니까 오지는 못하고, 남편 욕은 하잖아. “내가 놀러가나 그것도 못가나?” 그럼 자기만 손해야. 가지도 못하고 부부관계는 나빠지고. “가지마.” 하면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데 내가 남편 노예도 아닌데 오면 돼. 그냥.

 

와서 법문 듣고 절에 왜 가지마라는데 갔나?” 이러면 죄송합니다.” 이러면 돼. 뺨때기 한 대 때리면 감사합니다하고 한 대 맞으면 되고. 법문이 뺨때기 한 대 값보다 낫나? 안 낫나? 낫다. 계산을 이렇게 해야 돼.

 

어떻게 네가 나를 뺨때기 때릴 수가 있어?” 이렇게 접근하지 말고, “오늘의 법문은 뺨한대 맞는 것 보다는 이득이 낫다.” 이렇게 딱 생각을 하면 감사합니다.” 이러면 그거는 끝이야. 이렇게 3번만 이렇게 되면 남편이 지 귀한 마누라 뺨때기를 맨날 때릴까? 안 때릴까? 안 때려. 이걸 겁내면 안 돼.

 

내 가는 길을 두려워하면 안 돼. 거 왜 두려워 해? 폭력을 ..이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에요. 손실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그러면 보통 부모들이 하는 얘기가 지말 안 들으면 부자관계를 끊는다. 뭘 어떻게 한다. 이렇게 하잖아. 그건 부모의 권리니까 그렇게 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돼. 약 올리면 안 돼. 그러면 받을 것도 못 받으니까. 아시겠어요?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은 자기가 그냥 가야 돼. 그러니까 그거는 큰 문제 안 돼.

 

, 재미있었어요? . 인생이라는 게 이렇게 복잡한 거 같은데 다시 또 찬찬히 들여다보면 별로 복잡할 것도 없어요.

 

누에고치가

자기 입에서 나온 실로

고치를 만들고,

고 속에 갇혀서

답답하다고 아우성치는 것처럼

우리는 자기가 일으킨 생각,

거기에 딱 갇혀서

이렇게 속박 받고 사는 거요.

고치하고 똑같아요.

 

그래서 막 난리를 피우는데, 자기 생각에서 못 벗어나요. 이거를 우리가 사로잡힘이라고 그래. 자기가 한 마음 일으킨, 한 생각 일으킨 거기에 딱 사로잡혀서 철벽보다 더 두껍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거기에

 

고치가 구멍을 내고,

나방이 되어 날아가잖아요.

 

나방이 되어 날아갈 때는

구멍을 내고 날아서

자유롭게 날 듯이

 

우리가 자기 생각에 사로잡힘,

여기로부터 벗어나는 게 해탈이에요.

 

그래야 여러분들의 삶에 자유와 기쁨이 주어지는 거요. 이 주어진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들의 삶은 자유로워지고 행복해 질 수가 있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느낄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면 부처님의 가피가, 하나님의 은총이 마치 비 내리듯이 지금 내리는데, 우리는 다 제 그릇 따라 그 물을 받는데, 지금 바가지 거꾸로 쥐고 있는 사람은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물 한 방울 고이지 않는다. 지금 바가지 거꾸로 쥐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니 우리가 조금만 생각을 바꾸시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다. 이게 모든 중생은 다 부처의 성품을 갖고 있다. 불성이 있다. 이 얘기고, 기독교로 말하면 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의 아들딸이다. 하나님의 아들딸도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 이 말은 누구나 다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신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이걸 우리가 좀 자각을 하셔서 자기의 소중함을 알아서 자신의 삶을 저렇게 함부로 팽개치지 말고 어떤 상황에 처하든, 자기를 늘 아름답게 가꾸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