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330회]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게 돼요.

Buddhastudy 2017. 10. 19. 21:08


저는 불편한 것을 참기 힘들어서

물건 같은 것을 많이 사들이는 편인데요,

그래서 항상 집이 잡동사니로 가득 차 있고

복잡하고 지저분합니다.

 

그 당시에는 꼭 필요하다 생각해서 사들이지만

사서 사용하다 보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꼭 필요한 건 아니어서 몇 번 사용하고 나서 쌓아두고 처치 곤란이 돼서

결국은 되팔거나 버리게 되는데

그것 또한 미련 때문에 버리기 힘들어서

오랜 기간이 걸려서 처리하곤 합니다.

 

집안도 복잡하고 제 머릿속도 복잡해요.//

 

 

그런데 자기가 그 결과를 모르면 제가 보니까, 견물생심이라, 물건을 보면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고. 그래서 낭비를 하고 있고, 집안이 복잡하니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리면 되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그것을 지금 알고 있잖아. 그죠?

 

사서 집에 갖다 놓으면 쓰지도 않고 쌓여있다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고. 그러니까 불편해서 물건을 샀는데, 그 쓰지 않는 물건이 집안에 너무 많아서 생활이 도로 불편해졌잖아요. 그거 청소하고 치우고 한다고. 그러면 본인이 그것을 알고 있다는 얘기요. 모르면 스님이 이렇게 깨우쳐주면 되는데, 본인이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이제 본인이 하기만 하면 되잖아. 알았으니까.

 

그러니까 괜찮아요. 더 얘기할 것 있으면 하세요.

그런데 그게 자기 습관 아니오. 습관은 잘 안 고쳐져요.

 

습관이란 말이 왜 생겼어요?

고쳐지지 않으니까 습관이란 말이 생겼지,

고쳐지면 습관이란 말이 없죠.

 

, 그 사람 습관이야.” “아이고, 그 사람 성질이야.” “그 사람 성격이야.” 이런 용어를 쓸 때는 고쳐진다는 거요? 안 고쳐진다는 거요? 안 고쳐지니까 그런 용어를 쓴단 말이오.

 

습관이다. 성격이다. 성질이라는 것은

안 고쳐지기 때문에 그런 말이 붙은 거요.

 

습관대로 살면 되요.

성질대로 살면 되고,

성격대로 살면 되요.

 

그러니까 그것을 고치기가 어려우니까 그냥 두고, 그냥 돈으로 보시하지 말고, 물건으로 보시하면 되잖아. 그러면 자기는 사고 싶을 때 사고, 습관적으로 사고, 지나서 , 내가 또 습관적이었구나.”하고 깨달으면 얼른 연락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또 습관대로 사고, 또 돌려주고. 이렇게 하면 되는데, 이렇게 하다가 보면 , 습관대로 살아서는 안 되겠다.” 해서 자기가 한번 발심을 해서 해보면 되는데, 그게 안 고쳐진다고 자학할 필요는 없어요.

 

습관이라는 것은 원래 고치기 어려운 것을 습관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자기가 습관을 고치겠다고 접근을 할 때는 첫째 고치기 어렵다는 것을 먼저 알고 시작해야 돼.

 

고치기 어려운 것을 고치려면 두 가지,

결심이 아주 세거나,

시간적으로 꾸준히 하거나.

 

자기는 결심이 센 것도 아니고,

시간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안 고쳐지는 거요.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고칠 생각을 하지 말든지,

고치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아주 결심을 강하게 먹고,

그 다음에 그것을 35일 이렇게 하면 안 되고,

그냥 1, 2년 이렇게 꾸준히 해 나아가야 된다는 거요.

 

그럼 결심을 강하게 하는 것은

자기가 처벌을 자기한테 주면 되요.

 

물건을 사왔는데, “, 내가 또 필요 없는 것,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는 것을 샀구나. 습관적으로 샀구나.” 이렇게 될 때는 어떻게 할까? 매를 하나 사서 남편한테 줘서 종아리 10대를 때리도록, 종아리가 피가 터지도록. 남편이 없어? 그러면 매를 나한테 갖다 주든지. 내가 폭력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자기의 청을 받아서 자기 습관을 고쳐줄 수도 있으니까.

 

그게 어려우면 천배를 한다. 이러면 되요. “, 내가 또 습관적으로 살았구나.”하고 깨닫게 되면 벌칙으로 천배 절을 하는 거요. 그러면 결심이 아주 강하다는 거거든요. 자기가 한번 잘못한 거에 대해서 그냥 반성만 하고 말아버리니까 안 고쳐지지. 천배 절을 하면 힘들까? 힘 안 들까요? 힘들겠죠. 그러니까 나중에 습관적으로 할 때 아이고 이것도 사서 또 천배 해야 된다.” 이러면 나중에 물건을 쥐었다가도, 갖고 와서 카운터까지 왔다가 도로 갖다 놓고 오게 되요.

 

천배 절을 한번 해봐요. 벌칙으로.

부처님이다. 뭐 이런 게 아니라.

자기의 습관적으로 하는 것을 고치기 위해서.

자기한테 고됨을. 대가를 지불하는 거요.

 

그러면 좀 고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고치려고 하지마라.

그러면 물건을 어떻게 하느냐? 기증을 해라.

 

두 번째 고치고 싶으면

결심이 아주 강해야 되고,

지속화, 오랫동안 유지가 되어야 습관은 고쳐져요.

 

습관의 성질이 그래요. 그러니까 안 고쳐진다고 후회하는 것은, 또는 자학하는 것은 좋지가 않다. 그러니까 고치려면 그렇게 벌칙을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주면서 해보면 조금 도움이 될 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