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당신이 믿던 진실은 정말 진짜일까?

Buddhastudy 2018. 12. 3. 19:19


한번 상상해보자.

당신은 옷이 다 벗겨진 채 속옷만 입고 호수 한가운데로 뚝 떨어졌다.

기진맥진한 채로 호수가로 기어 올라가보니 흡사 아무도 살지 않는 곳 같다.

당신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느끼지 않을까?

 

그런데 다시 맥락을 변경해서 보자.

당신이 영화 <그래비티>에 나오는 우주 비행사였다면 어떨까?

우주에서 꼼짝없이 붙들려서 충돌하거나 타버리거나 질식할 수도 있었는데

그 엄청난 확률을 뚫고 이제 막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것이라면?

그렇다면 당신은 적어도 지금 땅을 밟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현실에 대한 모든 당신의 인식은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세상에는 수백만 달러의 적자를 내고도 진심으로 기뻐한 회사들이 있다.

그전까지 훨씬 더 큰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결국 모든 사건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만들어진 진실>의 저자이자 스토리텔링 전문가 헥터 맥도널드는 이렇게 말한다.

 

맥락이 진실의 의미를 바꿉니다.

사람들은 진실이라는 것에 대해 꼭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여러 사건과 발언, 발표내용에 반응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빨라지고, 우리의 주의력 범위는 계속 들어들다 보니,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위험하리만치 성급하게 행동하고 있죠.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또한 우리가 정치가나 평론가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으려면, 사실에 가장 중요한 맥락만큼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어떤 행동이나 사건을 평가할 때, 맥락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어느 맥락이 관련성을 가진 적절한 맥락이냐 하는 점입니다.

같은 이야기도 이 맥락에서 들으면 저 맥락일 때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주기 때문이죠.

어떤 사실을 듣는다면 반드시 맥락을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여러분들은 이 맥락을 활용해 대화도 손쉽게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어떤 대화나 논쟁이 펼쳐지는 양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 자신을 위해, 또 상대를 위해 프레임을 바꿔서 대화의 물길을 돌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다른 맥락을 도입해서 혹은 다른 진실을 이용해 방향을 재설정할 수도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자녀가 잘 베푸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들은 종종 아이에게 용돈을 주기 전에 먼저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은 장난감은커녕 먹을 것조차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를 들려줄 수 있고, 복지 수당을 늘리고 싶은 정치가라면 처참한 빈곤 상황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낼 수도 있습니다.

 

맥락을 적절하게 바꿀 수 있는 것

, 프레임을 먼저 제시하는 능력을 갖춘다면

상대방을 공감시키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는 뜻이죠.

맥락을 파악하고 그리고 맥락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설득을 잘하고 싶거나 혹은 더 이상 거짓 뉴스에 속고 싶지 않은 분들은

어떤 사실을 듣거나 알게 된다면

반드시 맥락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이 습관만 제대로 들여도 당신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