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결혼이 망설여집니다.

Buddhastudy 2017. 9. 15. 20:56


 

안녕하세요

저는 2년 정도 만난 남자 친구가 있는데 남자 친구는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데 저는 아직 조금은 결혼 자체를 하고 싶지가 않아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하기 싫다고 얘기하면 되지. 어떻게 하면 되기는.

그래. “나는 결혼 하고 싶지 않다. 네가 싫은 것은 아닌데, 결혼은 하고 싶지가 않다. 지금. 네가 알아서 해라.” 고 그러면 되지.

결혼하기 싫고, 남자는 보내기는 싫고. 아따 어느 쪽의 남자를 총각귀신 만들려고 그래.

 

조금만 있다가. 얼마나?

그럼 2, 이렇게 얘기 해. 안되면 할 수 없지 뭐. 가면 되지 뭐.

무슨 심보고?

그게 왜 어려워?

 

결혼하고 싶을 때 남자가 없으면 자기도 힘들지. 그런데 이 남자도 결혼하고 싶은데 여자가 미루니까 힘든 거야. 그러니까 자기도 나중에 그런 과보를 받아야지. 자기 좋을대로 어떻게 살아? 혼자가 아니고 둘인데. 그러면 내가 난 너 좋아.” 이러니까 자기는 난 스님 싫어요.” 이러는데 내가 난 너 좋단 말이야.” 하고 껴안으면 성추행이 되는 거 아니오.

 

그러니까 상대에 대한 고려를 안 하는 것은

그것은 말이 사랑이지, 그것은 폭력이다. 이 말이야.

 

자기가 상대에 대해서 고려를 안 하면 안 되지. 자기 사정을 얘기하고, “나는 지금 할 형편이 못된다. 또 하고 싶지가 않다.” 그러면 지금 내가 나를 내려놓고 결혼을 하든지, 상대가 결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든지. 그게 예의지.

왜 지금 하면 안 될 것 같아? 그것은 아무 걱정 안 해도 돼. 왜냐하면

 

아이를 가지면 저절로 아이에 대한 책임의식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은 내 의지로 되는 게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유전자적으로 자식이 생기면

저절로 젖꼭지에서 젖이 생기고,

저절로 마음이 아이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생기는 거야.

 

이것은 작은 다람쥐도 그렇게 생기고,

닭도 알을 까면 병아리를 까면 바로 그렇게 생기는 거야.

보호본능이.

 

이것은 존재에 대한 두 가지 본능인데,

하나가 자기 존재를 유지시키려는 본능이 있어.

이것을 개체보존의 본능이라고 그래.

 

여기 있는 사람 다 있어. 칼로 찌르려고 그러면 뭘 하려면 피하나? 안 피하나? 피해. 대응을 해. 자기를 방어하는 본능이 있다. 이 말이야. 그런데 아무리 옆에 사람이 좋다 해도 자기가 위기에 처하면 자기부터 보호해. 이게 개체보존의 본능이야.

 

여러분들은 자기 안 죽으려고 남 버리고 도망갔다.” 이것은 말이 안 맞아. 그것은 원래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되어있는 거야. 그런데 새끼를 가진 어미가 되면, 닭도 딱 다가가면 병아리를 품에 앉고 사람한테 덤벼. 나무의 새끼가 있는 것을 내가 올라가서 내리려면 그 작은 새가 나한테 덤벼. 그게 뭐냐? 종족보존의 본능이야.

 

그러니까 그것은 지금 없을 때는 그런 게 안 일어나지. 애기를 가지면 저절로 생긴다는 거야. 그래서 그것은 걱정 안 해도 돼.

그런 사람도 있고, 안 그런 사람도 있고. 그럼 다람쥐는 내가 결혼하고 싶다. 새끼 낳아서 잘 키우고 싶다. 이래서 되는 줄 아나? 낳으면 저절로 되는 거기 때문에 그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딴 것은 모르겠는데. 아기 문제는 그것은 전혀 걱정 안 해도 돼.

 

안 낳아도 돼. 왜 아기를 낳아야 돼? 그럼.

그럼 입양하면 되지.

누가? 그럼 안 맞지. 그러면 안 살아야지.

헤어지기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뭐. 그건 서로 의논해야지. 예를 들면 결혼을 하는데 너하고 부부관계는 안 맺겠다. 잠자리는 같이 안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잖아.

 

그것은 결혼할 때 그것은 서로가 허용하는 얘기란 말이야. 그러니까 난 애기를 안 갖는데 괜찮냐? 괜찮다 하면 하고, “난 아이가 필요하다. 난 애기를 절대 안 갖겠다.” 그러면 우리는 친구는 될 수 있지만 애인은 될 수 있지만, 결혼은 안 된다. 이렇게 해야지.

