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의 아우성/청소년·자녀 성교육

[구성애 푸른아우성] child_2-부부관계 도중 아이에게 들켰어요.

Buddhastudy 2019. 9. 3. 20:21


부부관계를 하다가 8살 아들에게 들켰어요.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하나요?//

 

 

많죠, 집집마다, 에피소드 많아요.

저도 9살 때인가 봐요, 저희 아들.

밤에 수박을 먹여서 재우면 안 돼요. 너무 많이 먹고서, 시도 때도 일어나요, 둘이 한 판 하는데.

몰랐어요. 일어나서 보고 있는지도.

가만히 있다 보니 뭐 하노?” 이래서 놀래자빠진 적 있는데,

집집마다 이 얘기 나오면 한보따리 됩니다.

 

, 먼저 우리가 들킬 때,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일단 들켰을 때 했던 장면, 우리 부부관계 했던 자체에 대해서 엄마나 아빠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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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일단은 성행위를 부부관계라는 자체를 좋은 것, 굿,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가지셔야만 무슨 말이라도 풀 수 있습니다.

 

아이한테 이야기할 때는

용어, 지식이 아니고

뉘앙스, 분위기,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엄마가 성과 관련해서 얘기를 하더라도 은연중에 사랑이 좀 잔잔히 배어 있고, 뭔지 모르지만 좋은 거고, 뭐 이런 것들의 기운이 더 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님 자체가 들켰다 했을 때, 부부관계 하는 것 자체가 흉측스럽고, 죄를 짓고, 큰일 날 일이고 이런 게 아니라

사랑이 넘치는데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맺어진, 아주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사랑의 에너지의 어떤 행동, 그런 거라고 먼저 생각을 하세요.

 

물론 그날 할 때 부부가 진짜 그렇게 넘쳐서 했는지 그건 별개로 하고.

참 좋은 거다.’ 애들한테 좋은 거다.’ 이런 개념을 가지셔야 됩니다.

 

그 기운을 먼저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건 나쁜가?’ 아니에요. ‘좋은 거예요. 좋은 거예요.’

 

그리고 이게 더 적극적으로는 정말 성에 대해서 핵심적인 성교육을 할 기회다.

찬스다. 그렇게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이게 핵심이잖아요. 성에 대해서 사실은.

 

그러면 좋은 거라고 생각하려면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바뀌어야 될까요?

바로 그거는 근원에너지라는 거죠.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이 존재의 근원 에너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내가 어떻게 태어났어요? 내가.

우리 각자가 어떻게 태어났어요?

 

여기 다니는 모든 인간은

바로 엄마아빠가 성관계를 했다 라는 증거물이에요.

성관계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아무리 지가 점잖고 꺼떡거리고 아주 권위있고 뭐 어쩌구저쩌구 해봤자, 엄마아빠가 섹스했다는 얘기거든요.

섹스도 아주 제대로 하고, 제대로 정자난자 만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 자체가 성관계의 산물이에요.

, 존재라는 게.

그럼 내가 소중하잖아요.

내가 소중한데, 소중한 나의 존재를 만드는 과정도 당연히 소중한 거다.

중요한 거다. 좋은 거다.

이것이 확 서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한테 성교육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성교육 중에도 이렇게 핵심적인 질문은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우리는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성관계를 통해서 만들어진 존재다.

바로 내가 존재하기 위한 엄마아빠가 준, 근원에너지가 성이다.

그 개념이 있어야지만 당당히 얘기해 줄 수 있습니다.

 

--

두 번째는 이런 관점을 갖고 아이들한테 뭐라고 해요?

요때 두 가지가 있어요.

들켰을 때 그때 상황이

어떻게 좀 스무스하게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냐?

굉장히 당황하거나 놀라운 상황이었냐,

이 두 가지에 따라서 대응이 다릅니다.

 

어쨌든 다 좋은 거지만, 들켰을 당시에 애의 표정이 어땠고,

뭐하는 거야?’ 이렇게 봤던 거나,

그때 애기가 보는 걸 알고서 엄마아빠가 어떻게 대응했는가?

어머나이런다거나

?” 이렇게 당황하거나,

언제 왔어?” 놀란다거나

왜 그러는데, 뭣 때문에, 오줌 마려워자연스러우냐에 따라 굉장히 틀려집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느낌하고 뭐에 따라서 다르지만,

엄마아빠가 대응하는 거에 따라서 그 개념을 잡게 되기 때문에

대응정도에 따라서 푸는 법은 틀려야 됩니다.

 

자연스럽게 대하는 것이 정답이죠.

그런 일이 있어도.

자연스럽게 대하는 게 제일 좋지만,

우리가 평소 준비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는 어려울 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대했다면

그나마 놀라고 반응하는 정도에 따라서

한번 그냥 가볍게 짚어주면 됩니다.

 

다음날 한번 정리시켜 주면 낫죠.

왜냐하면 자기 멋대로 해석할 수 있으니까.

 

너 어제 엄마아빠 둘이서 사랑하고 있는데, 어제 봤잖아. 너 어땠어 기분이?”

이렇게 물어봐야 되요.

놀랬어.”

왜 놀랬어? 어땠길래?”

아빠가 막 엄마위에 올라가서 막... 싸우는 거 같아서.. 엄마 아픈가.. 그러고 소리가 나서...”

 

그러면 웃으면서

아니야, 서로 너무 좋으면 소리가 나

그리고 아빠 엄마가 서로 위로 아래로 서로 몸을 하나로 하면서 이래저래 움직이는데

그때 또 아빠가 엄마 위에 올라간 걸 네가 본 거야.

둘이 좋아서 하는 거야. 전혀 그런 거 아니야.

좋으면 뭐 몸도 더 강하게 막 서로가 하나가 되려고 붙이고 이러는 거야.

그런 거지 전혀 아니야.”

 

웃으면서 아주 건강하게 전혀 그런 걱정 할 게 없다고.

그러면서 그 사정을 얘기해야 되요.

 

둘다 다 결론은 같은데

엄마아빠가 사실은 이렇게 해서 둘이 좋을 때도

마음만 좋은 게 아니라 몸으로도 좋은 걸 표현하는 거다.

그 다음에 또 이렇게 하다가 너를 만든 거다.

너무너무 서로 좋아할 때 만든 애가 너다.

이것은 아름다운 거지,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줘야 됩니다.

 

놀랬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당황하고 놀랬을 때는 왜 엄마아빠가 당황했는지도 얘기해줘야 되요.

사실은 네가 보는지 모르고 그랬는데, 나쁜 짓은 아니지만 아무튼 둘만이 하는 일을 그렇게 갑자기 보니까 거기서 놀랬다

놀래서 엄마가 그렇게 했지만 그것은 사실은 나쁜 일 아니다.

원래 이렇게 해서 널 만들었고...” 똑같이 그 얘기를 해줘야 됩니다.

 

당황하고 놀랬을 땐 특히 아이가 어떻게 느꼈을까를 확인하는 게 좋죠.

주로 딸과 아들이 엄마아빠 부부관계하는 걸 봤을 때 반응이 좀 틀려요.

 

아들같은 경우는 좀 적극적이에요.

같이 아빠와 같은 입장에 좀 처하면서

아빠가 뭔가 한다. 한다.뭐하는 거야?’

이런 식의, ‘말타?’ 이러기도 하고, 어떤 행위를 좀 뭐하지?’ 이런 식의 걸로 보는 반면

 

딸은 같은 엄마입장이 되는 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주로 밑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딸은 당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아빠가 엄마가 아프게 한다. 이렇게 해서 어떤 예민한 딸들은 자다가 일어나서 소리가 이상해서 일어나보니까 아빠가 위에서 하면

딸이 가서 아빠를 패잖아요.

엄마 고만 하라고. “엄마 때리지 마, 괴롭히지 마이러면서 딸이 패기도 하고, 울고, 엄마가 소리도 내고 이러니까.

딸은 같은 엄마입장으로 같은 장면을 봐도 같은 성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게 굉장히 틀려요.

 

그래서 아들과 딸의 반응,

놀랬을 때의 그런 것을 왜 놀랬는가?

장면을 보고 난 다음에 어떤 애가 어떻게 생각이 들었는가?

그랬을 때 그걸 하나하나 풀어줘야 됩니다.

 

싸운 것도 아니고,

아빠가 엄마 괴롭힌 것도 아니고,

둘이 좋아서 하는 건데 오해일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좋으면 소리도 나고 그렇게 된다.

 

이런 얘기를 걔에 맞춰서 안심시키고 이상한 게 아니고 놀래긴 했겠다.

그렇지만 그렇다.

이런 얘기를 상당히 물어서 해야 됩니다.

 

왜 중요하냐하면 성이나 이런 것들은 7~8세 때, 어릴 때 그 느낌으로

성은 좋은 거야, 나쁜 거야로 오기 때문에

만약에 딸의 입장에서 격투기 비슷하게 봤다면 애들은 성은 굉장히 무서운 게 되요.

그리고 아픈 게 되요.

그러면 굉장히 일생에 영향을 미쳐요.

자기 성 밑그림의 느낌상,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검은색이냐 시커먼 색이냐, 색을 갖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차게 놀랐다면 분홍색, 따뜻한 색으로 이걸 바꿔줘야 됩니다.

말로라도 충분히 바꿔줘야 되요.

그럴 때 엄마아빠가 웃으면서 건강하게 얘기를 해서 정리를 시켜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그 다음에 세 번째는 뭐가 필요하냐하면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서로에 대한 약속이랄까요?