 

늦기는 뭘 늦어 입양하면 되는데. 아무 문제없어. 무슨 조선시대 사는 여자도 아니고. 뭘 그렇게 고리타분한 얘기를 하고 있어. 결혼해서 애 생기면 애 낳고, 안 생기면 안 낳고, 낳고 싶어도 안생기면 못 낳는 거고. 낳기 싫어도 생기면 낳는 거고, 그런데 딱 안 낳겠다. 인생관이 확실하다 그러면 결혼은 하되 피임을 해서 안 낳으면 되는 거야. 그런데 그것은 상대편하고 사전에 약속이 되어야 된다.

 

결혼이라는 것은 약속이니까.

그런데 일방적이면 안 돼.

결혼해놓고 난 애기 안 낳겠다.

난 잠자리 같이 안하겠다. 이러면 안 되지.

 

집에 엄마 아빠가 많이 싸웠나? 왜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야?

자기 하나를 추스르지 못하니까 결혼하는 거야. 자기 하나를 추스르는 나 같은 사람은 결혼할 필요가 없어. 내가 나를 잘 추스르는데 뭣 때문에 결혼하는데? 자기처럼 추스르지 못하니까 남자 덕도 좀 보고, 남자도 또 모자라니까 자기 덕도 좀 보고. 모자라는 것끼리 본래 그렇게 사는 거야.

 

완전하면 뭣 때문에 결혼을 하는데? 그래. 자기가 완전하다고 착각하고 있나봐. 나는 완전하기 때문에 안하고 이래도 아무 문제가 없잖아. 어떻게 할 거야? 할거야? 안할 거야?

고민해봐야 소용없어. 오늘 결정을 내리고 가. 왜냐하면 혼자서 결정한다고 결론이 안 나. 자기는 결정장애증이야. 그래. 오늘 내가 결정을 해줄게.

 

하든지 안하든지 빨리 결정을 딱 여기서 해버려. 그 남자 놔놓고 내가. 그 남자하고 관계없이. 딴 남자하고 해도 괜찮아. 결혼 한다 안 한다 이것만 결정해. 그러면 날짜만 결정하면 돼. 언제 할 거냐? 이왕지 하려면 나이 몇 살이오? 31. 애기는 가질 거야? 안 가질 거야? 그것도 여기서 결정해 버려. 그럼 이렇게 결정하면 돼. 살아보고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안 낳는다. 그래.

 

그러면 결혼은 1년 안에 올해 안으로 한다. 이렇게 결론내지 뭐. 어느 남자하고 결혼하는 것은 결정하지 말고, 이것만 결정해.

아니 올해 하는 거로 뭐 이왕지 하는데 한해라도 더 빨리 하는 게 낫지.

에이고, 그것은 결혼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 결혼을 잘할 필요가 뭐 있어? 둘이서 방하나 얻고 혼인신고만 하면 되는데. 그래놓고 결혼식은 3년 후에 해. 그럼 괜찮아. 신혼여행은 바쁘면 가지 말든지.

 

결혼하기로 하고, 애는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안 낳기로 하고, 결혼은 올해 하기로 하고. 이것을 가지고 올해 안에 딴 인간이 나타나면 그 인간하고 하고, 없으면 이 인간하고. , 결정했어요.

 

그런데 요즘 그런 거 너무 망설일 필요 없어. ? 옛날에는 한번 결혼하면 두 번 다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 신중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신중해야 돼. 그런데 얼굴도 못보고 만나지도 못하니까 더 불안하잖아. 그러니까 관상을 보거나 사주를 보거나 궁합을 맞춰보거나 이런 게 필요한데 요즘은 딱 둘이 만나서 얼굴보고 입도 맞춰보고 껴안아도 보고 자도 보고 하는데, 궁합을 볼 이유가 뭐가 있노?

 

그리고 또 살다가 안 맞으면 안살아도 되나? 안 되나? . 그런데 뭐가 걱정이고? 그러니까 살다가 돌싱 해도 되니까. 그냥 얼른 해버려. 안할 거면 몰라도. 뭐 어떻게 말 타고 나타난 왕자를 기다리나 지금? 안하면 안하지 내년에 하기는. 요 근래하나 내년에 하나 차이가 뭔데 내년까지 기다려?

 

나이가 18이면 내년 까지 기다려야 된다는 게 이해가 되죠. ? 아직 성년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그런데 자기는 뭐? 31살인데 무슨 내년까지 기다릴 이유가 뭐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