행동방침이죠. 방침에 대한 어떤 약속을 서로 하는 게 좋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잖아요.

사실 애들한테 일부러 보여주는 건 말할 것도 없거니와 우연히라도 보게 되는 건 썩 좋은 것은 아니에요.

 

물론 문화가 옛날 같이 문화가 애들 있거나 말거나 부부관계하는 문화권은 굉장히 오랫동안 부족에서 많았습니다.

또 제가 특히 몽골에 한번 갔었는데, 교육하러, 몽골에 갔었을 때 거기는 게리라고 그래서 움막같은데서 간이 침대처럼 이렇게 되어 있어요.

난로를 중심으로 해서 침대겸 의자가 쭉 둘러서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제일 상석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같이 자고요, 여긴 엄마아빠가 같이 자요. 애들이 같이 자요.

공간이 모자라면 바닥에서도 자요, 애들이.

이런 집을 제가 직접 방문했거든요.

저는 성에 대해서 물어봤어요. 애들도 있고 엄마아빠가 다 있는데 물어봤어요.

부부관계는 어떻게 하냐니까 그냥 한데요. 엄마아빠가. 50 60되었는데. 그냥 거기서 한데요.

애들도 있을 거 아니냐그러니까 있다.

그런데 괜찮냐니까 애들 잘 때 한다 이왕이면그렇게 얘기를 해요.

 

큰애들이 있어요. 20살 넘은 애들도.

그런데 잠이 오더라도 소리가 나고 그러면 깰 건데, 어떻게 하냐니까.

그건 자기네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그러더라고요.

 

마침 20살 넘은 아들이 있기에

혹시 엄마아빠가 부부관계하는 거 봤거나 느낀점이 있냐고 물으니

가끔 느낀다.

어떠냐그러니까

아주 순진하고 좋은 건데 약간 부끄러운듯한 얼굴표정을 하면서

둘이 좋아서 하는 건데, 괜찮다고 자기는.

그래서 하나의 그냥 엄마아빠의 생활의 일부처럼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참 건강하다. 그런 적도 있었는데

그 문화권이죠. 쭉 형성되었던. 주거 형태와 문화권에서는 사실

엄마아빠가 성관계 하는 게 당연히 그렇게 해서 우리를 낳았고, 그렇게 해서 한 건데 어떠냐? 그런 생각을 진짜 하고 있었어요, 느낌이.

그렇게 살면서 자기도 크면 그렇게 하는 거고. 그런 거죠.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사실 그런 거는 좀 굉장히 익숙하지 않고 당황스러운 일이죠.

그래서 문화가 그렇기 때문에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준비없이 이런 문화가 아닌데 보여주는 건 썩 좋은 건 아닙니다.

 

방침과 약속은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죠.

엄마아빠가 사실은 이것은 부부관계 하는 거는 둘 사이에 대게 중요하고 좋은 건데

그러나 이게 좋은 거지만 좋은 거라해서 다 너네들 보는데서 아무나 보는데서 하는 건 아니다.

아니고 이거는 둘만의, 둘이 아무도 안 보는데서 둘만이 재미있게 나누는 일이기 때문에 이건 보여주는 게 아니다.

그래서 이거는 사실 실수한 거다, 우리가. 엄마아빠가 실수한 거다.

왜냐하면 둘만이 그런 관계를 할 때는 문을 잠그고 해야 되는데, 깜빡 잊고 문을 잠그지 않고 그렇게 한 거다.

그래서 네가 당황했을 거 같다.

그런데 앞으로는 엄마아빠가 사랑을 나눌 때는 문을 잠그고 우리도 그런 단속을 할 거다.

그 대신 또 너도 조금 신경 쓸 게 안방에 들어올 때는 밤에 특히 들어올 때는 노크를 해라, 노크.

노크를 해서 엄마아빠가 사랑을 나눌지도 몰라.

그런 생각을 하면서 노크를 하고 좀 기다려서 들어와, 누구니?” 이렇게 확인하고 들어오면 좋겠다.

우리도 조심할 테니까 너도 조심해라.

이거는 화장실에서 노크하고 누구 있으면 안 들어오는 거와 똑같은 거다.

대변보고 소변보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자기 혼자 만에 처리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런 걸 보면 서로가 당황스러운 거 아니냐.

엄마아빠 둘이 나누는 건 남한테 보여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아무튼 미안하다. 너 놀래게 해서.

엄마아빠 이해해주고 귀엽게 봐줘라.”

 

웃으면서 얘기하면 굉장히 성이 밝아집니다.

그리고 성교육이 굉장히 중요한 성교육이 된 겁니다.

 

프라이버시 얘기도 했죠,

그 다음에 성이란 성관계랑 우리 성의 근원인 생명을 만드는데서 출발했다라는 거,

그리고 성이 좋은 거라는 여러 가지를

요번 계기에 성교육 할 수 있었던 좋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